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물류기업 페덱스(티커: FDX)가 투자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가 시행한 피터 린치(Peter Lynch)식 P/E-성장(PEG) 모델 정밀 분석에서 72%의 점수를 기록했다. 이 모델은 주가수익비율(P/E)이 이익 성장률(EPS Growth)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를 따져,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되는 성장주를 가려내는 것이 핵심이다.
2025년 9월 20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이 인용 보도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페덱스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대형 성장주(large-cap growth)에 속하며 업종은 항공 특송(Air Courier)이다. 발리디아는 총 22개 ‘구루’ 전략을 추적하는데, 그중 피터 린치 전략에서 80% 이상이면 ‘투자 관심’,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으로 분류한다. 페덱스의 72%는 이 등급에 다소 못 미치지만, 밸류에이션과 재무 건전성 면에서 여전히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주요 평가 항목 및 통과 여부
P/E 대 성장률(PEG): PASS
매출 대비 P/E: PASS
재고 대비 매출: PASS
EPS 성장률: PASS
총부채/자기자본 비율: FAIL
잉여현금흐름: NEUTRAL
순현금 포지션: NEUTRAL
위 표에서 확인되듯, 페덱스는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 대부분을 통과했으나, 총부채/자기자본비율이 기준치 이상으로 평가돼 유일하게 ‘FAIL’을 받았다. 또 잉여현금흐름과 순현금 항목은 ‘중립(Neutral)’로, 개선 여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낯선 용어 풀이
• P/E-성장(PEG) 비율은 주가수익비율(P/E)을 연간 EPS 성장률로 나눈 값이다. 1배 이하이면 주가가 성장률 대비 저평가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총부채/자기자본비율은 기업의 재무 레버리지를 나타내며, 수치가 낮을수록 건전하다.
•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자본적 지출을 뺀 금액으로, 배당·자사주매입 등 주주환원 여력을 보여준다.
“아무 바보라도 경영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골라라. 결국 언젠가는 바보가 운영하게 될 테니까” ― 피터 린치
피터 린치는 1977년부터 1990년까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매젤란 펀드를 운용하며 연평균 29.2%라는 전설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S&P 500 상승률(15.8%)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그의 저서 『One Up on Wall Street』는 ‘개인투자자 필독서’로 꼽히며, ‘상식에 기반한 투자’를 설파한 것으로 유명하다.
발리디아 및 추가 정보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마틴 츠바이크 등 시장 초과 수익을 거둔 전설적 투자자들의 공개 투자 원칙을 ‘모델 포트폴리오’로 구현해 구독자에게 제공한다. 페덱스에 대한 세부 재무 데이터, 팩터 리포트, 기타 전략별 분석은 발리디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보고서는 나스닥 100 상위 종목, 팩터 기반 ETF 포트폴리오, 레이 달리오 ‘올웨더(All Weather)’ 모델 등 다양한 레퍼런스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비교·분석을 돕는다.
본 기사에 제시된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