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대두(Soybeans) 선물이 목요일(18일) 오전 약세를 이어가며 전장 대비 3센트 내리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도 근월물은 6~7센트 하락한 상태여서, 이틀 연속 하락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2025년 9월 18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이 전한 바에 따르면, 대두 선물의 약세는 ▲미 농무부(USDA) 주간 수출 판매 발표를 앞둔 경계심 ▲캐나다 작황 전망 변화 ▲에너지·곡물 전반의 가격 조정 등 복합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전일(17일) 기준 예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13,847건 늘었다. 현물 기준 전국 평균 현금 가격(cmdtyView Cash Bean)은 5.5센트 떨어진 $9.67을 기록했다. 소이밀(Soymeal) 선물은 근월물에서 40센트~$1.90 하락했고, 소이오일(Soy Oil) 선물은 화요일 상승분을 반납하며 108~145포인트 밀렸다.
주간 수출 판매(Export Sales) 관전 포인트
미 농무부는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 주간 수출 판매 실적을 공표할 예정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2025/26연도 대두 신규 계약이 40만~150만t(MMT) 사이로 집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이밀은 0~40만t, 소이오일은 순감 5,000t에서 순증 4만1,000t 사이로 전망된다.
“수출 판매 결과가 예상 범위를 벗어난다면, 단기 가격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 시카고 현지 브로커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캐나다 작황 추정치
같은 날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은 2025/26 마케팅 연도 카놀라 생산량을 2,003만t로 추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 증가이자, 8월 예비 추정치보다 10만t 상향된 수치다. 반면 캐나다산 대두는 713만4,000t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부 호가 동향
- 2025년 11월물(기준물) 대두: $10.4375(−6¢)로 전일 장 마감, 현재 전장 대비 −3¢
- 근접 현물(현금): $9.67(−5.5¢)
- 2026년 1월물: $10.63(−6.25¢)로 전일 마감, 현재 −3¢
- 2026년 3월물: $10.78(−6.25¢)로 전일 마감, 현재 −3¢
용어 풀이 및 시장 맥락
MMT는 Million Metric Tons의 약자로, ‘백만 미트릭톤(약 100만 톤)’을 뜻한다. CBOT에서 거래되는 1계약(Contract)은 5,000부셸(약 136t) 기준이므로, 가격 변동 1센트는 계약당 50달러의 손익으로 환산된다.
최근 대두 시장은 남미 파종 진척률, 미 달러화 강세, 원유·곡물 간 상관관계 등 거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헤알화 약세는 현지 재배 농가의 수출 유인을 높여 미국산 대두의 국제 경쟁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 시각
시장 전문가들은 “주간 수출 판매 지표와 캐나다·남미 작황 전망이 당분간 대두 가격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동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만약 캐나다 카놀라 증산분이 경합 작물인 대두 수요를 대체한다면, 북미 전체 콩·유채류 공급 과잉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소이오일은 재생연료(Renewable Diesel) 산업 성장 기대가 뚜렷하지만, 최근 원유 가격 조정과 함께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커졌다. 소이밀의 경우, 가축 사료 수요가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든 점도 가격을 눌러 놓고 있다는 진단이다.
향후 체크 포인트
1) USDA 주간 수출 판매 실적 발표(한국 시각 19일 00:30) 2) 10월 초 예정된 월간 WASDE 보고서 3) 남미 파종·기상 상황 4) 미 달러 인덱스 흐름 등이 단기 방향성 변수다.
필자는 현 시점에서 “$10.20~10.80 선의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수출 판매나 날씨 변수에서 강력한 촉매가 나타날 때 방향성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투자 유의 사항: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상품·선물·옵션 매매를 권유하지 않는다. 투자 결정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