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주요 지수 혼조 마감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0.03% 하락했고, 나스닥 100 지수는 -0.12% 떨어졌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2%로 소폭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2025년 9월 2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중 상승폭을 유지하던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가 오르자 상승분을 반납하고 엇갈린 흐름으로 마감했다. 12월물 E-미니 S&P 선물은 -0.05%, 12월물 E-미니 나스닥 선물은 -0.13% 하락해 장 마감 후에도 약세 압박이 이어졌다.
■ 10년물 미 국채 금리 4.13%까지↑
미 재무부가 발표한 8월 신규 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20.5% 급증해 연 80만 건(3년 6개월래 최고치)을 기록하자 채권시장은 공급·물가 부담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 금리는 +2bp 오른 4.13%를 기록했고, 채권 가격은 떨어졌다.
■ 반도체·에너지·AI 섹터 선전
미국 인텔(INTC)은 +5% 급등하며 나스닥 100 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엔비디아가 인텔 지분을 취득한 것은 정부의 인텔 투자 결정이 정당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5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승인 소식에 3% 넘게 올랐다.
중국 알리바바가 AI 투자 계획을 당초 500억 달러에서 추가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도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1% 상승하자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데번 에너지 등이 +3% 이상 급등했고, 엑슨모빌·셰브론 등 메이저도 1% 이상 강세를 보였다.
■ 주택·소비 지표 호조…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집계한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는 9월 19일 주간에 +0.6% 늘었다. 30년 고정금리 평균은 6.34%로 전주 대비 5bp 하락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P500 편입 기업의 22%가 3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시장은 여전히 10월 28~29일 FOMC에서 25bp 금리 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92%로 반영하고 있다.
■ 이번 주 핵심 일정
26일 발표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3천 건으로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같은 날 발표되는 8월 내구재 수주(방위·항공 제외)는 -0.1% 감소, 2분기 GDP 속보치는 +3.3%(연율)로 수정 없을 전망이다. 27일에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YoY +2.9%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 해외 증시·채권
유럽 Euro Stoxx 50은 +0.06% 올라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3%, 일본 니케이225는 +0.30% 상승했다. 유럽 채권시장은 독일 10년물 분트 금리가 -0.6bp,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가 -1.9bp 하락했다. 독일 9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87.7로 4개월 만의 최저치였으며,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 치폴로네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균형적”이라며 당분간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 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변동 폭을 0.01%포인트 단위로 나타낸 것.
‣ T-노트(T-note): 만기 2~10년의 미 재무부 국채로, 미국 장기금리의 대표적 지표.
‣ 코어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값으로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 개별 종목 동향
–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유니큐어(uniQure)는 임상 1/2상 성공 소식에 +190% 폭등했다.
– 아이렌(IREN)은 애리트(Arete)가 목표가 78달러로 ‘매수’ 신규 커버리지를 제시해 15% 넘게 올랐다.
– 사이퍼 마이닝은 OpenAI가 40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방침을 밝히며 +5% 상승했다.
– 쓰리엠(THO) 실적 호조, 알버말 리튬 모멘텀, GM·ServiceNow 증권사 상향 조정 등으로 관련 종목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 하락 종목
– 아카디아 파마슈티컬스는 프레더-윌리 증후군 대상 임상 3상 실패로 ‑11% 급락했다.
– 프리포트 맥모란은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 사고로 구리 공급에 ‘포스 마주어’를 선언하며 ‑10% 하락했다.
– 블룸 에너지, 제임스 하디 인더스트리, 일렉트로닉 아츠, 어도비 등도 목표가 하향·실적 우려로 2~12%대 낙폭을 기록했다.
■ 시장 전망 및 전문가 시각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적으로 국채 수급과 물가 지표가 주가 변동성의 핵심 촉매가 될 것”이라며, 10월 말 FOMC 전까지 ‘데이터 디펜던트’ 전략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코어 PCE가 예상을 상회할 경우 장기금리가 한층 높아져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나온다.
한편, 반도체·AI·에너지 섹터 등 구조적 성장 테마에 대한 자금 유입은 이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P500 기업의 3분기 이익 증가율이 6.9%로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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