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0달러 이하로 매수할 만한 스마트 성장주 업스타트

핵심 포인트

  • UpstartAI 기반 대출 알고리즘은 은행과 차입자 모두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 결과를 제공한다.
  • 2025년 2분기 대출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 매출은 106% 증가하며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 주가는 2021년 사상 최고가 대비 약 84% 하락해 100달러 미만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다.
  • 경영진은 연 25조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전 세계 대출 시장에서 연간 1조 달러의 수수료 수익 기회를 보고 있다.

2025년 8월 1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 Upstart Holdings(티커: UPST)는 기존 은행권의 주력 지표인 FICO 신용점수에 의존하지 않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심사 모델로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회사는 차입자의 상환 이력과 부채 수준 같은 전통적 변수 외에도 학력, 직무 안정성, 현금 흐름 등 2,500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분석해 신용도를 평가한다. 이를 통해 신용 거래 이력이 짧은 고객이나 전통적 점수가 낮은 고객도 실제 상환능력에 맞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Upstart는 자체적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대부업자가 아니다. 대신 은행·신용조합·여타 금융기관을 위해 대출을 오리지네이션(취급)하고 건별 수수료를 받는 플랫폼 사업 모델을 채택했다. 이 같은 자산·부채 경량 구조 덕분에 금리 변동이 심해도 비교적 낮은 재무 리스크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 대출 승인에 기뻐하는 차입자

2025년 2분기 실적을 보면, Upstart는 개인신용대출·자동차대출·주택담보인정비율(HELOC) 등 세 부문에서 총 372,599건을 취급해 전년 동기의 159%를 웃돌았다. 취급액은 28억 달러로 3년 만에 최고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억 5,700만 달러로, 경영진 가이던스(2억 2,5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으며 전년 대비 106% 증가해 4분기 연속 성장세 가속을 기록했다.

특히 AI 모델 고도화로 승인 과정의 92%가 즉시·자동으로 이뤄졌다. 이는 심사에 수일에서 수주가 소요되는 전통적 인간 분석 방식 대비 경쟁우위를 보여주는 지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사용자 경험(UX)이 금융기관의 채택 확대와 고객 전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024년 말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한 이후, 소비자들의 신용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 Upstart 경영진은 금리 하락과 AI 기반 전환율 개선이 맞물리며 대출 증가세가 2025년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Upstart 최고경영자(CEO) 데이브 지루아르는 올해 "AI Day 2025" 행사에서 "향후 10년 안에 모든 인간 중심 신용평가 방식이 AI로 대체될 것"이라며 산업·중소기업·신용카드 등 신규 영역 진출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25조 달러의 대출이 발생하며, 이 가운데 약 1조 달러의 수수료 수익이 AI 기반 플랫폼에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가·밸류에이션 분석

Upstart 주가는 8월 12일 기준 주당 63달러로, 2021년 사상 최고가 대비 84% 낮은 수준이다. 매출이 급성장했음에도 주가가 크게 조정받으면서 주가매출비율(P/S)은 7.7배로 하락했다. 이는 상장 후 평균치인 8.8배 대비 약 12% 할인된 것이다.

회사가 제시한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 10억 5,500만 달러를 적용하면, 선행 P/S는 6.2배로 내려간다. 평균 수준(8.8배)으로만 복귀해도 향후 42% 상승 여력이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Upstart P/S 비율 추이 그래프

더불어 2분기에는 순이익 600만 달러로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GAAP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경영진은 2025년 연간 순이익 3,500만 달러를 전망하며, 이는 2021년 이후 첫 연간 흑자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문가 해설: 꼭 알아둘 용어

FICO 점수는 미국 페어아이작(Fair Isaac)사가 개발한 신용점수 체계다. 300~850점 범위로 산정되며, 미국 금융기관이 대출 금리와 한도를 설정할 때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지표다.

P/S(Price-to-Sales) 비율은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지표다. 이익 변동성이 큰 성장기업 평가에 주로 쓰이며, 수치가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저평가로 간주된다.

오리지네이션은 금융기관이 신규 대출을 발급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Upstart는 자체 재원을 사용하지 않고, 제휴 은행 대신 해당 절차를 수행해 수수료를 받는다.


기자 관전평

Upstart는 데이터·AI·무자본 플랫폼이라는 핀테크 3박자를 앞세워 전통 금융의 아날로그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고 있다. 향후 경기 순환, 금리 수준, 규제 리스크 등 변수는 남아 있으나, 이미 개인·자동차·주택담보 대출에서 검증받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시장 다변화에 나선다면 중장기 성장동력은 충분해 보인다. 주가가 과거 대비 가파르게 조정된 만큼, AI 기반 핀테크의 구조적 성장성을 믿는 투자자라면 100달러 이하 구간에서 위험 대비 수익률을 점검해볼 만하다.

※본 기사는 원문 The Motley Fool의 보도를 번역·요약한 것이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