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증시, 통신·기술·소비서비스주 강세로 소폭 상승
스톡홀름 증시가 17일(현지시간) 0.07%의 제한적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표 주가지수인 OMX 스톡홀름 30이 전장 대비 0.07% 오른 가운데, 통신·기술·소비서비스 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025년 9월 17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의류 유통 대기업 H & M 헤네스앤모리츠 B였다. 해당 종목은 2.28%(+3.50 포인트) 상승한 154.70크로나에 거래를 마감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통신 부문에서는 텔리아( Telia Company AB )가 1.29%(+0.46 포인트) 상승해 36.17크로나로 장을 마쳤으며, 기술 부문에서는 LM에릭슨 B가 1.17%(+0.86 포인트) 상승해 74.60크로나를 기록했다. 세 종목 모두 업종별 강세 흐름을 주도하며 지수 방어 역할을 했다.
하락 종목 및 시장 폭 넓은 등락 현황
반면, 기술·산업재 지주회사인 Addtech는 2.55%(-8.40 포인트) 하락해 321.40크로나로 밀려 이날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온라인 카지노 플랫폼 업체 Evolution AB는 2.51%(-20.60 포인트) 떨어진 800.20크로나, 사모펀드 운용사 EQT AB는 1.57%(-5.30 포인트) 내린 331.70크로나로 마감했다.
종목 수 기준으로는 상승 392개, 하락 360개, 보합 66개로, 전체적으로 강세 종목이 근소하게 우세했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의 위험 선호가 완전히 꺾이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국제 원자재·외환 시장 동향
국제 유가도 주목받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0.25%(-0.16달러) 내린 배럴당 64.36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 역시 0.28%(-0.19달러) 하락한 68.28달러를 기록했다.
귀금속 시장에서는 12월물 금 선물이 0.14%(-5.08달러) 내린 온스당 3,720.02달러에 머물렀다. 일반적으로 금 가격은 달러화와 역상관 관계가 크지만, 이날은 달러 지수와 함께 동반 강세가 나타나지 않아 시장 참여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외환 시장에서는 유로/스웨덴크로나(EUR/SEK) 환율이 0.36% 상승해 10.99크로나, 달러/스웨덴크로나(USD/SEK)가 0.53% 오른 9.28크로나에 각각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US Dollar Index Futures)는 0.15% 상승해 96.40을 기록했다.
용어·지표 해설
1OMX 스톡홀름 30 지수스웨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형주 30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주가지수는 유럽 중·소형국 지수 중 시가총액·유동성 모두 상위권에 속한다. 움직임이 비교적 완만해 북유럽 시장 센티멘트를 읽는 데 활용된다.
2달러인덱스DXY라고도 불리며 달러화 가치를 6개 주요 통화(EUR, JPY, GBP, CAD, SEK, CHF) 대비 가중 평균한 지수는 글로벌 자금 흐름·경기 전망에 대한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척도로 사용된다.
전문가 시각 및 향후 체크포인트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은 통신·IT·소비 관련 대형주의 견조한 수급이 주도했지만, 지수 레벨에서는 여전히 박스권”이라며 “글로벌 통화 정책, 특히 미 연준(Fed)의 금리 경로와 국제 유가 변동성이 스웨덴 증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스웨덴 중앙은행(리크스방크)이 인플레이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어, 향후 기준금리 스탠스가 내수와 환율에 미칠 파급효과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스웨덴 크로나 약세는 수출 비중이 높은 대형 제조·기술주에 우호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종합적으로 볼 때, OMX 스톡홀름 30 지수의 0.07% 상승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방어적 섹터로 몰리는 자금 흐름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업종별 실적과 글로벌 매크로 지표를 병행 모니터링하며 변동성 장세 속 순환매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