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 2000억 달러 가치로 100억 달러 신규 자금 유치

[AI 자금조달 빅뉴스]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최근 투자자들로부터 100억 달러(약 13조 7000억 원)를 신규 조달해, 기업가치를 2000억 달러(약 274조 원)로 끌어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lon Musk xAI

2025년 9월 19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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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는 xAI의 포스트머니(post-money) 기준 기업가치를 2000억 달러로 평가한다”

고 밝혔다. 이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파운데이셔널 AI 모델(Foundation AI Model)’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의 몸값이 급등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 파운데이셔널 AI 모델이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나 멀티모달 모델처럼 다양한 작업(task)에 재활용할 수 있는 범용 기반 모델을 뜻한다. 기업들은 해당 모델을 토대로 각종 세부 응용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어 플랫폼 가치가 매우 높다.


업계 비교

이달 초 경쟁사인 앤스로픽(Anthropic)은 130억 달러를 확보하며 183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다른 선두주자 오픈AI(OpenAI)는 103억 달러 규모의 2차 주식매각(세컨더리)을 단행해 5000억 달러 가치로 평가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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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머스크는 “AI 칩 100만 개를 구매하고자 한다”고 언급했으며, 이번 자금 상당 부분도 Nvidia·AMD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과 고급 인재 영입에 투입될 전망이다. 현재 xAI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거대 AI 컴퓨팅 클러스터를 짓고 있다.


자금조달 히스토리

불과 몇 주 전 머스크는 부채와 지분을 결합한 방식으로 약 100억 달러를 유치해 기업가치를 1500억 달러 수준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보다 앞선 2024년 12월에는 60억 달러를 확보해 본격적인 AI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경쟁력 과제

다만, xAI가 제공 중인 챗봇 ‘Grok’은 기능 면에서 앤스로픽의 Claude나 오픈AI의 GPT 시리즈와 비교해 성능·사용자 수 모두 뒤처진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차세대 칩과 데이터 확보가 관건”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야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향후 관전 포인트

1) 데이터센터 완공 시점 2) 차세대 Grok 모델의 성능 개선 폭 3) AI 칩 수급 및 운용 효율이 xAI의 기업가치 유지·상승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GPU 구매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조달금 유입은 xAI에 상당한 무기가 될 것”

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AMD의 고성능 H100, MI300 시리즈는 주문 후 수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품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CNBC는 “이번 소식은 속보이며, 추가 업데이트가 나올 경우 후속 보도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