美 면화 선물, 장 마감 직전 급락…달러·유가·중동 정세가 동시 압박

[면화(Cotton) 선물시장 동향] 3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면화 선물 가격이 장 마감 직전 0.75~0.90센트/lb 하락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유 가격 급락과 중동 정세 완화 조짐을 동시 변수로 받아들였다.

2025년 9월 30일, 나스닥닷컴이 바차트(Barchart)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지수(DXY)가 전일 대비 0.199포인트 내린 97.625에 거래된 반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은 배럴당 2.55달러 급락하며 면화 가격에 추가 부담을 주었다. 투자자들은 이스라엘·하마스 간 잠정 휴전설로 에너지 수요 둔화를 예상했고, 이는 위험자산 전반에 조정 압력으로 작용했다.

■ 미국 면화 생육·수확 현황
미국 농무부 산하 통계국(NASS)이 발표한 주간 Crop Progress 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기준, 미국 전체 면화 작물의 67%에서 볼(boll, 목화 꼬투리) 개방이 진행돼 5년 평균 69%를 소폭 하회했다. 수확률은 16%로 장기 평균과 같았고, 재배 여건은 ‘양호·우수(good/excellent)’ 등급 47%로 전주와 동일했다. 참고로 전미 농업정보업체 브루글러(Brugler)사가 자체 개발한 Brugler500Index는 2포인트 오른 335를 기록했다.

용어 설명
Brugler500 Index는 작물별 생육·수확 상태, 기상, 수급 등을 0~500 점수로 계량화해 단기 가격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다. Cotlook A Index는 영국 컨설팅사 Cotlook이 발표하는 국제 면화 현물 평균 가격이며, AWP(Adjusted World Price)는 미국 농무부가 매주 산출·발표하는 세계 면화 조정가격으로, 국내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활용된다.

■ 현·선물 시장 동향
중개 플랫폼 더 심(The Seam)이 26일 진행한 온라인 경매 결과, 총 1,187개 계약이 평균 62.46센트/lb에 체결됐다. 같은 날 Cotlook A Index는 77.70센트로 보합이었으며,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인증 재고는 15,474베일로 변동이 없었다. USDA가 고시하는 9월 넷째 주 AWP는 전주 대비 41포인트 하락한 54.38센트/lb다.

■ 주요 월물 별 마감가(달러/lb)
Oct 25 : 63.05 (-0.90)
Dec 25 : 65.50 (-0.78)
Mar 26 : 67.44 (-0.75)

시장 해석과 전망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와 함께 움직이는 원자재 투자 펀드의 리밸런싱 매도가 면화 가격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면화는 섬유 및 의류 업황, 글로벌 소비 지출과 직결되는데, 최근 미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경고로 소비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달러 약세에도 가격이 반등하지 못한 배경에는 생산지 기상 호조 및 중국 수요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중 물류비 정상화, 라니냐 전환 가능성에 따른 남미·호주 기상 변수는 하반기 재고·생산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잠재 리스크로 꼽힌다. 브루글러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 60센트 초반 지지선이 유효하나, 수요 회복 시 70센트 중반까지 되돌림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 법적 고지 및 저자 정보
본 기사 작성 시점인 30일 기준, Austin Schroeder 바차트 애널리스트는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도 직접·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든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다.

기자 개인 분석 : 최근 면화 시장은 전통적인 수급 요인 외에도 ESG·지속가능소비 트렌드, 패스트패션 규제 강화 등 구조적 변수가 혼재돼 있다. 향후 의류 브랜드의 재생 섬유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경우, 장기적으로 면화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인플레이션 완화와 실질임금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된다면, 경기민감 원자재로서 면화의 가격 반등 폭은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설 공산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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