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펠, 데이포스 투자의견 ‘매수’→‘보유’로 하향… 토마 브라보 70달러 전액 현금 인수 제안 반영

[뉴욕 금융시장 브리핑] 글로벌 투자은행 스티펠(Stifel)휴먼 캐피털 관리(HCM) 소프트웨어 업체 데이포스(Dayforce)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한 단계 낮췄다. 동시에 목표주가도 종전 수준에서 주당 7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2025년 9월 19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정은 사모펀드 토마 브라보(Thoma Bravo)가 제시한 전액 현금 조건의 70달러 인수 제안을 그대로 반영한 조치다. 스티펠은 “주가가 이미 제안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70달러는 토마 브라보가 지불할 수 있는 최고이자 최종가로 판단된다.” — 스티펠 애널리스트 보고서 中

데이포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프록시(proxy) 신고서에 따르면, 양측 협상은 수차례 라운드를 거쳤다. 토마 브라보는 초기에는 65~68달러 범위를 제시했고, 이후 블룸버그 보도 직후 67.50달러로 가격을 낮추려 했으나 데이포스 이사회는 70달러를 고수해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주목

■ 가치평가 근거
스티펠은 데이포스의 잠재 시장 규모가 크고 매출 가시성이 높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미 인수가격 수준으로 주가가 수렴해 있어 상승 여력이 ‘캡(cap)’ 됐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2027년 자유현금흐름(FCF) 추정치에 약 23배 배수를, 그리고 매출에는 4.4배 배수를 적용해 70달러 목표가를 산출했다.

■ 기업 개요
1992년 미니애폴리스에서 설립된 데이포스는 인사, 복리후생, 인재 관리, 근무 시간 관리, 급여 관리 솔루션을 통합 제공한다. 주력 제품은 클라우드 기반의 Dayforce 플랫폼이며, 캐나다에서는 PowerPay, 레거시 고객에게는 Bureau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 리스크 요인
스티펠은 보고서에서 △치열한 경쟁 환경 △거시경제 불확실성 △데이터 유출·사이버 보안 리스크 △국제 매출 성장세 유지의 어려움 등을 주요 위험 요소로 꼽았다.


◆ 용어 해설: 휴먼 캐피털 관리(HCM)
HCM은 직원의 채용·평가·급여·복리후생 등 인사 전반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통합 인사 관리’ 혹은 ‘인적자원관리(HR) 소프트웨어’로 번역되며,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주목

결론적으로 스티펠은 데이포스의 장기 성장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인수 프리미엄이 대부분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할 경우 거래 무산이나 가격 인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투자자에게는 관망 전략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