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덱소, 쉘과 글로벌 워크플레이스 서비스 계약 5년 연장

[계약 연장] 프랑스의 시설·식음료 서비스 전문기업 Sodexo S.A.(유로넥스트: SW.PA, SDXOF)가 영국-네덜란드계 에너지 기업 Shell plc(LSE: SHEL)과 체결한 글로벌 워크플레이스 서비스 계약을 새롭게 5년간 연장했다고 17일 밝혔다.

2025년 9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장 계약으로 소덱소는 11월 1일부터 2020년부터 이어져 온 기존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 양사는 앞으로도 ▲기업 본사 ▲정유시설 ▲오프쇼어(Offshore) 사이트* ▲캠프 등 19개국 4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통합 시설관리를 수행한다.

*오프쇼어 사이트란 육지가 아닌 해상에 위치해 석유·가스 시추 및 생산 활동을 수행하는 설비 구역을 의미한다. 높은 안전·환경 기준이 요구되기 때문에 전문 시설운영 역량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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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시설관리 서비스 확대

소덱소는 자사 브랜드인 Modern Recipe, Kitchen Works, Aspretto를 통해 하루 평균 6,000식 규모의 식사를 21개 사내 레스토랑에서 제공한다. 이와 함께 리셉션, 컨시어지, 건물 유지보수, 시스템 운영, 행사 기획·관리 등 포괄적 워크플레이스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덱소 측은 “쉘과의 장기 협력을 통해 에너지 산업 특유의 복잡한 업무 환경에서도 직원 경험(Workplace Experience)운영 효율성 모두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반응

17일 파리 증권거래소에서 소덱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52.30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계약 연장에 따른 매출 및 영업현금흐름 개선 기대감이 투자심리의 주요 배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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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관점

에너지 업계는 탈탄소 전환·디지털 전환 등으로 설비 자동화와 스마트 운영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시설관리·식음료·직원 경험 영역을 외부 전문업체에 일괄 위탁하는 추세다. 소덱소처럼 다국적 거점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업체의 경쟁력이 부각되는 배경이다.

특히 쉘은 Scope 1·2 탄소배출 2030년 50% 감축 목표를 밝힌 바 있으며, 시설관리 파트너 선택 시 에너지 효율탄소저감역량을 핵심 평가요소로 삼고 있다. 소덱소는 스마트 센서 기반 에너지 관리 솔루션과 지속가능 식단(플랜트 포워드 메뉴) 제공 경험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식자재·인건비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대형 계약 연장은 소덱소의 가격 전가 능력장기 매출 가시성 확보에 긍정적”이라며 “동사의 2026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을 5%p 상향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관전포인트

계약 범위 확대 여부 : 현재 41개 사업장에서 추가적인 해외 생산기지나 연구센터까지 포함될 가능성.
스마트 빌딩·IoT 도입 속도 : 소덱소의 기술 투자 규모가 쉘의 에너지 절감 목표 달성에 직접적 변수.
인플레이션·환율 변동 : 장기 계약 구조상 비용 압력이 재계약 조건에 반영될 수 있음.

이처럼 대규모 서비스 위탁 계약은 에너지·시설관리·외식 산업 간 경계를 허물며 비핵심 업무의 전문 아웃소싱 추세를 강화하고 있다. 소덱소-쉘 파트너십이 향후 업계 표준을 새롭게 정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