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WY, 모한람 P/B 성장 모델에서 77% 평가…북·투·마 대비 성장성 주목

발리디아(Validea)의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반려동물 전용 전자상거래업체 ‘치위(Chewy Inc., 티커 CHWY)’가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파르타 모한람(Partha Mohanram) 교수P/B(주가대비장부가) 성장 투자 모델에서 총점 77%를 기록했다. 모한람 모델은 ‘저(低) 장부가 대비 높은 성장 지속 가능성’을 가진 종목을 선별하는 학계 기반의 분석 체계다.

2025년 9월 1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치위는 중형주 성장 섹터 가운데 ‘리테일(전문소매)’ 산업에 속하며, 이번 평가에서 22개 전략 중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보고서는 장부가 대비 시장가치(Book-to-Market, B/M) 비율이 낮고, 자산수익성(ROA)과 현금흐름 지표가 우수한 기업이 미래 초과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반려동물 산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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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90% 기준선의 의미
모델 점수는 80% 도달 시 ‘관심 대상’, 90% 이상이면 ‘강력 매수 후보’로 간주된다. 치위의 77%는 기준선에 근접하지만 아직 ‘매우 높은 확신 구간’에는 진입하지 못한 수치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실적 안정성연구·개발(R&D) 투입 대비 성과가 추가 개선될 경우 상위 구간 진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모델 세부 진단

BOOK/MARKET RATIO: PASS
RETURN ON ASSETS: PASS
CASH FLOW FROM OPERATIONS TO ASSETS: PASS
CASH FLOW FROM OPERATIONS TO ASSETS VS. RETURN ON ASSETS: PASS
RETURN ON ASSETS VARIANCE: FAIL
SALES VARIANCE: PASS
ADVERTISING TO ASSETS: PASS
CAPITAL EXPENDITURES TO ASSETS: PASS
RESEARCH AND DEVELOPMENT TO ASSETS: FAIL

● PASS 지표 해설
장부가 대비 시가총액(B/M) 비율이 낮다는 것은 시장이 미래 성장성을 이미 가격에 프리미엄으로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ROA(자산수익률)영업활동현금흐름(CFO) 대비 자산 비율이 동시에 통과하면서 실질 수익성이 회계상 이익과 함께 견조함을 보여준다.

● FAIL 지표 해설
ROA 분산(Return on Assets Variance)R&D 대비 자산 비율이 ‘FAIL’로 나타났다. 이는 이익률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연구개발 비용 대비 투자 효율성이 아직 불충분함을 뜻한다.


파르타 모한람 교수, 그리고 성장 투자 모델

모한람 교수는 토론토대학교 롯슨 체어(John H. Watson Chair)를 맡고 있으며, 컬럼비아 경영대에서 재직한 경력이 있다. 그는 “대다수 학계 연구가 가치주 우위를 제시한 반면, 성장주 영역에서도 철저한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승자와 패자’를 분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대표 논문 『장부가 대비 저평가 성장주에서 승자와 패자 구분하기』는 2005년 발표 이후 펀드 업계와 퀀트(계량)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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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은 ① 낮은 B/M, ② 높은 ROA, ③ 지속적인 현금창출, ④ 광고·CAPEX 지출 효율성을 종합 평가한다. 단일 지표에 의존하지 않고, 자산대비 지표를 다각도로 교차 검증해 회계 왜곡 위험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치위의 현재 위치와 전략적 시사점

치위는 2023 회계연도 매출 104억 달러, 전년 대비 14%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적자 구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R&D 대비 자산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향후 투자 관점에서, ① 영업현금흐름 안정화, ② R&D 투자의 수익화, ③ 이익률 변동성 축소가 만족된다면 모한람 모델 점수가 80%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반려동물 헬스케어·보험·맞춤형 사료 등 고부가 사업 확장이 성공한다면 ROA 및 현금흐름 지표 개선이 수반될 전망이다.

반려동물 전자상거래 이미지


용어 풀이

B/M(북-마켓) 비율은 기업의 장부가치(Book Value) 대비 시장가치(Market Value) 비율로, 낮을수록 시장이 성장 기대를 가격에 반영했다는 의미다.

ROA(자산수익률)는 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지표로, 자산 활용 효율성을 측정한다.

CFO/Assets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현금창출력이 실제 자산 규모 대비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보여준다.


발리디아와 구루 전략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벤저민 그레이엄·피터 린치·마틴 즈바이그 등 시장 거장들이 공개한 투자 공식을 독자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해 모형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이번 치위 평가는 해당 플랫폼이 제공하는 ‘구루 애널리틱스’ 서비스의 일환이다.

발리디아 측은 “치위는 아직 80% 문턱에 미달했으나, 다수 핵심 지표에서 PASS 판정을 받으며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면서도 “광고·R&D 효율화 및 이익 변동성 완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의견 및 전망

국내 자산운용업계 한 퀀트 매니저는 “모한람 모델은 성장주 필터링 도구로 널리 활용된다”며 “치위는 라스트마일 배송 노하우·구독 기반(PAW 스크립션) 매출 증가를 변곡점으로 삼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적자 탈피가 지연될 경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빠르게 축소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 이 기사에 언급된 견해는 해당 보고서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나스닥 및 발리디아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