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sper Therapeutics, 2,960만 달러 규모 공모로 자금 조달 추진

임상 단계 바이오테크 기업인 Jasper Therapeutics, Inc.(나스닥 종목코드 JSPR)가 약 2,960만 달러 규모의 공모(underwritten public offering)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고 발표했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보통주와 워런트(warrant)를 패키지로 묶어 주당 2.43달러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약 1,167만 주의 보통주와 동일 수량의 동반 워런트(common warrant)가 발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회사는 총 2,960만 달러(총수익 기준)를 확보할 계획이다.

동시에 회사는 최대 67만5,000주를 대상으로 하는 프리펀디드 워런트(pre-funded warrant)도 판매한다. 프리펀디드 워런트는 보통주 1주당 0.0001달러의 행사가(Exercise Price)만 지불하면 즉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파생상품이다. 본래 투자자가 대금을 선납(pre-fund)해 즉시 주식 전환 권리를 확보하면서도, 명목상의 행사가를 통해 기존 주주 희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벤처·생명공학 업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자금 조달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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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모의 거래 종결 예정일은 2025년 9월 22일로, 통상적인 마감 조건을 충족해야 최종 완료된다.1 프리펀디드 워런트는 발행 즉시 행사 가능하지만, 일반 워런트는 발행 후 6개월이 경과한 시점부터 주당 2.92달러에 4년간 행사할 수 있다.

“회사는 모집 자금을 briquilimab비만세포 기반 질환(mast-cell driven diseases) 치료제 개발(전임상·임상 단계)과 일반 운영자금—설비투자, 운전자본, 관리비—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가 동향에 따르면, 공모 발표 전날인 9월 18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Jasper Therapeutics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25% 하락해 2.4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2.43달러)와 유사한 수준으로, ‘딜 디스카운트’(공모 할인)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던 셈이다.

워런트란 무엇인가?
워런트(warrant)는 일정 기간 후 미리 정해진 가격에 발행 기업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옵션과 유사하지만 직접 회사가 발행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투자자는 워런트를 행사해 신주를 취득하거나, 권리 자체를 매도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발행사는 자본금 유입 효과를, 투자자는 레버리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추후 워런트가 행사될 경우 기존 주주 지분이 희석(dilution)될 수 있다.

회사·파이프라인 배경
Jasper Therapeutics는 조혈모세포 이식(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과 면역세포 기반 질환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바이오테크다. briquilimab항-CD117(C-KIT) 단클론 항체로 알려져 있으며, 고형 장기이식 또는 알레르기성·염증성 질환에서 비만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비만세포 관련 질환의 병태생리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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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세포 기반 질환이란?
비만세포(mast cell)는 조직 내에서 히스타민 등을 분비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면역세포다. 이 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거나 증식할 경우 만성 두드러기, 호산구성 식도염, 어떤 형태의 천식 등 특수한 염증 질환이 발생한다. 현재까지 근본 치료제가 많지 않아, briquilimab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높다는 평가다.

자본 조달 환경 분석
최근 미국 바이오테크 업계는 금리 인상과 임상 실패 리스크 증대 등으로 자본 시장 접근성이 낮아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Jasper Therapeutics는 비교적 대규모(2,960만 달러)의 공모를 단기간에 성사시켰다. 이는 해당 파이프라인의 기술력과 상업적 잠재력, 그리고 전략적 투자자들의 참여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워런트 행사에 따른 잠재적 주식 희석은 향후 주가 변동 요인으로 지목된다. 일반적으로 워런트 행사 가격(2.92달러)이 현 시가를 상회하므로,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해야 대대적 행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망과 의미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Jasper Therapeutics는 briquilimab 개발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했다. 회사가 연구 중인 mast-cell driven 질환 분야는 아직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큰 시장이어서, 성공적인 임상 결과가 도출될 경우 상업적 가치는 상당할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임상 단계 진입 및 규제 기관 협의 결과가 주가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