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종합지수(Athens General Composite)가 17일 정규 장을 0.69% 내린 종가 0.69% 하락으로 마쳤다. 이날 시장은 통신, 생활소비, 기초자원 섹터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2025년 9월 1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증시는 장 초반 등락을 거듭했으나 매도 우위가 심화되면서 결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섹터별 차별화에 주목하며 방어적인 종목군으로 이동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섹터별 흐름을 보면, Telecoms(통신), Household(생활소비재), Basic Resources(기초자원)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아 지수 전반을 압박했다. 반면 금융주 일부와 의료·IT 서비스주는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상승 상위 종목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Athens Medical로, 3.26%(+0.07유로) 오른 2.22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Performance Technologies IT Solutions는 1.75%(+0.11유로) 상승해 6.39유로를 기록했으며, Optima Bank SA도 1.56%(+0.13유로) 오른 8.45유로로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락 상위 종목
Aegean Airlines는 항공 수요 둔화 우려 속에 2.84%(-0.40유로) 하락해 13.70유로로 내려앉았다. Thessaloniki Water and Sewage Co는 2.24%(-0.09유로) 떨어진 3.92유로, Public Power Corporation(PPC)은 2.10%(-0.30유로) 하락한 14.00유로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체적으로 하락 종목 99개, 상승 종목 27개, 보합 19개로 시장 폭(harket breadth)이 상당히 약세를 띠었다. 특히 Optima Bank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면서도 대세 하락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글로벌 상품·외환 동향
같은 시각 금 12월물 선물은 0.12%(▲4.63달러) 내린 온스당 3,720.47달러에 거래됐고,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3%(-0.15달러) 하락한 배럴당 64.37달러를 기록했다. 11월물 브렌트유 역시 0.20%(-0.14달러) 내린 68.33달러에 체결됐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13% 변동 없이 1.19달러, EUR/GBP가 0.20% 변동 없이 0.87파운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달러 지수(DXY) 선물은 0.09% 오른 96.34를 기록하며 달러 강세를 재확인시켰다.
용어·배경 설명*투자 참고
• 아테네 종합지수(Athens General Composite)는 그리스 아테네 증권거래소(ASE)에 상장된 주요 대형주·중형주 70여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주가지수다.
• 기초자원(Basic Resources) 업종은 산업용 금속·광산, 철강, 기타 원재료 기업을 포괄한다.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민감해 투자 지표로 자주 활용된다.
• 달러 지수(DXY)는 미국 달러의 가치를 6개 주요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크로나, 프랑)에 대해 산출하는 환율 지표다.
이처럼 지수 전반이 약세를 보였으나 개별 종목별로는 방어적 섹터와 일부 성장주가 버팀목 역할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국면에서도 재무 구조가 탄탄한 은행·헬스케어 종목이 상대적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중립적 시각을 나타냈다. 또한 글로벌 유가 조정, 미 달러 강세가 신흥·변동성 높은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투자자들은 9월 말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그리고 국제 원자재 가격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그리스 증시 방향성을 가늠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