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 가격이 18일(현지시간) 뉴욕 ICE선물거래소에서 종목별로 35~67포인트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대표 월물인 12월물은 65센트대 후반으로 밀려났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화 강세와 국제유가 약세가 외부 압력으로 작용한 것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 달러화 지수(DXY)는 전장 대비 0.480포인트 오른 97.000을 기록해 달러 강세 흐름을 이어갔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도 배럴당 0.41달러 내려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을 줬다.
미국 농무부(USDA)가 9월 11일로 끝난 주간 업랜드(중·장섬유) 면화 수출 판매를 186,108러닝베일(RB1)로 집계했다. 최대 구매국은 베트남(77,000 RB)이었고, 인도(41,800 RB)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선적 물량은 120,493 RB로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선적지 역시 베트남이 55,100 RB로 1위였으며, 터키가 13,900 RB로 뒤를 이었다.
“주간 수출이 전주 대비 다소 둔화된 것은 글로벌 섬유 수요의 회복세가 여전히 제한적임을 시사한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분석했다.
가격 지표 동향
USDA 조정 세계 가격(AWP)은 목요일 0.69센트 오른 54.79센트/파운드로 고시됐다. 또 다른 현물 플랫폼인 더 심(The Seam)에서는 17일 하루 4,975베일이 평균 65.23센트/파운드에 거래됐다. Cotlook A 지수는 9월 17일 기준 100포인트 상승한 79.10센트로 집계됐다. 같은 날 ICE 인증 재고는 15,474베일로 변동이 없었다.
월물별 종가
10월물은 0.67센트 하락한 65.19센트, 12월물은 0.35센트 내린 66.90센트, 3월물(2026년물)은 0.36센트 떨어진 68.84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시장 해설 및 전망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비(非)달러권 수입국의 구매력을 약화시키면서 단기적인 수출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동시에 국제유가 하락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춰 원자재 전반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미국 남부 주 산지의 기상 변수와, 중국·인도 등 주요 소비국의 재고 소진 속도는 여전히 가격 변동성을 키울 여지로 꼽힌다.
특히 ICE 인증 재고가 역사적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공급 측면에서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수 있다. 향후 2주간 예정된 USDA 수확 진행률 보고와 10월 WASDE(세계농산물수급전망) 보고서는 시장 방향성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 유의 사항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해당 종목에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이 없음을 밝혔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추가 기사
• 옥수수·대두·밀·면화: 이번 주 주요 포인트 총정리
• 면화, 약세 추세 탈출 가능성은?
• 면화 가격 상승세 지속될까?
• 반등한 면화… 하락장 종료 신호인가?
1) RB(Running Bale)는 미국에서 통용되는 면화 거래 단위로, 평균 500파운드(약 226.8㎏) 규격의 면화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