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84세 상류층 은퇴자가 한 달에 얼마를 지출하는지를 정확히 집계한 정부 통계 표는 없다. 그러나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 BLS)의 다양한 자료를 교차해 보면, 합리적 추정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2025년 11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금융 정보 매체 GOBankingRates는 BLS가 축적한 소비지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84세 상류층 은퇴 가구의 월평균 지출을 근사 추정했다. 해당 분석은 전 연령대 통합 통계와 소득별 세분 자료를 연계하고, 고령층 소비 축소 추세를 보정하는 방식을 통해 대략치를 제시한다.
가계지출의 기초선부터 보자.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이 정리한 BLS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미국 75세 이상 가구의 연간 평균 지출은 53,031달러였다. 이를 월 평균으로 환산하면 4,419.25달러다. 이 값은 상·중·하위 소득층을 모두 포함한 광의의 평균치로, 고령층 지출 수준의 하한선·기초선 성격을 갖는다.
상위소득 가구의 특성을 감안하면 그림은 달라진다. BLS가 발간하는 소비지출보고서(Consumer Expenditure Report/Survey)는 소득 구간별 지출을 제시하는데, 이 중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이 최상위 구간으로 분리되어 있다. 다만 BLS는 ‘상류층(upper class)’을 명시적으로 정의하지 않으며, 10만 달러 이상이라는 문턱은 특히 대도시의 생활비 현실을 고려할 때 상류층 기준으로는 낮을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한다.
BLS가 공개한 가장 최근 기간인 2021~2022년 기준으로,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 가구의 평균 연간 지출은 106,150달러였다. 이는 월평균으로 8,846달러에 해당한다. 상위소득 구간의 지출 성향을 반영한 수치로, 고령의 상류층 가구가 평균 이상을 지출할 여지가 큼을 시사한다.
여기에 물가상승을 반영하면 수치는 더 높아진다. 분석은 지출이 인플레이션 흐름과 대략적으로 보조를 맞춘다고 가정해, 2023년 3.4%, 2024년 2.9% 상승분을 순차 적용했다. 그 결과 상위소득 가구의 월평균 지출 추정치는 약 9,412.02달러로 불어난다.
연령 보정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BLS의 과거 연구는 미국인의 지출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수치는 다소 오래되었지만, 경향성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하에 참고한다. 구체적으로 75세 이상은 65~74세 대비 약 25% 적게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80대에서는 그 감소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건강 문제나 돌봄, 외출 감소 등으로 소비활동이 위축되기 때문이라는 맥락에서 설명된다.
따라서 9,412.02달러라는 상위소득 월평균 지출에 약 25%의 연령 보정을 적용하면, 보다 현실적인 84세 상류층의 월 지출은 대략 7,059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핵심 추정치: 상류층 84세 은퇴 가구의 월평균 지출 약 7,059달러.
근거: 상위소득(10만 달러+) 가구의 월 지출 → 최근 인플레이션 반영 → 고령층 지출축소(약 -25%) 보정.
용어 풀이·배경설명
– 미국 노동통계국(BLS): 고용, 임금, 물가, 소비지출 등 미국의 주요 통계를 수집·발표하는 연방 기관이다. 본 기사에서 활용한 소비지출 수치의 원천이다.
–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연준 산하 12개 지역연은 중 하나로, 방대한 경제 데이터를 시각화·제공(FRED 등)한다. BLS 수치를 재정리해 연령대별 지출을 확인하는 데 쓰였다.
– 소비지출보고서(Consumer Expenditure Report/Survey): 가계의 지출 패턴을 소득·연령·지역 등으로 분류해 공개하는 BLS 정기 통계다.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 구간이 최상단으로 분리되어 상위소득층 소비를 가늠하는 준거로 활용된다.
– 인플레이션: 전반적 물가수준의 상승을 뜻한다. 본 추정은 2023년 3.4%, 2024년 2.9%의 인플레이션율을 가정해 지출을 손질했다. 이는 상위소득 가구가 유지·확대하는 소비 품목의 가격 변동을 반영한다는 보수적 접근이다.
상류층 은퇴자의 지출 구성은 어디에 집중되는가. BLS에 따르면, 65세 이상이면서 상위소득(10만 달러 이상) 구간에서 지출 비중이 큰 상위 5개 항목은 아래와 같다. 다만 84세 집단의 실제값은 앞서의 연령 보정(감액)을 고려해야 한다.
- 주거: 연 33,614달러 (월 2,801달러)
- 개인 보험 및 연금: 연 12,519달러 (월 1,043달러)
- 식비: 연 12,186달러 (월 1,016달러)
- 현금 기부: 연 9,917달러 (월 826달러)
- 오락: 연 5,093달러 (월 424달러)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일 뿐, 각 가구의 지역, 건강상태, 자산구성, 가족 구조에 따라 편차가 크다. 84세라는 특정 연령대에 대해서는 BLS가 별도의 세분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기에, 감액 보정을 거친 근사치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또한 10만 달러 이상 집단에는 초고자산가까지 포함되어 있어 평균이 상대적으로 상방 편의를 가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전문가적 해석·실무적 시사점
첫째, 지표의 적용 범위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본 추정은 소득기반 상위구간의 평균지출에 일반 물가와 연령 보정을 겹쳐 얻은 값으로, 개별 가구의 생활비 계획에 그대로 대입하기보다 지출 상한에 가까운 참고선으로 쓰는 편이 현실적이다.
둘째, 지출 축소의 구조적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고령층은 이동성·건강 제약으로 외부 활동성이 낮아지면서 소비가 위축되지만, 동시에 의료·돌봄·보험 관련 지출의 경직성은 커지는 경향이 있다. 평균표에선 오락·외식 등이 줄며 총액이 낮아질 수 있으나, 상대가격의 변화까지 고려하면 체감지출 압력은 가구별로 크게 다를 수 있다.
셋째, 지역 비용(특히 주거)의 변동성이 크다. 상위소득 가구의 주거지출(월 2,801달러)은 대도시권에선 더 높고, 지방에선 낮을 수 있다. 따라서 거주지, 주거 형태(자가/임차/요양시설)에 따른 개별 보정이 필요하다.
넷째, 인플레이션 가정은 단순화된 접근이다. 2023년 3.4%, 2024년 2.9%의 일반 물가율을 적용했지만, 상류층 소비 바스켓은 서비스·여행·레저·프리미엄 상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어 체감 물가는 평균과 다를 수 있다. 가구별 바스켓을 반영한 자체 추정이 정밀도를 높인다.
다섯째, 표본 구성의 편향을 경계해야 한다. 10만 달러 이상 구간에 초고자산가가 포함되면 평균이 상향 왜곡될 수 있다. 이는 84세 가구의 현실적 지출이 평균치보다 낮게 나타날 여지를 내포한다.
결론(The Bottom Line)
정부 통계만으로 84세 상류층 은퇴자의 정확한 월평균 지출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BLS 데이터 세트는 충분히 깊고 넓어, 의미 있는 근사치는 도출 가능하다. 상위소득 가구의 지출에 2023~2024년 인플레이션을 반영하고, 고령층의 지출 축소 경향(약 -25%)을 적용하면, 미국 84세 상류층 은퇴자의 월 지출은 대략 7,000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
참고 읽을거리(GOBankingR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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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고지원문 출처
이 기사는 GOBankingRates.com에 처음 게재되었으며, 나스닥닷컴을 통해 배포되었다: How Much the Average Upper-Class Retiree Spends Monthly at Age 84.
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필자의 것이며, Nasdaq, Inc.의 입장을 반드시 반영하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