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 Technologies·NYSE: UBER) 주가의 지난 5년간 변동성은 투자자라면 누구나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3월 19일 기준으로 주가는 무려 251% 급등했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차례 급락(drawdown)이 발생해 강인한 투자자마저도 확신을 잃게 만들었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성장주(growth stock)’라는 명성에 걸맞게 과거에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5년 동안에도 이러한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참고: ‘성장주’란 시장 평균보다 높은 매출·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되는 기업을 뜻한다.
2020년 팬데믹 충격과 이후 회복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버를 비롯한 수많은 기업에 충격을 주었다. 2020년 우버의 총예약총액(gross bookings), 여행(trip) 건수, 매출은 2019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이동 제한과 음식점·상점의 영업 중단이 주요 배경이었다.
그러나 같은 시기 배달(Delivery) 부문이 두각을 나타냈다. 2020년 마지막 세 개 분기 동안 배달 부문의 총예약총액은 모빌리티(ride-hailing) 부문보다 앞섰다. 집에 머무는 소비자들이 음식·식료품 등을 주문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팬데믹 충격 이후 우버의 실적은 뚜렷하게 회복됐다. 2024회계연도 기준 회사는 총예약총액 1,630억 달러, 매출 440억 달러를 기록해 2020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월간 활성 이용자(Monthly Active Platform Consumers)는 9,300만 명에서 1억7,1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이 두드러졌다. 2020년 49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던 회사는 2024년 28억 달러의 영업이익으로 전환, 규모의 경제 효과를 입증했다.
불확실성 속 성장 가속: 2025년 전망
경영진은 2025년 1분기 총예약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월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5% 성장이 전망된다.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자율주행차(Autonomous Driving) 기술의 잠재적 영향이다. 완전 자율주행이 실현되면 운송 비용이 급격히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이를 발판으로 새로운 라이드헤일링 플랫폼이 등장할 수도 있다. 다만 기술이 언제 대중화 단계에 이를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우버는 전 세계 수많은 이용자와 직접적인 플랫폼 관계를 구축해 놓았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수요(승객)와 공급(드라이버∙미래에는 자율주행차)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가 강력해 신규 경쟁자가 동일한 규모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현재 우버는 알파벳(Alphabet)의 웨이모(Waymo), 엔비디아(Nvidia) 등 자율주행 기술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파트너 우선 전략’을 통해 기술 변화를 수용할 방침이다.
밸류에이션과 기관의 시각
주가수익비율(PER)을 보면 우버는 2025년 예상 이익 기준 15.8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나스닥100 지수의 24.5배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로 해석된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Bill Ackman)의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2025년 초부터 우버 지분을 매수했으며, 애크먼은 우버의 “향후 수년 동안 연간 30% 이상 이익 성장” 가능성을 근거로 투자를 단행했다.
시장 분석가의 투자 아이디어와 전문가 의견
필자는 우버의 중장기 성장을 가늠할 때 다음 세 가지 포인트를 주목한다.
① 플랫폼 우위: 글로벌 다중 서비스(승차 공유·배달·물류)를 결합한 슈퍼앱 전략으로 진입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② 현금흐름 개선: 영업이익 흑자 전환 후 잉여현금흐름(FCF) 확대가 지속될 경우 자사주 매입 또는 신규 투자 여력이 커진다.
③ 규제 리스크: 유럽·미국 일부 지역에서 드라이버 고용 분류 문제와 수수료 규제가 논의되고 있어 변동성이 남아 있다.
종합적으로 우버는 향후 5년 동안 시장 수익률을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과거 같은 폭발적 상승세가 반복되지는 않더라도, 견조한 기초체력과 비교적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는 결론이다.
광고·레퍼런스 번역
원문에는 “1,000달러를 투자할 만한 10개 종목”, “더블다운(Double Down) 알림” 등 모틀리풀(Motley Fool)의 프로모션 문구가 포함돼 있다. 이는 투자 조언이 아닌 광고성 콘텐츠이며, 모든 투자 결정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임을 유의해야 한다.
※ 수전 프레이(Suzanne Frey·알파벳 임원)는 모틀리풀 이사회 구성원이다. 기사 작성자 닐 파텔(Neil Patel)과 그 고객은 본문에 언급된 종목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모틀리풀은 알파벳, 엔비디아, 우버에 투자하고 있으며, 공시 정책에 따라 이해 상충을 공개한다.
본 기사는 저자 의견일 뿐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