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으로 추가 수입을 올리면 비상금 마련, 부채 상환, 고액 소비를 위한 저축 등 재정 목표를 더 빠르게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역량과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부업을 찾기란 쉽지 않다.
2025년 9월 20일, 나스닥닷컴이 게재한 GOBankingRates 원문에 따르면, 특별한 학력이나 경력이 없어도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4가지 부업 기회가 소개됐다. 앱 테스트, 식물 돌보기, 소규모 배송, eBay 보조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부업은 대부분 건당 보수를 지급하며, 플랫폼을 통해 간단히 신청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집에서 할 수 있거나 짧은 외출만으로 해결되는 일들로, 시간·공간의 제약이 적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꼽힌다.
1. 앱 테스트(Test Out New Apps)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는 사용자 풀을 확대하기 위해 실제 사용자의 리뷰·피드백을 필요로 한다. 20분 테스트당 약 10달러의 평균 보수가 일반적이며, 테스트 길이·난이도·플랫폼에 따라 5달러에서 90달러 이상까지 차이가 난다.
주요 플랫폼으로는 Airtasker, Userfeel, UserTesting, Trymata 등이 있다. 참여자는 화면·음성을 녹화하며 미션을 수행하고 느낀 점을 솔직히 말하면 된다. 건별 지급이므로 실제 시간 대비 시급이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과 이어폰만 있으면 집에서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어 직장인이나 학생에게 인기” — 플랫폼 관계자
2. 식물 돌보기(Plant-Sitting)
반려동물 돌봄보다 책임·스트레스가 가벼운 식물 돌보기는 물 주기, 햇빛 관리만으로도 2주에 30달러 안팎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Airtasker 게시글에는 “이사 준비 기간 동안 집 안 화분을 대신 관리해 달라”는 의뢰가 30달러에 올라왔다.
식물 생장 주기와 기본 관리 요령만 익히면 누구나 수행 가능해, 정기적인 관리를 어려워하는 1인 가구 사이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 소규모 배송(Delivery Services)
자동차와 운전면허증이 있다면 지역 내 소규모 배송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한 예로, 캘리포니아 버뱅크 코스트코에서 드레스를 수령해 투중가로 배송하는 작업이 150달러에 책정된 사례가 있다.
가사·돌봄 서비스 플랫폼 외에도 DoorDash, UberEats와 같은 글로벌 배달 앱을 병행하면 수익 다각화가 가능하다.
4. eBay 보조(eBay Assistant)
온라인 경매 경험이 없는 의뢰인을 대신해 상품 사진 촬영, 설명 작성, 가격 책정 등을 지원하면 건당 100달러 수준의 보수를 받을 수 있다. 이는 디지털 마케팅·콘텐츠 제작을 간접적으로 익힐 기회가 되며, Facebook Marketplace 등 다른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최근 Airtasker 게시물에는 “다양한 물품을 eBay에 올려줄 보조”를 구하며 100달러를 제시한 사례가 확인됐다.
전문가 시각: 부업 시장 흐름과 유의점
코로나19 이후 긱 이코노미(gig economy)가 급성장하면서, 별도의 자격증이 없어도 참여 가능한 단기·건별 일거리가 폭넓게 등장했다. 위 4가지 모델은 진입 장벽이 낮아 초보자에게 적합하지만, 다음 세 가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첫째, 세금 신고 의무다. 미국 국세청(IRS)은 연 400달러 이상 프리랜스 수입을 과세 대상으로 본다. 둘째, 플랫폼 수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일부 플랫폼은 10% 이상의 중개 수수료를 부과하므로 실수령액이 달라질 수 있다. 셋째, 작업 범위·책임을 명확히 계약서에 기재해 분쟁을 예방해야 한다.
용어 해설
Airtasker — 호주에서 시작한 크라우드소싱 마켓플레이스로, 이용자는 작은 집안일부터 전문 기술 일감까지 의뢰·수행할 수 있다.
UserTesting · Userfeel · Trymata — 사용성 테스트(UX 테스트) 전문 플랫폼으로, 참가자는 화면·음성을 녹화하며 지정된 시나리오를 따라 앱·웹사이트를 체험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긱 이코노미 — 기업이 단기 계약으로 독립 근로자를 고용해 필요할 때마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제 형태를 뜻한다.
취재·참고
본 기사에는 2025년 9월 20일 기준 GOBankingRates 기사를 인용했고, 기자 Caitlyn Moorhead가 일부 정보를 제공했다. 나스닥닷컴은 원문을 게재하며 내용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