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드 인더스트리, 솔라나 전략 자금 조달 위해 최대 40억 달러 규모 주식 발행 계획

포워드 인더스트리(Forward Industries, Inc., 티커: FORD)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자동 선반 공시(automatic shelf registration) 신고서를 제출하며, 최대 40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애트 더 마켓(at-the-market, ATM)’ 방식으로 발행하겠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년 9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등록에는 1일반 공모 절차와 2ATM 프로그램이 동시에 포함된다. 회사 측은 캔터 피츠제럴드 앤드 컴퍼니(Cantor Fitzgerald & Co.)와 체결한 판매 계약(Sales Agreement)에 따라, 최소 발행 한도 없이 시장가 거래를 통해 수시로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

포워드 인더스트리는 공시를 통해 “순발행 대금은 운영 자금, 솔라나(Solana) 토큰 확보, 수익 창출형 자산 인수, 기타 자본적 지출 등 여러 일반 기업 목적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솔라나 블록체인은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강점으로 삼는 3세대 퍼블릭 체인으로, 최근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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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ATM 프로그램은 자본을 유연하게 조달·배분해 솔라나 포지션을 확대하고, 재무구조를 강화하며, 당사의 장기 청사진에 부합하는 성장 전략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카일 사마니(Kyle Samani) 포워드 인더스트리 이사회 의장

주가 반응도 즉각 나타났다. 나스닥 정규장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주가는 전일 대비 6.27% 하락한 35.01달러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의 ‘프리마켓’은 정규 거래(09:30~16:00 ET) 전후로 열리는 시간 외 거래 세션을 뜻한다.


전문가가 짚어보는 핵심 용어

① 자동 선반 공시(Automatic Shelf Registration)
대규모·상장사가 SEC 승인 후 일정 기간 내 필요할 때마다 증권을 신속히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상장사는 자금 수요가 생길 때마다 별도 공시 절차 없이 바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② 애트 더 마켓(ATM) 증자
전통적 공모와 달리, 발행사는 주가·시장 상황을 보며 일정 기간에 걸쳐 소량씩 주식을 매도한다. 이 방식은 발행가 할인율이 적고, 자금조달 시기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 점진적·유연한 자본 확보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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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솔라나(Solana)
1초당 50,000건 이상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고성능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해당 SOL 토큰은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톱10 암호화폐에 속한다.


시장 전망 및 시사점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40억 달러는 현재 포워드 인더스트리 시가총액의 수배에 달하는 규모”라며,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한다면 암호화폐 국면에서의 공격적 확장탄탄한 현금 흐름 기반 다각화 모두 가능할 것으로 평가한다. 다만, 솔라나 가격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가 동반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시장 변동성이 극심할 때 일시적으로 발행을 중단하거나 ▲주가 반등 시 추가 발행해 평균 발행가를 높이는 등 전략적 운용이 가능하다. 반면 기존 주주에게는 희석(dilution) 우려가 상존한다는 점이 쟁점이다.

향후 일정

포워드 인더스트리는 “구체적 발행 시점과 규모는 시장 상황, 기업 전략, 규제 승인 절차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C 검토 및 등록 효력 발휘 후 실제 판매가 이뤄지며, 발행 과정 전반을 캔터 피츠제럴드가 대리한다.

이번 발표는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업들이 전통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끌어와 실물·디지털 자산 모두에 투자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향후 주가 방향성과 솔라나 생태계 확장 지속성이 투자자 판단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