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증시, 글로벌 관망 속 소폭 상승 출발 전망

자카르타 종합지수(JCI)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춘 뒤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19일 개장 초반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은 뚜렷한 촉매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유럽‧미국 증시의 미세한 반등 흐름을 따라 보합 내지 상승세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일 인도네시아 증시는 시멘트주 강세와 금융‧자원주 혼조 속에 42.70포인트(0.63%) 오른 6,873.55에 마감했다. 특히 Bank Negara Indonesia(3.94%), Bank Rakyat Indonesia(2.98%), Astra International(1.27%) 등이 지수를 견인했고, 반면 Timah(-0.48%), Bank Maybank Indonesia(-0.5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주목

1. 전일(18일) 인도네시아 주요 종목별 등락률

Bank CIMB Niaga -0.29% ㆍ Bank Mandiri +0.46% ㆍ Bank Danamon Indonesia +0.40% ㆍ Bank Central Asia -0.27% ㆍ Indocement +0.47% ㆍ Semen Indonesia +0.36% ㆍ United Tractors -0.30% ㆍ Energi Mega Persada +0.98% ㆍ Aneka Tambang -0.32% ㆍ Vale Indonesia +0.67% ㆍ Bumi Resources +2.80% ㆍ Jasa Marga 0.00%


2. 월가·유럽 시장 동향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44,556.34로 10.26포인트(0.02%)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S&P500도 각각 0.07%, 0.24% 소폭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프레지던트데이(대통령의 날) 휴장 직후라 거래대금이 얇아, 지수는 장중 대부분 약세권을 맴돌다가 장 마감 직전 매수세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2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 대비 개선됐다고 발표했으나,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발표에 따르면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는 같은 달 오히려 악화됐다.


3. 에너지·원자재 시장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수출 파이프라인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은 배럴당 71.85달러에 마감해 1.57% 상승했다.

WTI란? WTI는 미국 텍사스 서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중질유로, 국제 유가의 대표 벤치마크 중 하나다. 브렌트유(북해산), 두바이유와 더불어 글로벌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주목

4.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금리 결정 임박

Bank Indonesia(BI)는 19일 통화정책회의를 마무리하고 7일물 역레포 기준금리를 현재 5.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금창구금리(5.00%)대출창구금리(6.50%) 또한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전문가 시각

“인도네시아 경제는 루피아 환율 방어, 식료품·에너지 가격 안정 등 과제를 안고 있으나,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상품(Commodity) 가격 반등이 맞물릴 경우 4분기부터 신흥국 중 상대적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 지역 채권 애널리스트

시장 참여자들은 BI의 금리 동결 기조가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을 완화시킬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달러 강세가 재차 심화될 경우,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역시 열려 있다.


5. 용어·배경 설명

프레지던트데이: 미국 연방 공휴일로, 2월 셋째 주 월요일에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한다. 금융시장은 이날 휴장한다.

역레포 금리: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으로부터 국채를 매입(자금을 공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의 금리다. 인도네시아는 7일물이 기준금리에 해당한다.

자카르타 종합지수(JCI):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ndonesia Stock Exchange)에 상장된 전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한 지수다.


6. 향후 관전 포인트

BI 기준금리 유지 후 자카르타 종합지수의 반응 미국·유럽 경기지표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도 변화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인도네시아 주요 채굴·플랜테이션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

특히 니켈·주석 등 광물 수출 비중이 높은 인도네시아는 상품 가격 흐름이 증시 펀더멘털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까지 국제 원자재 시장의 동향이 국내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본 기사에 제시된 견해와 의견은 기사 작성자 개인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