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중산층 은퇴자의 월평균 지출 규모는 얼마인가

미국 80세 중산층 은퇴자의 생활비

은퇴자들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지출을 줄이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연령대별 소득·지출 통계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 BLS) 자료를 통해 확인된다.

2025년 8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LS는 80세에 특화된 세부 지출 데이터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75세 이상’ 집단의 평균 값을 제시한다. 이를 기초로 80세 중산층 은퇴자의 월평균 지출을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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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지출 규모 추세

미국인들은 나이가 들수록 이동성이 낮아지고 외식·여행이 줄어들면서 지출이 감소한다. BLS가 2024년에 발표한 2023년 소비자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75세 이상 은퇴자의 연평균 지출은 53,031달러다. 이는 65~74세 구간의 65,149달러 대비 약 23% 감소한 수준이다.

BLS는 ‘중산층’ 지출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지만, 통상적으로 평균값에 근접한다고 본다. 따라서 75세 이상 평균을 추가로 낮춰 80세를 가정하면, 월평균 약 4,200달러(연 50,400달러 내외)가 현실적인 추정치로 제시된다.

BLS 해설
미국 노동통계국은 노동시장·임금·소비 동향을 조사·발표하는 연방 정부 기관이다. Consumer Expenditure Survey는 가계단위 설문과 일지(日誌) 방식으로 연간 지출 패턴을 측정하며, 학계·정부·연금 업계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세 단계로 나뉘는 은퇴기 소비 패턴

자산관리 업체 코어브리지 파이낸셜(Corebridge Financial)은 BLS 데이터를 토대로 은퇴 소비를 세 단계로 구분한다.

  • Go-Go(활발기): 은퇴 직후 신체·정신적 여력이 높아 여행·취미 등에 적극 지출.
  • Slow-Go(안정기): 이동 빈도가 줄고 일상 지출 중심으로 전환.
  • No-Go(정착기): 건강·이동 제약으로 외부 활동이 크게 감소, 주거·의료비 중심 구조.

80세는 일반적으로 ‘No-Go’ 단계로 진입하는 시기다. 이에 따라 교통·오락·여행 비용이 크게 줄어드는 반면, 의료·돌봄 지출 비중이 높아진다.


사회보장연금(SSA)으로 커버되는 비중

사회보장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은퇴자 평균 연금수령액은 월 2,005.05달러다. 80세 예상 생활비 4,200달러와 비교하면, 월 2,195달러(연 26,340달러)가 부족하다. 해당 격차는 개인연금·퇴직연금·저축으로 메워야 한다.

SSA 해설
사회보장국은 1935년 제정된 사회보장법에 따라 노령·유족·장애 연금 등을 지급한다. 산정 방식은 근로기간·소득이력을 기반으로 하며, 물가연동(COLA) 조정이 매년 이뤄진다.


실용적 조언 및 기자 시각

첫째, 의료비 대비가 관건이다. Medicare가 기본적 의료 서비스를 보장하지만, 장기요양(Long-Term Care) 비용은 별도다. 미국 장기요양평균은 월 9,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어, 보장성 보험·예비 자금이 필수적이다.

둘째, 필수·선택 지출을 구분한 예산표가 필요하다. 80세 이후엔 자동차 소유 자체가 비경제적일 수 있어, 공동 교통 서비스·대중교통을 활용하면 월 300~400달러까지 절약 가능하다.

셋째, 소비 구조의 ‘고정화’가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물가 상승률·의료 비용 급증을 반영해 2~3년 주기로 예산을 재점검해야 한다.

넷째, 세제 혜택을 지렛대 삼아야 한다. 미국 세법은 65세 이상 납세자에게 표준공제액을 추가 인상한다. 또한 일부 주(州)는 공적연금 소득을 부분 면세하므로 거주지 이전도 유효 전략이 될 수 있다.


다른 관점과 비교

일각에서는 ‘최저 생활비’만 반영하면 월 3,000달러 수준으로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주거 형태·지역 의료비·가족 지원 여부를 고려하면 4,000달러 안팎이 현실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국내 독자에게는 미국의 지출 구조가 낯설 수 있다. 특히 의료보험 체계·주택세(Property Tax) 차이가 크다. 한국은 건강보험 보장률이 높아 고령층 의료비 비중이 약 10% 수준이지만, 미국은 15~20%까지 상승할 수 있다.


추가 정보 링크(원문 포함)

GOBankingRates 원문 기사

BLS 소비자 지출 조사


본 기사는 원문을 번역·재구성한 것이며, 수록된 데이터·견해는 출처 기관 발표를 기반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