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 무디스, 길리어드 사이언스 A3 등급 재확인
2025년 9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레이팅스(Moody’s Ratings)는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Inc.)의 선순위 무담보채권 신용등급을 A3로 유지하는 동시에, 등급 전망(outlook)을 종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등급 전망 상향의 주요 근거로 길리어드의 제품 파이프라인 모멘텀을 제시했다. 특히 2024년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예즈투고(Yeztugo)Ⓡ가 HIV 예방 시장 최초의 연 2회 피하주사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구 HIV 치료제 빅타비(Biktarvy)가 글로벌 리딩 포지션을 공고히 하고 있어, 향후 수년간 HIV 카테고리 전반에서 길리어드의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① HIV·감염병 포트폴리오
길리어드는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를 HIV 분야에서 창출한다. 무디스는 “
예즈투고와 빅타비의 시너지로 HIV 예방·치료 시장 리더십이 최소 5~7년간 지속될 것
“이라고 평가했다.
② 항암·간 질환 파이프라인
항암제 트로델비(Trodelvy)와 간 질환 치료제 리브델지(Livdelzi)는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need)가 큰 영역에서 성장 여력을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다발성 골수종 재발·불응 환자를 겨냥한 아니토-셀(Anito-cel) 등 세포치료제 후보군도 후속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③ 거버넌스·재무 전략
무디스는 “경영진의 보수적 재무정책과 일관된 자본 배분이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며, 지난 수년간 50억 달러 미만의 볼트온(bolt-on) 인수에 집중하고 순차입을 소폭 확대하는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등급 유지·전망 상향의 의미
무디스의 A3는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중상위 수준으로, BBB+ 수준의 S&P·피치 등급에 상당한다. 긍정적 전망은 “향후 12~24개월 내 상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 구체적으로는 ① 파이프라인 실행력 지속, ② 제품 다각화 확대, ③ 유기적 매출 성장세 유지, ④ 순차입/EBITDA 2.0배 하회 등의 조건이 충족될 경우 A2 등급으로 올라설 수 있다.
반면 중대한 임상 실패나 50억 달러 이상 대형 인수·합병으로 레버리지(부채/EBITDA)가 3.0배를 상회해 장기간 유지될 경우 등급 하향 위험이 존재한다.
■ 업계 대비 위험 요인
무디스는 길리어드의 제품 다각화 부족을 상대적 약점으로 지적했다. 매출의 66%가 HIV 부문에 집중돼 있어 의료 정책 변화에 취약하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의약품 가격 인하 협상 대상에 편입될 가능성이 리스크로 꼽혔다※.
※IRA(Inflation Reduction Act) : 2022년 8월 발효된 미국 법안으로, 메디케어가 특정 고가 의약품의 가격을 직접 협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2026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제약사의 수익성에 구조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 시각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한 바이오 애널리스트는 “길리어드는 HIV→항암·세포치료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중장기 성장 경로를 재설계하고 있다”며, “긍정적 전망은 파이프라인 리스크-리턴 프로파일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A3 등급 유지에도 불구하고 매출 집중도가 여전히 높아, 다각화 속도와 미국 정책 리스크 관리가 향후 신용등급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 A3 등급 : 무디스의 투자적격 신용등급 7단계 중 4번째로, 상환 능력이 양호하나 경영·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중간 정도임을 의미한다.
• 볼트온 인수 :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큰 소규모 기업을 ‘덧붙이듯(bolt-on)’ 인수하는 전략.
• 세포치료제 : 환자 또는 기증자의 세포를 활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차세대 바이오기술로, 맞춤형 치료(personalized medicine) 영역에서 각광받고 있다.
본 기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생성 후 에디터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