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즈윅, 글로벌 유리섬유 보트 생산 거점 통합… 주가 장전 2.2% 상승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 브런즈윅(Brunswick Corporation, NYSE:BC)글로벌 유리섬유(fiberglass) 보트 생산 기지를 통합한다고 발표하자 18일(현지시간) 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2.2% 상승했다.

2025년 9월 18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해양 기술 기업 브런즈윅은 고정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멕시코·미국에 분산돼 있던 유리섬유 보트 제조시설을 재편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리노사(Reynosa) 공장을 폐쇄하고, 이곳에서 생산하던 소형·가성비 중심 유리섬유 보트 라인을 미국 테네시주 보노어(Vonore)플로리다주 메릿아일랜드(Merritt Island) 생산기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플로리다주 플래글러비치(Flagler Beach) 시설도 문을 닫고 인근 엣지워터(Edgewater) 공장으로 생산을 통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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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통합의 배경과 목표

Brenna Preisser 브런즈윅 보트그룹 사장은

“리노사 생산 중단 결정은 가성비(밸류) 유리섬유 보트 수요 감소라는 시장 역학 변화에 따른 것”

이라고 설명했다. 브런즈윅은 2026년 여름까지 모든 이전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번 재편으로 회사는 미국 내 공장에 5백만 달러(약 67억 원)의 설비 투자를 단행해 향후 수년간 200개 이상의 신규 제조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현재 생산 네트워크만으로도 수요 반등 시 1충분한 물량 대응이 가능하며1,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구조조정 효과와 지역사회 지원

Preisser 사장은 “이번 통합은 보다 견실한 비용 구조를 확보하고 보트그룹의 수익성을 가속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브런즈윅은 테네시·플로리다 주 정부 및 지역 경제개발 파트너와 협력해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근로자 이동과 지역사회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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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플래글러비치 공장 직원들에게는 엣지워터 공장으로의 전환 배치 기회가 제공된다. 회사는 이와 관련한 지원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현지 정부기관과 긴밀히 협업 중이다.


용어와 배경 설명

유리섬유(Fiberglass) 보트란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GFRP)으로 제작되는 소형·중형 레저용 선박을 말한다. 가볍고 부식에 강하며 대량생산이 가능해 낚시·레저·수상 스포츠 시장에서 널리 사용된다. 반면 알루미늄 보트에 비해 가격이 높고, 최근 경기 둔화로 가성비 모델 수요가 정체된 상황이다.

콘솔리데이션(Consolidation)은 다수의 생산 거점을 통폐합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중복 비용을 줄이는 기업 전략이다. 브런즈윅은 이번 통합을 통해 물류·관리비 절감과 라인 효율화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전망

브런즈윅은 현재 유리섬유 부문 외에도 머큐리 마린(Mercury Marine) 선외기 엔진, 네비오닉스(Navionics) 해양 전자 솔루션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이 회사 전반의 마진율 개선미국 내 제조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2026년까지 이전 작업이 이어지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이전 비용·설비 투자가 실적에 부담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과 레저 수요 반등 시점에 따라 수익 회수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 본 기사는 인베스팅닷컴 원문을 번역한 것으로, 내용의 객관성과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