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ET, 11월 21일 만기 옵션 첫 주 거래 분석—커버드 콜 전략으로 최대 22% 수익 기회

중국계 데이터센터 운영사 VNET Group Inc(나스닥: VNET)의 11월 21일 만기 신규 옵션이 이번 주 상장됐다. 특히 $10.00(약 10달러) 행사가격의 콜옵션이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옵션의 현재 매도 호가(bid)는 1.60달러로 책정돼 있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가 VNET 주식을 현 시가 9.49달러에 매수한 뒤 해당 콜옵션을 매도(‘커버드 콜’ 전략)할 경우, 만기일까지 주가가 1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면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 그러나 매도자는 1.60달러의 프리미엄을 확보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총 22.23%의 수익률(배당 제외·수수료 전) 달성이 가능하다.

VNET 12개월 주가 차트

주목

커버드 콜의 잠재 시나리오

이번 $10 스트라이크현 주가 대비 약 5%의 프리미엄이 붙은 ‘OTM(Out-of-the-Money)’ 옵션이다. 만기일까지 주가가 10달러 미만으로 머무를 가능성은 41%로 추정된다. 이 경우 옵션은 가치가 사라져(만료) 투자자는 주식과 프리미엄을 모두 보유하게 되며, 프리미엄만으로 16.86%의 추가 수익(연환산 97.62%)을 얻는다. 이러한 초과 수익률을 YieldBoost라 부른다.

변동성 지표 비교

해당 콜옵션의 내재 변동성(Implied Volatility)은 100%로, 지난 12개월간 실제 종가 데이터를 기준으로 산출한 실현 변동성(99%)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는 시장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크게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옵션시장에서 100% 내재 변동성은 연율로 주가가 ±100%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을 뜻한다.”


전문가 해설: 생소한 용어 정리*

*커버드 콜(covered call)은 보유 주식에 대해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으면서, 일정 가격 이상 상승 시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조건을 받아들이는 전략이다. 주가 상승폭이 제한되는 대신, 하락 위험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내재 변동성(Implied Volatility)은 옵션 가격에 반영된 미래 주가 변동성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의미한다. 반면 실현 변동성(Realized Volatility)은 과거 실제 주가 변화를 기반으로 계산한 값으로, 두 지표의 차이는 시장 심리를 드러낸다.

주목

YieldBoost는 옵션 프리미엄 수취로 기대되는 추가 수익률을 가리키며, 매년 반복할 때의 연환산 수치를 제시한다.


심층 분석 및 전망

VNET은 중국에서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12개월간 주가는 8.03달러 저점에서 14.47달러 고점 사이에서 등락했다. 이에 따라 옵션 시장에서도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10달러 콜옵션을 활용한 전략은 ▲연 97% 수준의 프리미엄 수익(만기 가치 소멸 시) ▲주가 급등 시 최대 22% 총수익률 등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다만 주가가 10달러를 초과해 급격히 상승할 경우, 상승 잠재력이 제한된다는 점이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다.

연준의 금리 경로, 중국 IT 인프라 투자 확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이 주가 변동성의 추가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데이터 보안 규제 강화는 중·장기 성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투자자 유의사항

커버드 콜은 방어적인 전략으로 분류되지만, 단기 급락 시 주가 하락분 전부를 막아주지는 못한다. 또한 브로커 수수료, 세금, 환율 변동(해외주식 투자 시)은 실제 수익률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면밀한 계산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고변동성 종목의 옵션 거래 시, 리스크 관리를 위해 포지션 규모를 제한하고, 만기 이전 청산 여부를 주기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권장된다.


마지막으로, VNET의 11월 21일 옵션 체인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내재 변동성, 프리미엄, 거래량이 달라질 수 있다. 옵션 가격은 델타·감마·세타 등 ‘그릭스(greeks)’ 변수에 의해 실시간으로 변동하므로, 투자자는 이를 모니터링하면서 전략을 재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