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가격이 18일(현지 시각) 2~3센트 하락세로 출발했다. 동시에 미국 전역 평균 현물가격(CmdtyView National Average Cash Corn Price) 역시 3.79⅟₂달러로 전일 대비 2 ¾센트 내렸다.
2025년 9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는 이날 멕시코로부터 11만t(메트릭톤 기준)의 2025/26년산 옥수수를 신규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내 개별 보고 기준으로 공개된 것이며, 선적 시기는 2025/26 마케팅 연도다.
“이번 한 주 동안(9월 11일 종료) 2025/26년산 옥수수 총 123만t이 계약됐다”
는 USDA 주간 수출판매(Export Sales) 보고서가 함께 발표됐다. 시장 예상치(50만~190만t) 중간 값에 해당하며, 전주 급감세에서 반등한 동시에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한 수치다.
브라질 공급 전망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브라질 국영 농업공급회사 CONAB는 2025/26년도 브라질 옥수수 생산량을 1억3,828만t으로 예측했다. 이는 2024/25년도 추정치보다 142만t 줄어든 규모다. 반면 재배면적은 77만ha(190만에이커) 증가한 2,263만ha로 예상됐다.
계약별 시세는 다음과 같다.
ㆍ 2025년 12월물은 4.24달러로 2 ¾센트 하락
ㆍ 현물 지수는 3.79⅟₂달러로 2 ¾센트 하락
ㆍ 2026년 3월물은 4.4175달러로 2 ¾센트 하락
ㆍ 2026년 5월물은 4.5175달러로 2 ½센트 하락
용어 및 배경 설명
① 옥수수 선물(futures)은 미리 정해진 가격에 미래 일정 시점에 옥수수를 인도·인수하기로 한 계약이다. 농가·가공업체·투자자가 가격 변동 리스크를 회피하거나 투자를 목적으로 거래한다.
② CmdtyView는 미국 데이터 기업 바차트(Barchart)가 제공하는 실시간 현물가격 플랫폼이다.
③ MMT(Million Metric Tons)는 ‘백만 메트릭톤’을 뜻한다. 1㎥톤(mt)과 혼동을 피하기 위해 사용되는 국제 표준 단위다.
④ CONAB(Companhia Nacional de Abastecimento)은 브라질 농업·식량공급을 담당하는 준정부 기관으로, 정확한 작황 통계를 제공한다.
시장 해석 및 전망
단기적으로는 미국 내 수출 계약 반등이 호재로 평가되지만, 브라질 감산폭이 미미하고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점이 공급 과잉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달러 강세와 높은 재고 수준이 맞물려 옥수수 선물 가격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장기 관점에서 시장의 관심은 ① 북반구 수확량 실제 수치, ② 라니냐·엘니뇨 등 기후 변동성, ③ 미 의회 농업법안(팜빌) 진전 여부로 모인다. 미국·브라질·아르헨티나 ‘3대 수출국’의 파종·출하 일정이 엇갈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4달러 초·중반 박스권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카고 소재 한 국제 곡물 트레이더는 “현물가가 3달러 후반대에서 지지를 받는 가운데, 펀드 매도 포지션이 과도해진다면 단기 기술적 반등이 나올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 코멘트 및 유의 사항
이 기사를 작성한 Austin Schroeder 애널리스트는 현재 언급 종목에 직접적‧간접적 투자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 보도자료는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결정과 그 결과는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