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증권거래소(BIST) 100 지수가 1.05% 하락하며 목요일 장을 마감했다. 은행, 관광, 부동산 투자신탁 섹터가 약세를 주도했다.
2025년 9월 18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BIST 100은 장 마감 시점에 1.05%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장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 종목은 콘트롤마틱 테크놀로지 에너지 베 무(KONTR)로, 전일 대비 9.99%(+2.94포인트) 오른 32.38리라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CW 에너지 무헨디슬리크 티자렛 베 사나이(CWENE)가 9.97%(+2.00포인트) 상승해 22.06리라를 기록했고, 이슉라르 에너지 베 야프 홀딩(IEYHO)는 9.95%(+1.92포인트) 올라 21.22리라로 최근 5년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카틸름에빔 타사루프 피난스만(KTLEV)은 9.99%(−1.50포인트) 급락해 13.52리라로 마감했고, SASA 폴리에스터(SASA)는 4.28%(−0.18포인트) 내린 4.03리라, 마비 기윰(MAVI)는 4.27%(−1.72포인트) 떨어져 38.60리라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하락 종목은 336개, 상승 종목은 250개였으며, 1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특히 이슉라르 에너지 베 야프 홀딩은 5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 터키 내 친환경 인프라 프로젝트 확대와 관련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전문가 해석.
국제 상품시장 동향
12월물 금 선물은 1.22%(−45.48달러) 하락한 온스당 3,672.32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66%(−0.42달러) 떨어진 배럴당 63.63달러, 11월물 브렌트유는 0.63%(−0.43달러) 하락한 배럴당 67.52달러에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터키 리라 환율(USD/TRY)이 0.13% 상승한 1달러=41.30리라를 기록했고, 유로/터키 리라 환율(EUR/TRY)은 0.01% 소폭 상승한 1유로=48.80리라에 머물렀다. 같은 시각 미국 달러 지수(DXY) 선물은 0.49% 오른 97.00을 나타냈다.
용어 및 시장 맥락 설명
BIST 100 지수는 터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주가지수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KOSPI 200과 유사한 성격의 벤치마크로 이해하면 된다.
금 선물·원유 선물은 장래 일정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금이나 원유를 인도하기로 한 계약을 말한다. 선물 가격 변동은 인플레이션, 금리, 달러 강세·약세 등 거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달러 지수(DXY)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낸다. DXY가 상승하면 신흥국 통화인 리라에는 하방 압력이 가중된다.
이번 장 하락은 은행·부동산 섹터의 실적 우려와 더불어 달러 강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터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 국제 유가 흐름, 그리고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BIST 100의 단기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흥국 증시는 통화가치와 원자재 가격에 민감하다.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터키 증시는 추가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
현지 애널리스트 의견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터키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 여부와 물가 전망치가 발표될 경우 리라와 주가 모두 단기 방향성을 재정립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