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증시, 에너지·자원주 약세에 0.83% 하락 마감

시드니 증시가 18일(목)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S&P/ASX 200 지수는 에너지·자원·유틸리티 섹터의 동반 약세에 0.83% 떨어졌다.

2025년 9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지수는 장 마감 기준 7,000선 아래로 밀려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1

세부 지수 흐름을 보면 에너지 섹터가 가장 큰 충격을 받았고, 자원(Resource) 및 유틸리티(Utilities) 섹터도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주요 종목 다수가 하락 압력을 받았으며, 에너지 대형주Santos LtdWoodside Energy Ltd가 급락세를 보였다.

주목

긍정적 흐름을 보인 종목

Paladin Energy

Paladin Energy Ltd(티커: PDN)는 4.38%(+0.34포인트) 상승해 8.10호주달러에 마감했다.

“우라늄 가격 강세가 주가를 방어했다”

는 분석이 뒤따랐으며, Hub24 Ltd도 3.26%(+3.30포인트) 상승해 104.60호주달러를 기록했다. Pinnacle Investment Management Group Ltd 역시 3.21%(+0.59포인트) 오른 18.99호주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약세 종목과 시장 폭락세

반면 Santos Ltd(STO)는 11.63%(-0.89포인트) 떨어져 6.76호주달러로 추락하며 종목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Woodside Energy Ltd(WDS)는 6.02%(-1.48포인트) 하락해 23.12호주달러, Austal Ltd(ASB)는 4.36%(-0.34포인트) 하락해 7.46호주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주목

상승 종목 595개, 하락 종목 538개로 상승 우위를 유지했지만, 43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S&P/ASX 200 VIX(변동성 지수)는 0.06% 내린 11.29를 기록해 시장 변동성이 소폭 완화됐다.


원자재·외환 시장 동향

Gold

12월물 금 선물은 1.21%(-44.95달러) 하락해 온스당 3,672.8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10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0.45%(-0.29달러) 내린 배럴당 63.76달러, 11월물 브렌트유는 0.38%(-0.26달러) 하락한 67.69달러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 AUD/USD 환율은 0.66달러 부근에서 0.47% 강보합세를 보였고, AUD/JPY는 0.13% 하락한 97.65엔을 기록했다. 미 달러 인덱스 선물(DXY)은 0.38% 상승해 96.89를 기록, 달러 강세가 재확인됐다.


용어·지표 해설

1 S&P/ASX 200은 호주 증시를 대표하는 시가총액 가중 종합주가지수로, 국내 코스피200과 유사한 지수다. VIX는 옵션시장의 변동성(예상 변동 폭)을 수치화한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 불안 심리가 크다는 의미다.

금 가격에 사용되는 트로이 온스(troy ounce)는 귀금속 거래의 국제 표준 단위(1트로이 온스=31.1035g)다. 일반적인 온스(avoirdupois ounce)와 달라 혼동에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시장 전문가는 “최근 국제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가 호주 에너지 대형주의 실적 기대치를 낮추며 매도세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자원주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금융·자산운용 섹터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 점은 호주 내수 경기의 견조함을 시사한다. 향후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 방향과 글로벌 매크로 변수에 따라 S&P/ASX 200의 단기 박스권 하단(6,900~7,000선) 지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