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다국적 제조기업 3M 컴퍼니(티커: MMM)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3M의 GAAP(일반회계기준) 순이익은 7억 2,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1억 4,500만 달러 대비 36.8% 급감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34달러로, 전년 동기의 2.07달러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일회성 비용과 구조조정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Non-GAAP) 기준 EPS는 2.16달러를 기록해 월스트리트 컨센서스(2.01달러)를 0.15달러 상회했다. 회사 측은 ‘핵심 사업부의 비용 효율화와 가격 전략이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63억 4,4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 GAAP EPS: 1.34달러(전년 2.07달러)
• 조정 EPS: 2.16달러(컨센서스 2.01달러)
• 매출: 63억 4,400만 달러(전년 62억 5,500만 달러)
3M은 동시에 2025 회계연도 연간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7.75~8.00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분기 제시했던 전망을 유지한 것이다.
EPS(Earnings Per Share)는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주주에게 귀속되는 실제 이익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GAAP와 Non-GAAP의 차이는 일회성 비용·수익을 포함하느냐 여부로, 투자자들은 두 지표를 모두 살펴 기업의 실질 수익력을 평가한다.
190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설립된 3M은 접착제, 사포, 전자·헬스케어 소재 등 6만여 종 이상의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대표적인 다각화 제조기업이다. 최근 몇 년간 안전 관련 소송과 코로나19 이후 수요 변동성으로 실적 변동이 컸으나, 회사는 구조조정과 포트폴리오 단순화를 통해 수익성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예상보다 견조한 매출 성장세와 비용 절감 효과가 결합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경제 둔화 국면에서 산업재 수요가 둔화될 경우 실적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전망 및 시사점
3M이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는 보수적이지만, 분기 실적이 이를 상회함에 따라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도 있다. 향후 투자자들은 소송 비용 변동, 원자재 가격, 글로벌 제조업 PMI 등을 주요 모니터링 요소로 삼을 필요가 있다.
본 기사는 원문에 제시된 수치와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3M 및 관련 기관이 추후 발표하는 추가 정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