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목요일(현지시간) 오전 소맥(밀) 선물 시장에서는 겨울밀(윈터 휫) 계약이 소폭의 매수세를 보이는 반면, 춘밀(스프링 휫)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수요일) 세 종류의 소맥 선물 모두가 화요일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하락 마감한 뒤, 이날 아침 다시 방향성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2025년 9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겨울밀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와 캔자스시티상품거래소(KCBT)에서 각각 전장 대비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니애폴리스상품거래소(MGEX)의 춘밀 선물만이 소폭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일 종가 및 현재 호가]
• 2025년 12월물 CBOT 소맥은 전일 5.28¼달러(부셸당)에 마감해 5¾센트 하락했으나, 현재 +2½센트 반등 중이다.
• 2026년 3월물 CBOT 소맥은 전일 5.46¼달러로 5½센트 떨어졌고, 현재 +3센트 상승.
• 2025년 12월물 KCBT 소맥은 전일 5.16¼달러로 7¼센트 하락 후, 현재 +1센트.
• 2026년 3월물 KCBT 소맥은 전일 5.37¼달러로 7센트 내렸으나, 현재 +1¼센트.
• 2025년 12월물 MGEX 소맥은 전일 5.74달러로 2½센트 하락 후, 현재 -1센트.
• 2026년 3월물 MGEX 소맥은 전일 5.95½달러로 2¼센트 빠졌고, 현재 -1¼센트.
[거래량·미결제 약정(오픈 이슈) 변동] CBOT 연질적색겨울밀(SRW) 선물은 전일 5~6센트 내리면서 미결제 약정이 1,481계약 감소했다. 반면 KCBT 경질적색겨울밀(HRW) 선물은 7~8센트 하락했으나 미결제 약정이 1,170계약 증가했다. MGEX 춘밀 선물은 근월물이 2~3센트 밀리며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수출·수급 소식]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할 주간 수출판매(Export Sales) 보고서가 이날 오전 예정돼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9월 11일까지 한 주간 소맥 판매량이 30만~65만 톤 범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의 한 제분업체가 이날 새벽 미국산 소맥 3만 톤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제분업체의 미국산 소맥 3만 톤 매입은 한국 내 제분용 원료 수급 안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업계 관계자
는 분석이다.
유럽 현황도 주목된다. 프랑스 농업공사(FranceAgriMer)에 따르면 프랑스산 소맥 2025/26년 마감 재고는 364만 톤으로 지난달 추정치보다 23만 톤 감소했다. EU 역외 수출 전망치 역시 785만 톤으로 35만 톤 상향 조정됐다.
[캐나다 수확 전망]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은 올해 캐나다 소맥 생산량을 3,662만 톤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 증가, 8월 전망치(3,555만 톤)보다도 상향된 수치다. 특히 주요 품종인 춘밀 생산량은 2,660.8만 톤으로 전년 대비 0.3% 늘었으며 8월보다 60만 톤가량 많다.
[전문가 해설] 소맥 선물은 세 거래소(CBOT·KCBT·MGEX)별로 품종·등급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밀’이라도 가격 편차가 존재한다. 일반 투자자가 혼동하기 쉬운 점은, CBOT는 주로 연질 적색겨울밀(SRW)을, KCBT는 경질 적색겨울밀(HRW)을, MGEX는 춘밀(HRS)을 거래한다는 것이다.SRW·HRW·HRS는 각각 Soft/Hard Red Winter, Hard Red Spring의 약자다. 품종에 따라 단백질 함량과 제분 적성이 달라 선물가격도 상이하다.
또한 미결제 약정 변동은 투기적 포지션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다. 이번 주 CBOT에서 미결제 약정이 감소했다는 것은 기존 롱(매수) 포지션이 일부 청산됐음을 시사한다. 반대로 KCBT에서 증가세가 나타난 것은 겨울밀 시장에 대한 헤지·투기 수요가 여전히 존재함을 의미한다.
[기자 의견] 현재 가격 수준(부셸당 5달러 중후반대)은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대체로 하단부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수입 기업 입장에선 원료 확보 비용을 낮출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미 연준의 금리 정책과 남미 파종 시즌 기상 변수, 흑해(Black Sea) 수출 항로 안정 여부 등은 향후 변동성을 키울 잠재 리스크로 남아 있다. 특히 흑해 물류가 차질을 빚을 경우 국제 밀 가격은 다시 급등할 소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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