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돈육 선물가 혼조세…10월물 강보합, 12월물 약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돈육 선물이 20일(현지시간) 오전장에서 강약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가장 근월인 2025년 10월물은 전일 대비 0.45달러 오른 97.925달러를 기록한 반면, 12월물은 0.10달러 하락한 87.600달러로 거래됐다. 2026년 2월물은 0.225달러 상승한 89.925달러다.

2025년 9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전국 기준 생체돼지(lean hog) 현물 가격은 파운드당 104.94달러로 전일 대비 1.63달러 떨어졌다. CME 레인 호그 인덱스도 9월 17일 기준 105.70달러로 0.16달러 하락했다.

같은 날 발표된 USDA FOB 플랜트 돈육 컷아웃(pork cutout) 지수는 1.87달러 오른 113.82달러/cwt(100파운드당)를 기록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픽닉로인(등심) 부위만 약세를 나타냈다. USDA는 19일(목) 연방 검사 기준 도축 두수를 47만6,000두로 추산했으며, 주간 누적은 194만두다. 이는 전주 대비 7,000두 줄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4만875두 늘어난 수준이다.

주목

✍ 용어 해설

Lean Hog Futures는 ‘등지방이 적은 돼지(육가공용 돼지)’를 대상으로 한 선물 계약이다. 미국 내 돈육 가공업체와 사육 농가, 그리고 투기적 투자자들이 가격 변동 위험을 헤지하거나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활용한다.

CME Lean Hog Index는 현물거래된 돼지가격을 2일 지연·가중평균해 산출한 지표다.

선물과 현물 가격의 괴리를 좁히는 역할을 하며, 현·선물 스프레드 거래에서 핵심 기준으로 활용된다.

FOB Plant Pork Cutout는 가공 공장에서 팔리는 돈육 부위별 지수다. FOB(free on board) 조건으로 거래돼 운송비가 제외된 순수 제품 가격만 반영한다. 소매·도매 수요를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어, 가공업체 수익성 지표로도 쓰인다.


시장 분석 및 전망

전문가들은 가을철 계절적 수요 둔화와 함께 사료 곡물 가격 안정을 배경으로 공급 확대가 이어지면서 단기 약세 요인이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다만 10월물 강보합세는 독일·폴란드 등 유럽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재확산 가능성에 따른 위험 프리미엄이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목

중국의 국경절 연휴 전 비축용 수입 수요와, 미국 내 추수감사절·연말 대목을 앞둔 가공업체의 재고 확충 여부가 향후 가격 방향성을 결정할 관건으로 꼽힌다.


투자 참고 사항

돈육 선물

Barchart 소속 애널리스트 오스틴 슈뢰더는 “이번 기사 작성 시점에서 본인 및 가족 명의로 관련 종목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결정을 위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고 Barchart Disclosure Policy는 명시한다.

가공용 돼지

한편 해당 기사에 실린 데이터와 통계는 모두 미국 농무부(USDA)Barchart 플랫폼이 제공한 공식 수치를 기반으로 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현·선물 가격 차이, 도축 두수 및 컷아웃 지수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단기 가격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