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이 9월 26일(금) 거래에서 주요 월물 기준 3~4센트 하락하며 약세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12월물 기준 주간 낙폭은 총 2센트다.
2025년 9월 2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현물 지수인 CmdtyView 미국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은 전일 대비 3 ¾센트 내린 3.78달러를 기록했다.
CFTC가 매주 발표하는 Commitment of Traders(COT) 보고서에 따르면, 9월 23일 기준 매니지드 머니(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는 옥수수 선물‧옵션의 순매도 포지션을 14,624계약 늘려 -94,675계약으로 확대했다. 이는 주로 롱 포지션 정리에 따른 현상이다. 반면 상업 참가자(상인·가공업체 등)는 순매도 규모를 10,692계약 축소해 97,598계약을 기록했다. 상업계의 롱 계약 증가는 최종 수요처의 헤지 수요 확대를 시사한다.
“*매니지드 머니*란 연기금, 헤지펀드, 상품 인덱스 펀드 등 투기적 성격의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을 일컫는다. 이들의 포지션 변화는 가격 방향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미 농무부(USDA)의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2025/26 마케팅연도 3주 차 기준 옥수수 누적 수출 계약은 2,575만7,000t(25.757 MMT)으로 동기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며, USDA가 제시한 연간 수출 전망치의 34%에 해당한다. 5년 평균 진척률 30%를 상회하는 수치다.
오는 9월 30일 발표될 분기 재고(Grain Stocks) 보고서를 앞두고 Bloomberg 컨센서스는 9월 1일 기준 미국 내 옥수수 재고를 13억3,600만 부셸(bbu)로 예상한다. 전망 범위는 12억6,000만~14억5,000만 부셸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한국 민간 사료업체가 9월 26일 입찰에서 옥수수 6만8,000t을 구매했다. 원산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통상적으로 브라질·미국·아르헨티나산이 거론된다. 같은 날 아르헨티나 농업부는 2025/26 시즌 옥수수 파종 진척률이 12%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9% 대비 빠른 속도다.
세부 가격을 살펴보면 2025년 12월 인도분 옥수수는 4.22달러에 마감, 3 ¾센트 하락했다. 인접 월물 현물가는 3.78달러로 같은 폭 하락했다. 2026년 3월물은 4.3875달러, 5월물은 4.48달러로 각각 3 ½센트와 3 ¼센트 떨어졌다.
기사 작성자인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를 게시한 시점에서 해당 상품에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든 정보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바차트(Barchart) 공시 정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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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 및 기자 해설
옥수수 선물 가격은 수확기를 앞둔 계절적 공급 압력과 투기적 매도 우위가 겹치며 단기적으로 박스권 하단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상업계가 롱 포지션을 늘리는 흐름과 역대급 초기 수출 실적은 현물 수급 타이트 가능성을 시사한다. 9월 재고 보고서에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재고 규모가 확인될 경우, 단기 쇼트 커버링 랠리가 촉발될 여지가 있어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