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가격, 보합권 혼조 마감…주간 기준 6센트 내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시장이 19일(현지시간) 거래를 전일 대비 거의 변동 없는 수준에서 마감했다. 주력물인 12월물은 전날 종가 대비 1센트도 채 움직이지 않은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13~19일) 동안 12월물 가격은 누적 6센트 하락해 지난주 금요일 대비 약세 흐름을 기록했다. Barchart의 ‘CmdtyView’ 기준 전국 현물 평균가격은 부셸당 3.805달러(¼센트↑)를 나타냈다.

Corn cash price 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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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호재·악재 요인
미 농무부(USDA)는 이날 아침 2025/26 마케팅연도분 옥수수 20만6,460톤이 ‘미확인(unknown) 수입자’에게 수출 계약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틀 연속 발표된 대규모 민간 판매로, 전일 시장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편 미국 정부와 대만 간 농산물 구매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도 전해졌다. 백악관은

“대만이 향후 4년간 미국산 농산물 100억 달러어치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

했으며, 브룩 롤린스 USDA 장관 대행은 옥수수·대두·밀·쇠고기 4개 품목을 명시했다. 최근 5년간 대만의 대미 농산물 수입액(32억~42억 달러)과 비교하면 연간 평균 2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 투기적 포지션 동향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한 9월 16일 기준 ‘Commitment of Traders’(COT) 보고서에서, 투기적 자금(Managed Money)의 순매도(net short) 잔량은 전주 대비 19,878계약 줄어 80,051계약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업 참가자(Commercial Hedgers)의 순매도는 108,290계약으로 15,920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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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5 corn chart

● 수출 실적
USDA 주간 ‘Export Sales’ 보고서에 따르면 2025/26 누적 옥수수 수출 신규계약(Commitments)은 2,383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 동주차 기준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는 USDA 연간 전망치의 32%로, 최근 5년 평균(29%)을 웃돈다.

● 종가(9월 19일) 현황*
・12월물(Dec ’25) : 4.24달러 (▲0.25센트)
・3월물(Mar ’26) : 4.4125달러 (▼0.25센트)
・5월물(May ’26) : 4.51달러 (▼0.50센트)
・현물가 : 3.805달러 (▲0.25센트)

*각 선물가격은 부셸당, 전일 대비 변동폭


■ 용어 풀이 및 배경 설명

CFTC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로, 선물·옵션 시장 감독 및 투자자 보호를 담당하는 연방 독립기관이다.
COT(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는 매주 화요일 기준 포지션을 금요일 발표하는데, 투기 자금·헤지펀드·상업 기업들의 매수·매도 잔량을 공개해 시장 심리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CmdtyView 현물지수는 데이터 제공업체 Barchart가 집계한 미국 전역 현물(실물) 평균가격이다.

투자자들은 위 지표를 통해 곡물 가격이 수급·투기심리·정책 요인 중 어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 기자 관전평

수급 측면에서 9월 말 USDA ‘분기 재고 보고서’ 발표가 임박해 있는 가운데, 대만의 대규모 장기 구매 약속은 중장기 상승 요인으로 해석된다. 다만 재고 수준이 여전히 넉넉하고, 투기적 매도 포지션도 8만 계약 이상 존재해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다. 특히 곡물 시장은 원유·비료 가격, 브라질 작황 등 외부 변수에도 민감하므로, 투자자들은 헤지 전략분산 투자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수출 흐름이 계속 견조하다면 4.20달러 선이 기술적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반면, 연준의 통화정책과 달러 강세가 재부각될 경우 곡물 가격이 재차 압박받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한편, 본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해당 종목의 직·간접 보유 지분이 없다고 밝혔다.ⓒBarchart Disclosure Poli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