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rarian 전략 적용 결과, 신한금융지주 점수 상승
밸리디아(Validea)가 운용하는 Contrarian Investor Portfolio 가운데 ‘데이비드 드레먼(David Dreman) 전략’에 따른 2025년 9월 18일 자 일일 업그레이드 목록이 공개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신한금융지주(Shinhan Financial Group Co Ltd·미국예탁증권, 종목코드 SHG)는 기존 84%에서 91%로 7%p 점수가 상향되며 ‘강한 관심(Strong Interest)’ 등급을 받았다.
2025년 9월 1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중·대형 가치주를 대상으로 시장의 비인기 종목 중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기업을 선별하는 드레먼의 역발상(Contrarian) 투자 원칙에 근거해 이뤄졌다. 통상적으로 동일 전략에서 80% 이상이면 ‘관심 대상’,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 대상’으로 분류된다.
신한금융지주는 국내 ‘머니센터 뱅크(Money Center Banks)’ 산업군에 속한 대형 가치주다. 이번 상승 평가는 주가 대비 기업가치 지표 개선, 실적 추세, 배당성향 등 다수 항목이 긍정적으로 재평가된 결과다.
주요 점검 항목 및 통과 여부
밸리디아가 공개한 항목별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시가총액(Market Cap): PASS
• 최근·향후 이익 추세(Earnings Trend): PASS
• 과거·미래 EPS 성장률(EPS Growth Rate): PASS
• 주가수익비율(P/E): PASS
• 주가현금흐름비율(P/CF): PASS
• 주가순자산비율(P/B): PASS
• 주가배당비율(P/D): FAIL
• 배당성향(Payout Ratio): PASS
• 자기자본이익률(ROE): FAIL
• 세전이익률(Pre‐Tax Profit Margins): PASS
• 배당수익률(Yield): PASS
위 표에서 보이듯 P/D와 ROE 항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가 합격 판정을 받았다. 특히 P/E·P/B·P/CF와 같은 가치지표는 시장 평균 대비 매력적 수준으로 평가됐다.
기업 개요
신한금융지주는 한국을 기반으로 한 금융지주회사다. 사업은 크게 5개 부문으로 나뉜다.
- 은행 부문: 개인·기업 대상 상업은행 서비스 제공
- 신용카드 부문: 카드 결제 및 할부 금융
- 금융투자 부문: 유가증권 매매 및 위탁매매
- 생명보험 부문: 생명보험 상품 판매
- 기타 부문: 자산운용, 부동산·시설 임대, 저축은행, 금융 IT, 채권추심, 사모투자 및 부동산 운용 등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 다각화된 수익원을 갖춘 점이 이번 등급 상향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드레먼 전략이란?
데이비드 드레먼은 ‘역발상 투자(Contrarian Investing)’의 대가로 꼽힌다. 그는 타인의 두려움이 극대화된 순간에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해 장기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운용했던 Kemper‐Dreman High Return Fund는 1988년부터 1998년까지 리퍼(Lipper) 분석대상 255개 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
드레먼은 또 『Contrarian Investment Strategies: The Next Generation』에서 “대중이 싫어하는 우량주를 찾으라”고 강조했다. 현재 밸리디아는 그의 공개된 룰셋을 모델 포트폴리오로 재현해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전문가 관점 및 시사점
이번 91% 평가는 글로벌 금리 고점 논란 속에도 견조한 이익 체력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배당성을 나타내는 P/D 실패, ROE 미흡은 수익성·주주친화 정책에서 개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선 ADR(미국예탁증권) 형태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SHG를 통해 달러 베이스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다만 원화 변동 및 현지 증권세, 환전 수수료 등을 고려해야 한다.
한편 밸리디아 모델은 정량지표 위주이므로 거시 환경, 규제 리스크 등 정성적 요소를 병행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국내 금융지주사는 가계부채 동향과 금융당국 정책에 민감해 예측 변동성이 크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지표 용어 해설
• P/E(주가수익비율):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저평가로 본다.
• P/B(주가순자산비율):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 1배 이하이면 청산가치 수준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 P/CF(주가현금흐름비율): 영업현금흐름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현금창출력을 반영한다.
• Contrarian: 대중 심리와 반대로 움직여 저평가된 자산을 찾는 투자 방식.
• ADR(미국예탁증권): 해외 기업 주식을 미국 시장에서 달러로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증권.
이 같은 기초 지표는 투자 판단의 ‘안전마진’ 여부를 가늠하는 데 핵심적인 참고자료가 된다.
향후 관전 포인트
① 배당 정책 변화: P/D 개선이 이뤄진다면 투자 매력도 상승 가능성이 크다.
② ROE 제고: 자본 활용 효율이 개선될 수 있는 구조조정·디지털 전환 속도.
③ 글로벌 금리 사이클: 순이자마진(NIM) 추이에 직접적 영향.
④ 규제 환경: 금융그룹 감독 가능성, 배당성향 제한 등 정책 변수.
투자자는 위 네 가지 변수와 함께 밸리디아 사이트 내 SHG 구루 분석(Guru Analysis)·펀더멘털 리포트(Fundamental Analysis) 갱신 흐름을 꾸준히 참고할 필요가 있다.
본 기사에 제시된 견해와 평가는 기자의 객관적 해석이며, 원문 정보(숫자·날짜·기관명 등)는 변형 없이 그대로 반영했음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