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나스닥100지수가 27일(현지 시각)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0.59% 오른 5,025.16포인트, 다우지수는 +0.65% 상승한 38,780.14포인트, 나스닥100 지수는 +0.44% 오른 17,859.22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12월물 E-미니 S&P 선물은 +0.60% 상승했고, 12월물 E-미니 나스닥 선물도 +0.44% 올랐다.
2025년 9월 29일, 바차트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증시는 소비 지출 증가세와 코어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점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미시간대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을 깨고 4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향 수정되면서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다.
코어 PCE 가격지수(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는 8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컨센서스와 정확히 일치했다. 같은 달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6% 증가해 5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으며, 개인소득도 +0.4% 늘어 시장 예상(+0.3%)을 상회했다.
미시간대는 9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을 4.8%에서 4.7%로,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을 3.9%에서 3.7%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반면 리치먼드 연은의 톰 바킨 총재는 “올해 초 지배적이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으며 고용과 물가 악화 위험이 제한적“이라고 언급해 다소 매파적인 톤을 유지했다.
정책·거시 변수
• 시장은 10월 28~29일 FOMC에서 25bp(0.25%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88%로 반영 중이다.
• 연방정부가 10월 1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셧다운(정부 기능 정지)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점은 잠재적 하방 요인으로 남아 있다.
해외 증시에서는 유로Stoxx50 지수가 5주 만의 고점을 경신하며 +1.01% 상승 마감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5%, 일본 닛케이지수는 -0.87% 하락했다.
채권시장
미 10년물 국채(12월물)는 2틱 내리며 수익률이 +1.3bp 상승한 4.183%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10년 독일 국채금리가 1주 최저치인 2.728%까지 내려간 뒤 2.746%로 마감했고,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68% 고점에서 4.746%로 소폭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8월 1년 기대 CPI(소비자물가)*는 2.6%에서 2.8%로 예상외 상승했다. 3년 기대 CPI는 2.5%로 전월과 동일했다. 스와프시장은 10월 30일 회의에서 ECB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1% 미만으로 보고 있다.
업종·종목별 동향
1) 반도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새로운 반도체 공급망 재편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글로벌파운드리스(+7% 이상), 인텔(+4% 이상),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2% 이상), 텍사스 인스트루먼츠(+1% 이상) 등이 동반 상승했다.
2) 에너지
WTI 유가가 1.75개월 만에 최고치로 +1% 이상 오르면서 데번 에너지(+3% 이상), 슐럼버거(+2% 이상)뿐 아니라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콘코필립스, APA, 엑손모빌, 마라톤 페트롤리엄,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등도 모두 +1% 넘게 올랐다.
3) 제약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 수입에 대해 100%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음에도, 제프리스는 “다수 글로벌 제약사가 이미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어 업계에 호재“라고 평가했다. 이에 엘리 릴리, 머크 등이 +1%대, 애브비, 화이자, 암젠도 모두 상승했다.
4) 개별 종목
일렉트로닉 아츠(EA)는 실버레이크 매니지먼트·사우디 PIF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비상장화(Leveraged Buyout)를 추진한다는 WSJ 보도로 +14% 급등, S&P500과 나스닥100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FDA가 거인증 치료제 팔소니파이를 승인하자 크리네틱스 파마슈티컬스는 +27% 폭등했다.
파카(Paccar)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외에서 제조된 대형 트럭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5% 이상 뛰었다.
보잉은 FAA가 737 MAX 인도 제한을 완화할 것이라는 WSJ 기사로 다우지수 내 상승률 1위(+3%대)를 기록했다.
반면, 콘센트릭스는 4분기 예상 EPS(2.85~2.96달러)가 컨센서스(3.30달러)를 크게 밑돌면서 -13% 급락했다. IREN Ltd도 JP모건의 투자의견 강등으로 -10% 넘게 하락했고, RH·코스트코·카맥스·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도 각각 -1~4%대 낙폭을 기록했다.
실적 캘린더(9월 29일)
카니발(Carnival Corp), IDT,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 라이언스게이트 스튜디오,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 레파지트랙, 베일 리조트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용어 해설
E-미니 선물은 CME(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소액 지수선물로, 원지수 대비 계약 규모를 1/5 또는 1/10로 축소해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코어 PCE 가격지수는 개인소비지출(PCE)에서 변동성이 큰 음식·에너지를 제외해 물가의 기조 흐름을 파악하는 지표로, 연준이 통화정책 판단 시 가장 중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