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컴퍼니즈(RKT), 데이비드 드리먼 ‘컨트라리언’ 모델로 50% 평가 – 핵심 지표 분석

미국 투자 리서치 플랫폼 발리데아(Validea)가 발표한 ‘로켓 컴퍼니즈(Rocket Companies Inc·티커 RKT)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이 종목은 발리데아가 추적하는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데이비드 드리먼(David Dreman)의 컨트라리언 투자 모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로켓 컴퍼니즈는 소비자 금융 서비스 업종의 대형주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플랫폼 ‘로켓 모기지’로 잘 알려져 있다.

2025년 9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모델에서 RKT가 받은 총점은 50%로 집계됐다. 발리데아는 “80% 이상이면 전략이 종목에 ‘관심’,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을 보이는 수준”이라고 정의한다. 즉 RKT는 컨트라리언 전략의 관심 임계치에는 미달하지만, 일부 핵심 지표에서 긍정적 신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컨트라리언 모델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인기 없는’ 중·대형주를 발굴한 뒤, 실적·밸류에이션이 개선되는 조짐이 있는지 다각도로 점검한다. 드리먼은 “대다수가 외면한 종목이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해 왔다.


주요 평가 항목별 합격·불합격 현황

발리데아는 RKT에 대해 11개 세부 지표를 적용했다. 각 지표는 ‘PASS(합격)’ 혹은 ‘FAIL(불합격)’로 구분된다.

주목
  • 시가총액(Market Cap): PASS
  • 순이익 추세(Earnings Trend): PASS
  • 최근·향후 EPS 성장률(EPS Growth Rate): FAIL
  • P/E(주가수익비율): FAIL
  • P/CF(주가현금흐름비율): FAIL
  • P/B(주가순자산비율): PASS
  • P/D(주가배당비율): FAIL
  • 배당성향(Payout Ratio): FAIL
  • 자기자본이익률(ROE): FAIL
  • 세전 영업이익률(Pre-Tax Profit Margin): FAIL
  • 배당수익률(Yield): FAIL

11개 지표 중 3개만 합격해 총점 50%를 기록했다. 특히 P/B 비율이 낮아 ‘가치 매력’은 일부 존재하지만, ROE와 마진 등 수익성 지표는 부진했다.


지표 해설 및 투자자 유의사항

P/E 비율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통상 저평가로 간주된다.
P/B 비율주가를 주당 순자산(BPS)으로 나눈 것이며, 1배 이하이면 장부가치 이하 거래로 해석한다.
ROE(Return on Equity)는 자기자본 대비 당기순이익 비율로, 기업의 자본 효율성을 보여준다.*

*일반 투자자에게 생소할 수 있는 회계·밸류에이션 용어로, 동일 업종 평균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리데아는 “RKT는 모기지 금리 변동이라는 거시 변수에 크게 노출돼 있으며, 이익 변동성이 크다”면서도 “시장 기대가 낮을 때는 드리먼식 역발상 전략에 부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주목

데이비드 드리먼의 투자 철학

드리먼은 『Contrarian Investment Strategies』 저자로 유명하다. 1988~1998년 운용된 ‘켐퍼-드리먼 하이리턴 펀드’는 리스퍼(Lipper) 데이터베이스 기준 255개 동종 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 그는 포브스(Forbes)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며, “심리적 편향이 가격 왜곡을 초래한다”는 점을 꾸준히 지적해 왔다.


전문가 관점

해당 리포트는 분석 모델에 근거한 ‘정량적 스냅샷’이다. 시장 금리 사이클, 모기지 수요, 규제 환경 등 정성적 변수를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P/E·P/CF가 ‘FAIL’로 표시된 것은 당기 실적 감소 탓일 가능성이 크다. 향후 유동성 환경이 완화되거나 핵심 플랫폼인 ‘로켓 모기지’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경우, 밸류에이션 지표는 빠르게 개선될 여지가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드리먼 전략의 핵심 전제인 ‘시장 과소평가’ 여부를 검증하려면 추가 데이터—예컨대 동종 종목 대비 상대 밸류에이션, 내부자 매수 추세—가 필요하다. 투자자는 50%라는 중간 점수 자체보다, 어떤 지표가 통과·탈락했는지 살펴야 한다.


발리데아 플랫폼 개요

발리데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20여 명 ‘전설적 투자자’의 전략을 알고리즘으로 구현해 모델 포트폴리오 및 종목 분석을 제공한다. 구독형 SaaS(Software as a Service) 모델로 운영되며, 북미 기관·개인투자자가 주 고객층이다.

본 기사에 언급된 점수·평가는 발리데아 알고리즘 산출 결과로, 실제 투자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