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에서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확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 출생) 가운데 은퇴 후 혼자 살 계획을 세운 이들이라면, 생활 속 위험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필수품을 미리 갖춰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5년 9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자택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하면서도 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는 10가지 제품을 추천했다. 각 품목은 가격, 기능, 설치 난이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으며, 실제 시중 판매가와 구체적 효용이 함께 제시됐다.
“고령자가 홀로 거주할 경우 작은 사고가 중대한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전 대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조언이 힘을 얻고 있다.
1. 메디컬 알림(의료 경보) 시스템Medical Alert System
메디컬 알림 시스템은 착용자의 심박·혈압·산소포화도 등 생체 신호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낙상 감지 센서가 포함돼 있어 갑작스러운 사고 발생 시 24시간 긴급 구조센터로 즉시 연결된다. 온라인 최저가는 28.99달러(약 3만9,000원) 수준이다. “응급 상황에서 1분 1초가 골든타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독거노인 안전 장치로서 가성비가 뛰어나다.
2. 홈 시큐리티(가정용 보안) 시스템
침입 감지 경보, 실시간 영상, 연기·일산화탄소 센서까지 포함한 통합형 시스템은 가택 침입을 억제하고 보험료 인하 효과도 제공한다. 제품군에 따라 55달러에서 300달러 이상까지 다양하며, 설치 후에는 경찰·소방 당국으로 자동 통보된다.
3. 손잡이·보조 난간(Grab Bars & Handrails)
욕실, 계단, 현관처럼 미끄럼 위험이 높은 공간에 스테인리스 재질 손잡이를 설치하면 낙상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변기 옆 보조 손잡이 가격은 평균 40달러다. ‘노후 주택 수선 지원’ 지방자치단체 사업을 활용하면 설치비를 절감할 수도 있다.
4. 스마트 홈 디바이스(예: 구글 네스트, 아마존 알렉사)
음성 명령만으로 조명, 온도, 음악 재생을 제어하고 투약·일정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사용법이 간단하다는 장점 덕분에 IT 기기에 익숙지 않은 고령층도 쉽게 적응한다. 가격대는 100달러 미만부터 수백 달러까지, 월 구독료(약 5~10달러)가 별도로 발생한다.
5. 모션 라이트 센서Motion Light Sensor
동작을 감지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므로, 밤중 화장실 이동 시 빛 스위치를 더듬는 불편이 사라진다. 시력 저하·균형 감각 약화가 동반되는 70대에게 특히 유용하며, 15달러 이하로도 구매 가능하다.
6. 자동 약 통(Automatic Pill Dispenser)
다약제 복용Polypharmacy 환자는 복약 시간·용량 혼동이 빈번하다. 이 기기는 설정된 날짜·시간에 정확한 알약을 배출하고 경고음을 울린다. 일부 모델은 ‘복용 누락 기록’을 가족·주치의에게 전송한다. 온라인 평균가는 60달러.
7. 키리스 도어락Keyless Door Lock
터치스크린 비밀번호 방식 또는 스마트폰 블루투스 연동형으로 열쇠 분실 걱정이 없다. 손 관절염으로 열쇠 돌리기 힘든 이들에게 적합하며, 35달러 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
8. 스마트 온도조절기Smart Thermostat
거주 패턴을 학습해 방별 최적 온도를 자동 유지하고,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엔 전원을 차단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다. 최저가 80달러로, 미관을 해치지 않는 미니멀 디자인이 주류다.
9. 구독형 서비스(Subscription Services)
오디오북, 식료품·처방약 배달, 명상·수면 앱 등 구독 모델이 다양화되고 있다. 월 10~30달러 구간에서 선택 가능하며, 외출 부담을 크게 줄여 고립감을 완화한다. 특히 원격 상담 서비스를 통해 정신건강 관리가 용이해진다.
10. 미끄럼 방지 양말(Grip Socks)
실내용 슬리퍼 대체품으로, 밑창에 고무 패턴이 적용돼 미끄럼 사고를 예방한다. 한 켤레당 6달러면 구매 가능하며, 세탁 후에도 접착력이 유지된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위 10가지 품목은 저렴한 초기 투자만으로도 “골든에이지” 기간의 의료비·간병비 폭증을 억제하는 예방책이 될 수 있다. 65세 이상 1인 가구가 2024년 통계청 기준 170만 가구를 돌파한 현실을 감안할 때, 개인 안전 장치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다.
다만, 소비자는 제품 구매 전 AS 정책·월 구독료·배터리 교체 주기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정부·지자체가 제공하는 실버 안전 보조기기 무상지원 사업도 함께 살펴 혜택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본 기사는 GOBankingRates.com에 실린 “10 Things Boomers Should Buy in Retirement If They’ll Be Living Alone”(Pub Date: 2025-09-21)을 번역·재구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