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대기업 임원과 주요 주주의 주식 거래는 항상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해당 정보를 면밀히 추적하면 기업 내부 시각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5년 8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8월 15일(현지시간) 마감 기준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규 공시된 인사이더 트레이딩 내역 가운데 규모가 큰 거래들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인사이더 트레이딩은 기업 내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임원·직원·대주주가 자사 주식을 사고팔 때 발생한다. 미국에서는 사전 신고 의무를 통해 일반 투자자와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업 신뢰도를 평가하는 중요한 보조 지표로 활용된다.
Top Buys | 주요 매수
“임원 매수는 회사 미래에 대한 확신을 드러내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① 스마트렌트(SmartRent, NASDAQ: SMRT)의 최고경영자(CEO) 프랭크 마텔은 8월 15일 클래스A 보통주 12만 주를 주당 가중평균가 1.3486달러(범위 1.325~1.37달러)에 매입했다. 총 거래 금액은 16만1,832달러다. 이번 거래 후 마텔 CEO가 프랭크 D. & 도나 M. 마텔 패밀리 트러스트를 통해 직접 보유한 지분은 748,204주로 늘었다. 회사는 현금이 부채보다 많은 건전한 재무구조와 2.72배의 유동비율을 유지 중이다.
② 라이트 앤 원더(Light & Wonder, NASDAQ: LNW) 이사 티머시 스로즈비는 8월 14일 3건의 장내 매수로 총 19,999주를 확보했다. 금액은 178만 달러이며, 개별 체결가는 88.61달러·89.70달러·90.24달러였다.
③ 루멘 테크놀로지스(Lumen Technologies, NYSE: LUMN) 부사장 겸 CFO 크리스토퍼 스탠스버리는 8월 14~15일 두 차례에 걸쳐 총 35만7,753달러어치를 취득했다. 첫날 체결 범위는 4.205~4.33달러, 둘째 날은 4.38~4.53달러로 가중평균 4.29·4.44달러였다.
④ 어새나(Asana, NASDAQ: ASAN) 이사 더스틴 A. 모스코비츠는 사전 계획된 10b5-1 프로그램에 따라 두 차례 거래로 449,861주(약 610만 달러)를 매입했다.
⑤ 브리지워터 뱅크쉐어스(Bridgewater Bancshares, NASDAQ: BWB) EVP 겸 CSO 메리 제인 크로커는 8월 13일 예탁주 100주를 주당 19.9999달러에 사들였다. 거래 규모는 1,999달러이며, 해당 지분은 배우자 명의 IRA 계정을 통해 간접 보유한다.
Top Sells | 주요 매도
① 도이체 텔레콤(Deutsche Telekom, ETR: DTEGn)은 T-모바일 US(NASDAQ: TMUS)의 10% 이상 주주로, 8월 13~15일 보통주 213,330주를 주당 250.3212~255.6709달러에 처분했다. 총 5,280만 달러 규모이며, 2025년 3월 13일 채택한 10b5-1 계획에 따른 매도다.
② BX Buzz ML Holdco LPs 일곱 개 법인은 범블(Bumble, NASDAQ: BMBL)의 10% 주주로, 8월 13일 클래스A 보통주 16,563,084주를 주당 6.26달러에 매도해 1억 4억4,786달러를 확보했다.
③ 블랙스톤 그룹(Blackstone, NYSE: BX) 계열 역시 같은 날 범블 주식 9,211,995주를 동일 가격(6.26달러)에 팔아 약 1억 4,400만 달러를 회수했다. 추가로 GP 계열 법인들이 16,663,274주를 같은 가격으로 매각, 총 매도 금액은 1억 4,440만 달러에 달했다.
④ 웨이페어(Wayfair, NYSE: W) 공동 창업자 스티븐 코닌은 8월 13일 클래스A 보통주 199,473주를 주당 77.39~79.35달러에 나눠 팔아 약 1,560만 달러를 현금화했다. 이 또한 2024년 8월 15일 수립된 10b5-1 계획에 근거한 거래다.
인사이더 거래 해석 | 투자 전략 시사점
인사이더 매수는 경영진이 기업의 장래 가치를 낙관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마트렌트처럼 현금이 부채를 웃도는 ‘순현금’ 구조를 유지하는 기업에서 대규모 임원 매수는 단기 주가 모멘텀을 촉발할 수 있다. 반면 대규모 매도는 반드시 부정적 신호로 단정할 수 없다. 포트폴리오 재조정, 세금 납부, 개인 유동성 수요 등 다양한 사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도 규모가 수백만 주 단위로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유통주식 수 증가와 함께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될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거래량·공매도 비율·기관 매수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10b5-1 규정은 임원이 사전에 일정·가격·물량을 정해놓고 자동으로 거래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정보 악용’ 의혹을 최소화하지만, 외부에서는 계획 변경 여부와 실행 시점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국내 투자자는 ▲SEC 전자공시(EDGAR) 1 ▲Form 4 문서 2 등을 참고하면 인사이더의 실시간 거래 정보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매수·매도 평균단가, 지분율 변동, 보유 형태(직접·신탁·IRA 등)를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전문가 코멘트
시장조사기관 마켓 인텔리전스 리서치는 “실적 시즌 직후 인사이더 매매 규모가 급증할 때 지배구조 개선·전략 변경 등의 시그널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빅테크·핀테크 업종의 임원 매수는 AI·클라우드 성장률 가이던스와 함께 주가 레벨을 재평가하는 변곡점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블랙스톤·도이체 텔레콤처럼 기관투자가가 장기간 보유해온 대량 지분을 매각할 때는 락업 해제·밸류에이션 상단 등 공급 측 요인이 부각될 수 있어, 단기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기사 말미 · 주의 사항
인사이더 거래 정보는 단독 기준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재무제표·경쟁 구도·매크로 환경과 함께 종합 판단해야 하며, 필요 시 전문가 상담을 권한다.
본 기사는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 ⓒ Investing.com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