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은 29일(현지 시각) 월요일장에서 만기별로 보합권에서 최대 3.5센트까지 하락하며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근월물(11월물)이 주도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 가격을 끌어내렸다.
2025년 9월 3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역 현물가격을 집계하는 cmdtyView National Average Cash Bean 지수는 전일 대비 3.5센트 내린 $9.34 1/4 달러에 형성됐다. 같은 날 대두박(소이밀) 선물은 근월물 10월물이 t당 0.70달러 하락했지만, 그 밖의 원월물은 0.80~2.20달러 상승했다. 반면 대두유(소이오일) 선물은 45~54포인트 밀렸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가능성으로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이자, 에너지 대체재 성격을 갖는 대두유 수요 역시 후퇴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곧장 대두유 가격을 끌어내렸고, 복합부산물 가격 구조상 대두 선물에도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작황·수확 상황 점검
미 농무부(USDA)가 29일 발표한 주간 작황 진행 상황(Weekly Crop Progres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두 포장의 79%가 낙엽기(잎 떨어짐) 단계에 접어들어 평년(77%) 대비 2%p 앞섰다. 수확률은 19%로, 5년 평균치(20%)를 1%p 하회했다. 다만 Brugler500 지수를 기준으로 한 생육등급(Good/Excellent) 비율은 전주보다 1%p 상승한 62%로 나타났고, 지수 점수는 3점 오른 361을 기록했다.
“Brugler500은 각 등급별 비중을 가중 점수화해 5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지표다. 361점이면 장기평균을 다소 웃도는 양호한 상태로 해석된다.”
한편 cmdtyView·Brugler500 등 전문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지수는 기관 투자자와 곡물기업이 현물·선물 헤지 전략을 세우는 데 핵심 참고자료로 쓰인다. 일반 투자자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매일 발표되는 시카고 대두 가격과 함께 시장 심리를 가늠하는 데 필수적이다.
수출·재고 동향
USDA 수출검역(Export Inspections) 집계에 따르면 9월 25일 주간 대두 선적량은 59만3,956t(2,182만 부셸)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지만, 전주 대비 13.1% 감소한 수치다. 독일이 12만8,961t으로 최대 물량을 가져갔고, 뒤이어 터키(7만2,076t)가 뒤를 이었다. 중국은 이번 주간 통계에 등장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월 1일 이후 2025/26 마케팅연도 누적 수출량은 224만6,000t(8,253만 부셸)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으며 최근 5년 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9월 1일 재고 보고서 전망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NASS(전미농통계국)가 30일 발표할 곡물 재고(Grain Stocks) 보고서에서 대두 재고는 3억2,500만 부셸로 예상된다. 전망치는 2억9,500만~3억6,600만 부셸 범위로 분포한다.
평균치 기준으로 보면 전년 동기 재고 2억6,800만 부셸에서 증가한 규모다. 재고가 기대보다 높을 경우 공급 부담에 따른 추가 약세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브라질 파종 현황
브라질 현지 컨설팅업체 AgRural은 25일 기준 브라질 2025/26 작기 대두 파종률이 3.2%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주(2%)보다 빠른 속도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대두 생산국으로, 조기 파종은 1~2월 조기 수확 및 미국 수확 완료 전 수출 물량을 늘릴 수 있어 글로벌 공급 타이밍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
선물·현물 마감가
CBOT 11월물(2025년) 대두 선물은 부셸당 $10.10 1/2 달러로 3 1/4센트 하락했다. 현물(스폿) 가격은 $9.34 1/4 달러로 3 1/2센트 내렸다. 2026년 1월물은 $10.29 3/4 달러, 3 1/4센트 하락했고, 2026년 3월물은 $10.45 1/2 달러, 3 1/2센트 밀렸다.
시장 전망 및 전문가 시각
본 기사 작성 시점에서 오스틴 슈로더 애널리스트는 언급 종목·선물에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음을 공시했다. 통상적으로 대두 선물가는 ① 미·남미 작황, ② 미·중 교역 흐름, ③ 원유·바이오디젤 가격, ④ 달러화 강세/약세에 의해 좌우된다. 현재는 미국 수확 진척 부진과 브라질 조기 파종이라는 상반된 요인이 혼재돼 단기 방향성이 모호하다.
필자는 재고 보고서 발표 전까지 $10.00 부근 지지선 테스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만약 재고가 전망 범위 상단에 근접한다면 추가 하락으로 9달러 중반대도 열릴 수 있다. 반대로 3억부셸을 밑도는 ‘깜짝’ 감소가 확인될 경우, 헤지펀드의 숏 커버링(short covering)과 수출 판매 증가 기대감이 맞물려 10.40달러 선 반등도 열려 있다.
단, 이 분석은 정보 제공 목적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니며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