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mount Skydance가 Warner Bros. Discovery(이하 WBD) 인수를 추진하며 제안 가격을 1주당 22~24달러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5년 9월 19일, C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CNBC의 베테랑 기자 데이비드 파버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예상 가격 범위(22~24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조건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공식 제안 시점도 시장의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가격과 일정 모두 잠정적이며 유동적”
이라고 전했다.
파버는 이 가격 범위를 “추정치“라고 강조하며, 향후 실사 결과나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WBD 주가는 9월 19일 오전(현지 시각) 1.5% 상승해 1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잠재적 인수·합병(M&A)은 최근 합병을 완료한 Paramount Skydance가 현금 위주의 거래로 WBD를 선제적으로 품에 안아 거대 미디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앞서 CNBC는 “대부분이 현금으로 구성된 제안“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는 향후 WBD가 계획 중이던 사업 부문 분할(글로벌 TV 네트워크와 스트리밍·스튜디오 분리)을 무색케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WBD는 2025년 6월 9일, 자사의 글로벌 TV 네트워크 사업을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부문과 분리해 각각 상장 회사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만약 Paramount Skydance가 인수를 성사시키면 이러한 분할 계획은 재검토될 수밖에 없다.
자금 조달 구조1에 대해서도 파버는 “현금 비중이 70~80%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라클 공동 창업자이자 Paramount Skydance CEO 데이비드 엘리슨의 부친인 래리 엘리슨이 일부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0~30%는 Paramount Skydance 지분(주식)으로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금 위주의 인수 구조는 매도 기업 주주에게 단기 유동성을 제공하고, 매수 기업에는 부채 부담 대신 지배력 확보를 용이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용어 설명
• 현금 인수(cash offer)란, 인수 기업이 피인수 기업 주주에게 주식이 아닌 현금을 지급해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을 말한다.
• 주당 가격(per-share price)은 피인수 기업의 발행주식 1주를 사는 데 제시되는 가격으로, 인수 제안의 가치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전문가 시각
미디어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미국 내 콘텐츠 제작·배급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두 회사는 각각 파라마운트 픽처스·스카이댄스(Paramount Skydance)와 워너브라더스(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라는 메이저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스포츠 중계권, 드라마·영화 IP, 스트리밍 기술을 한데 묶으면 디즈니, 넷플릭스와 정면 승부할 수 있다”
는 진단이다.
다만, 독점 규제와 캐시플로우 부담은 변수다. 특히 미국 법무부(DOJ)와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공정경쟁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볼 가능성이 높다. 실사 과정에서 WBD의 부채 구조나 기존 합작 계약의 해지 비용 등이 새롭게 부각될 경우, 거래 조건이 재협상될 소지도 있다.
요약·전망
• Paramount Skydance는 1주당 22~24달러, 70~80% 현금 조건으로 WBD 인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WBD 주가는 보도 직후 1.5% 상승해 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래리 엘리슨이 자금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며, 거래가 성사되면 거대 미디어 그룹이 탄생한다.
• 그러나 일정·가격은 여전히 유동적이며, 규제 리스크와 WBD의 분할 계획이 관건으로 꼽힌다.
• 업계는 본 거래가 스트리밍 전쟁의 새 국면을 열 수 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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