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증시, 통신·소비재·기술주 강세에 소폭 상승…OMX 헬싱키25지수 0.02% ↑

핀란드 주식시장이 소폭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통신, 소비자 서비스, 기술 섹터가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벤치마크인 OMX 헬싱키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2025년 9월 1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헬싱키 증시는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지만 대형 기술·통신주의 견고한 흐름이 지수 방어에 기여했다.

구체적으로 노키아(Nokia Oyj)3.05%(+0.12포인트) 올라 3.95유로에 마감했다. 노키안 타이어(Nokian Renkaat Oyj)는 1.50%(+0.12포인트) 상승해 8.13유로를 기록했으며, 티에토에브리(TietoEVRY Corp)는 1.27%(+0.20포인트) 오른 15.98유로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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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하락 종목도 눈에 띄었다. 히압(Hiab Oyj)은 2.24%(-1.15포인트) 밀려 50.25유로를 기록했고, 칼마르(Kalmar Oyj)는 1.79%(-0.66포인트) 내린 36.28유로에, 콘에크레인스(Konecranes ABP)는 1.63%(-1.20포인트) 하락한 72.50유로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전체적으로 헬싱키 증권거래소에서는 95개 종목이 하락했고, 68개 종목이 상승, 25개 종목이 보합권을 나타냈다.

OMX 헬싱키25 지수는 핀란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25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지수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도 약세가 이어졌다. 11월물 브렌트유는 0.29%(-0.20달러) 하락한 배럴당 68.27달러에 거래됐고,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8%(-0.18달러) 내린 64.34달러에 마감됐다.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0.15%(-5.70달러) 떨어져 온스당 3,719.40달러를 기록했다.

외환 시장에서는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0.18% 하락해 1유로=1.18달러 선을 나타냈으며, 파운드화 대비로는 0.21% 하락(1유로=0.87파운드)했다. 달러 인덱스(미국 달러 가치를 주요 6개 통화 대비로 산출)는 0.15% 오른 96.39를 기록해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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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해석 및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0.02%라는 미미한 상승 폭은 매수·매도 세력이 팽팽히 맞섰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노키아를 비롯한 기술·통신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가까스로 플러스권을 지켰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나라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핀란드의 산업 장비 업체 히압, 칼마르, 콘에크레인스는 주로 항만 및 물류 장비를 생산·공급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경기 민감주 성격이 강하다.

브렌트유와 WTI 가격이 동반 하락한 것은 최근 공급 증가 우려와 미 달러 강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 가격 역시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향후 주가 방향성에 대해서는 “유럽 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가능성, 원자재 가격 변동성,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속도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노키아를 포함한 기술주에 대해선 “5G 투자를 둘러싼 글로벌 CAPEX 사이클이 지속되는 한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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