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유럽 철강업체에 큰 타격 – 잘츠기터 CEO 경고

잘츠기터, 독일의 두 번째로 큰 철강 제조업체가 월요일 미국의 관세 정책이 유럽 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 행정부가 철강 수입 관세를 50%로 두 배로 늘릴 계획을 발표한 뒤이다.

2025년 6월 2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철강 협회에 따르면, 미국은 유럽 연합 외부로 수출되는 유럽 철강의 약 5분의 1, 즉 약 400만 톤을 차지하였으며, 이는 이 부문의 가장 중요한 수출 시장이다.

잘츠기터(Gunnar Groebler) CEO인 군나르 그로블러는 성명에서 “미국의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이 유럽 경제 특히 독일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로블러는 또한 미국으로의 수출에 대한 직접적인 관세 외에도 아시아의 더 저렴한 철강의 유럽 내 유입량이 증가하여 EU 시장에 수입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철강은 수년간 유럽 시장에 범람하고 있으며, 미국 관세로 인해 이 추세가 심화될 우려가 유럽 철강 부문의 가장 큰 골칫거리로 여겨지고 에너지 가격 상승도 이에 더해지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응하여 EU는 4월 1일에 유럽 철강 및 금속 액션 플랜의 일환으로 수입 쿼터를 더 강력하게 조여 15% 추가로 유입을 줄였다.

잘츠기터의 주식은 더 큰 유럽 경쟁자인 티센크루프와 아르셀로미탈과 함께 0.6%에서 1.8% 사이로 하락했다. 잘츠기터의 미국 사업에서 나오는 매출은 총 매출의 4.5%에 불과하며, 그중 절반이 비철강 기술 부문에서 발생한다. 티센크루프는 미국이 철강 수출의 5% 미만이라고 이전에 언급했으며, 즉각적인 언급을 요청받았으나 응답하지 않았다.

그로블러는 “미국의 철강 수입 관세가 50%로 인상되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철강 및 금속 액션 플랜 조치를 시행하는 노력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