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산업 연결 솔루션 업체인 NORMA Group AG가 자사 Water Management Business(수자원 관리 사업부)에 대해 구속력 있는(binding) 인수 제안을 복수로 수령했다고 18일(현지시각) 공시했다.
2025년 9월 19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특정 후보에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하지 않은 비독점적(non-exclusive) 형태로 소수의 잠재적 인수자와 심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아직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협상이 마무리되는 즉시 추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Advanced Drainage Systems Inc.(ADS)가 해당 사업부를 약 8억5 천만 유로(미화 1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 단계에 있다고 별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익명 소식을 인용해 “오하이오주 힐리어드에 본사를 둔 ADS가 마감 기한 직전인 지난주 구속력 있는 제안을 제출했으며, 며칠 내 정식 계약이 체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용어 해설
구속력 있는 제안(Binding Offer)은 법적 효력이 수반되는 인수·합병(M&A) 단계의 서류로, 제안서에 명시된 가격과 조건을 제안자가 일방적으로 철회하기 어렵다.*
비독점 협상(Non-exclusive Negotiation)은 매도 측이 여러 잠재 인수자와 동시에 대화할 수 있는 단계로, 경쟁 입찰 구도를 통해 매각 대금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이 있다.
*향후 실사(DD) 결과나 규제 승인 여부 등에 따라 세부 조건은 변동될 수 있다.
📊 NORMA Group 및 ADS 개요
NORMA Group AG(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NOEJ)는 호스(호스 밴드), 케이블 타이, 유체 연결 부품 등을 제조·공급하는 글로벌 중견기업이다. 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자동차, 항공우주, 건설, 수처리 등 산업용 부문이 차지한다.
ADS(뉴욕증권거래소: WMS)는 배수관 및 빗물 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북미 시장 점유율이 높다. 전문가들은 “ADS가 NORMA의 수자원 관리 사업부를 흡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로 빗물 처리·친환경 인프라 사업을 동시 확대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 시장·전문가 시각
“유럽의 엄격해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와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 수자원 관리 솔루션 기업의 기업가치는 앞으로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한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투자은행 레이몬드 제임스도 별도 메모에서 “만약 8억5천만 유로 가격이 확정된다면, NORMA 수자원 사업부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전이익) 배수는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12~13배 수준”이라며, 해당 사업 가치가 시장 기대 범위를 상단에서 형성한다고 분석했다.
🔎 향후 관전 포인트
- 경쟁 입찰 가능성: ADS 외에도 재무적투자자(PEF)나 전략적 투자자(SI)가 막판까지 경쟁할 수 있어 최종 가격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
- 규제 승인: 거래가 체결되면 EU 경쟁당국 및 미국 CFIUS△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 통화 변동성: 유로와 달러 환율 변동이 기업 가치 평가와 실질 매각 대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CFIUS: 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 NORMA Group 공식 입장
회사는 “현재로서는 협상 진전을 확인하거나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구속력 있는 제안을 토대로 모든 전략적 옵션을 평가 중”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최종 결정이 이사회에서 승인되는 즉시 시장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 기자의 분석
이번 매각은 NORMA Group이 핵심 연결 부품 사업에 집중하고, 비(非)핵심 자산을 유동화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반면 ADS 입장에서는 북미·유럽을 아우르는 수자원 관리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기후 변화 대응형 인프라 시장에서 선제적 지위를 굳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매각 대금이 8억5천만 유로 선에서 최종 확정된다면 NORMA Group 시가총액(약 13억 유로)의 65%에 해당하는 대규모 현금 유입이 발생, 주주환원 정책 강화나 부채 상환 등에 쓰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금리 고점 논란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돼 거래가 지연될 경우, 자산 가치 재평가(디스카운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일정 체크
• 구속력 있는 제안 접수 마감: 2025년 9월 13일(보도 기준)
• 이사회 승인 및 최종 계약 예상: 2025년 9월 말~10월 초(시장 추정)
• 규제 승인 심사: 2025년 4분기~2026년 상반기
향후 NORMA Group이 협상 결과를 공시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및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양사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본 기사는 원문(영문) 보도 내용을 한국어로 정확히 전달하는 것을 우선하며, 추가적으로 거래 구조·재무적 파급 효과에 대한 전문적 해석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