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 루이스 데 긴도스(Luis de Guindos)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현 상황에서 통화정책 결정, 특히 금리 조정에 대해 최대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년 9월 18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데 긴도스 부총재는 영국 금융정보업체 MNI(Market News International)가 주최한 웹캐스트(Webcast)에 출연해 “현재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은 매우 높은 수준이며, 투자자들은 정치·경제 리스크를 지나치게 ‘우호적(benign)’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환경에서는 예기치 못한 ‘사고(accident)’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긴축·완화 여부를 결정할 때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장 변동성이 낮아 보일 때 오히려 시스템 전체의 취약성이 커질 수 있다는 ‘평온 속 위험’(risk-in-quiet) 경고로 해석된다.
ECB, 기준금리 2% 동결 배경
데 긴도스 부총재의 발언은 ECB가 지난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예치금리)를 두 번 연속 2%로 유지한 직후 나온 것이다. 당시 이사회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2% 수준으로 안착했다고 판단하며 추가 인상·인하 대신 관망 기조를 선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안정됐지만, 지정학·재정 정책 변수와 금융시장의 과열 가능성을 감안하면 안정성(stability)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시점에서 섣부른 정책 전환은 오히려 시장 교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밸류에이션’이 의미하는 것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표현을 주가가 기업의 실적·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상승한 상태로 해석한다. 이 경우 PER(주가수익비율)·PBR(주가순자산비율) 등 핵심 지표가 장기 평균치를 상회하며, 작은 충격에도 가격 조정폭이 커질 위험이 존재한다.*투자자 주의 요망
데 긴도스 부총재가 언급한 ‘사고(accident)’란 통상 급격한 유동성 경색, 대형 금융사 파산, 혹은 지정학적 충돌 등이 촉매가 돼 자산가격이 급락하는 사태를 가리킨다. 그는 구체적 시나리오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최근 글로벌 정치 일정·선거 및 지정학 리스크를 감안할 때 변동성이 갑작스레 폭증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통화정책 전망 – ‘기다림과 신중’
필자는 ECB가 연내 추가 금리조정보다는 ‘데이터 디펜던트(data-dependent)’ 전략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유로존이 물가 안정 초기 단계에 머무르는 가운데, 과도한 긴축은 경기회복을 제약할 수 있고, 반대로 성급한 완화는 자산버블을 부추길 수 있다. 결국 ‘금리 스탠스 동결 → 유동성 관리 강화 → 리스크 평가’ 순으로 단계적 대응이 전개될 전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유로존 소비자물가, 임금상승률, 주요국 재정정책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은행 시스템 건전성과 기업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될 경우, ECB가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 조절’과 같은 보조 수단을 통해 금융안정을 우선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We should have a very prudent approach).” — 루이스 데 긴도스 ECB 부총재, 2025년 9월 18일 MNI 웹캐스트 중
※ 이 기사는 AI 지원으로 작성됐으며, 인베스팅닷컴 편집진이 사실관계를 검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