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미국 증시 내부자 거래 동향: 대규모 매수·매도 리스트

【주요 내용 요약】
미국 증시에서는 내부자가 직접 매수·매도에 나서면 회사 내부의 심리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2025년 7월 24일(목)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CARLSMED·Simmons First National 등에서는 대규모 내부자 매수가, Samsara·Appian·Reddit·Veritex Holdings 등에서는 집중적인 내부자 매도가 확인됐다.

2025년 7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거래는 모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Form 4 공시를 통해 공개됐다. Form 4는 임원·이사·10 % 이상 주주 등이 자신의 거래를 2영업일 내 보고하도록 한 서식으로, 내부 정보 기반 거래(Insider Trading)를 감시하기 위한 제도다.

일반 투자자가 쉽게 접할 수 없는 현직 경영진의 체감 정보를 파악한다는 점에서 내부자 거래 데이터를 추적하는 전략이 꾸준히 활용된다. 다만, 한 건의 거래만으로 향후 주가 방향을 단정할 수 없으며, 재무제표·거시지표·경쟁 환경 등 다각도의 추가 분석이 필수적이다.


Ⅰ. 주요 내부자 매수

1) CARLSMED, INC. (NASDAQ: CARL)
B Capital Global Growth III, L.P.가 1,333,333주를 주당 15달러에 매수해 총액 1,999만9,995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52주 신고가 15.20달러에 근접한 가격이다. 같은 날 이사 Robert Mittendorff도 동일 규모·가격으로 지분을 늘렸다. 회사 시가총액은 3억8,449만 달러며, 유동비율(Current Ratio) 6.48로 단기 유동성은 양호하나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아직 흑자 전환에 이르지 못했다.
또한 B Capital Healthcare I, L.P.와 Hornet Co-Invest, L.P.도 우선주 전환 방식으로 지분을 확보했다.

2) 추가 CARLSMED 거래
이사 Philip Young59,999주를 동일 가격(15달러)에 취득해 89만9,985달러를 투입했다. 거래는 PMY Partners L.P.(6,666주)와 Young Family Trust(53,333주) 두 개 법인을 통해 진행됐다.

3) Simmons First National Corp (NASDAQ: SFNC)
이사 Russell William Teubner는 주당 18.50달러에 4,050주(7만4,925달러)를 매수했다. 이 지역은행은 52년 연속 배당 기록과 4.32 % 배당수익률을 보유한다. 거래 후 Teubner 이사는 직접 2만5,576주,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추가 주식을 간접 보유한다.


Ⅱ. 주요 내부자 매도

1) Samsara Inc. (NYSE: IOT)
이사 John Bicket은 주당 37.8715~38.8266달러에 걸쳐 총 520만 달러 상당의 Class A 주식을 매도했다. 이어 CEO Sanjit Biswas도 37.55~39.055달러 구간에서 608만7,419달러어치를 처분했다. 시가총액 약 220억 달러의 이 회사는 매출 고성장·높은 총이익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 Appian Corp (NASDAQ: APPN)
Abdiel Capital Advisors, L.P. 및 관련 법인, 그리고 Colin T. Moran이 7월 22~24일 사이 주당 28.77~30.14달러에 544,533주를 팔아 1,711만8,717달러를 현금화했다.

3) Reddit (NASDAQ: RDDT)
최고기술책임자(CTO) Christopher Brian Slowe는 7월 22일, 139.24~147.39달러 사이 가격으로 주식을 매도해 총 232만9,310달러를 확보했다. 시총 270억 달러에 근접한 이 소셜미디어 기업은 탄탄한 총이익률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4) Veritex Holdings Inc. (NASDAQ: VBTX)
최고운영책임자(COO) Lavonda Renfro는 32.3649~32.4501달러에 52,411주를 팔아 172만9,314달러를 현금화했다. 같은 날 Renfro COO는 상대적으로 저가에 설정된 스톡옵션을 행사해 49,311주를 신규 취득하기도 했다.


Ⅲ. 용어·배경 해설

유동비율(Current Ratio)은 유동자산 ÷ 유동부채로 계산되며, 1 이상이면 단기 채무 상환 능력이 양호하다는 의미다.
총이익률(Gross Margin)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의 비율로, 제품·서비스의 원가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다.
내부자 매수·매도(Insider Buy/Sell)는 임원·이사의 자사주 거래를 뜻하며, 법적·윤리적 기준을 충족할 때 합법이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지속적인 내부자 순매수가 이어질 경우 기업 가치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시사할 수 있고, 집중적인 내부자 매도는 개인 유동성 확보·세금 목적·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다양한 이유가 복합될 수 있다. 따라서 단일 이벤트에 과도하게 의존하기보다는 거래 빈도·규모·가격대·경영진 성과 연동 보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특히 Samsara와 같이 매출 성장률은 높지만 주가가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는 종목에서 대규모 내부자 매도가 포착될 경우, 투자자들은 현금흐름·희석 가능성·성장 지속성 등을 세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Simmons First National처럼 안정적 배당·장기 배당 성장 기록이 있는 은행주는 작은 규모의 내부자 매수라도 심리적 신호로 해석되기 쉽다.


Ⅳ. 결론 및 시사점

이번 주 7월 24일 공개된 미국 내부자 거래 데이터는, 의료기기 스타트업 CARLSMED에서 2,800만 달러 가까운 대규모 내부자 매수가 집중된 반면, SaaS·핀테크·SNS 분야의 고성장 기업들에서는 1,500만~600만 달러 규모의 내부자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내부자 거래 흐름은 기업 내부의 현금흐름·전략·평가 가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라며 “투자자는 SEC 공시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되, 매수·매도 배경 및 과거 패턴을 함께 분석해야 오판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결국 내부자 거래 정보거시경제 지표, 산업 사이클, 기업 실적 가이던스와 대응해 해석될 때 비로소 투자 실효성이 높아진다. 본 기사에 언급된 각 종목과 거래 규모는 참고용 신호일 뿐이며, 최종 투자 판단은 개인의 위험 감수 성향과 장기 전략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