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브랜드(Designer Brands Inc., NYSE: DBI)가 운영하는 DSW(Designer Shoe Warehouse)가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 Technologies Inc., NYSE: UBER)의 배달 플랫폼 우버이츠(Uber Eats)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2025년 9월 1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 소식이 전해진 직후 디자이너 브랜드 주가는 3.1 % 상승했다. 이는 500개에 달하는 미국 본토 DSW 매장이 우버이츠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되면서 소비자가 신발·액세서리를 온디맨드(즉시) 혹은 예약형 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시장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다.
서비스 개시 및 세부 내용
이번 서비스는 보도 당일인 17일부터 정식 가동을 시작한다. 소비자는 우버이츠 앱에서 스티브 매든(Steve Madden), 아디다스(Adidas), 블런드스톤(Blundstone), 굿어(goodr) 등 DSW가 보유한 25개 이상의 인기 브랜드를 탐색·주문할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주문 후 최소 1시간 내에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또 우버 원(Uber One) 멤버십 이용자는 일정 금액 이상 주문 시 배달료가 면제되는 혜택을 누린다.
“스타일 응급 상황은 실제로 존재한다. DSW가 우버이츠에 입점함으로써 소비자는 빠르게 최고의 모습과 컨디션을 갖출 수 있다”1고 해심 아민(Hashim Amin) 우버 북미 리테일 총괄은 말했다. 그는 “주말 여행 가방에서 신발을 빼먹었거나, 불현듯 완벽한 파티용 슈즈를 발견했을 때 우버이츠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전략적 의미
리테일 산업은 팬데믹 이후 편의성·속도 중심의 소비 패턴을 급격히 흡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DSW가 이번 협업을 통해 오프라인 기반 체인망을 디지털 풀필먼트 센터로 전환, ‘라스트마일 배송’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한다. 한편 우버는 ‘고객 생활 편의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가속화하며, 기존 음식·식료품 외에 패션·뷰티·개인 생활용품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문가 관점
필자는 이번 제휴가 양사에 구조적 시너지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 DSW 입장에서는 전국 단위의 배달 인프라를 단기간 확보함으로써 온라인 스토어 구축·물류센터 증설에 드는 CAPEX(자본적 지출)를 최소화할 수 있다. 반대로 우버는 비(非)식품 카테고리 매출 비중을 확대하며, 주당 주문량(Orders Per Active User) 증가를 도모할 수 있다. 다만 재고 회전율·반품 처리 비용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분기 실적에 미칠 실제 기여도는 2026년 상반기 이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용어 해설
DSW(Designer Shoe Warehouse)는 1969년 설립된 북미 최대 오프프라이스 신발 전문 리테일러로, 약 5억 달러 규모의 재고를 바탕으로 할인된 가격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공한다.
우버이츠는 우버가 2014년 출시한 주문형 배달 서비스로, 현재 45개국 6,000여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우버 원은 월 9.99달러(연 99.99달러)의 구독 모델로, 지정 상점 주문 시 배송비 면제·우선 배차를 제공한다.
온디맨드 배송은 주문 즉시 근접 라이더를 통해 상품을 전달하는 형태이며, 라스트마일 배송은 물류 거점에서 소비자 최종 목적지까지의 이동을 의미한다.
투자 관점 요약
• DBI 주가: 보도 직후 3.1 % 상승, 향후 e-commerce 매출 가속화 기대.
• UBER 전략: GMV 다변화로 손익 분기점 도달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
• 리스크: 패션 상품 특성상 사이즈·피팅 불만족으로 인한 반품률이 20 %대에 이르는 점, 물류비 증가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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