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40% 하락한 S&P 500 고배당주 3선 ─ UPS·타깃·콘스텔레이션 브랜드, 지금이 ‘평생 보유’ 기회일까

배당은 장기 투자자의 든든한 우군이다. 경기가 좋지 않더라도 건전하고 꾸준히 배당을 늘려 온 기업은 주주에게 정기적으로 현금을 지급한다.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수익률(배당 ÷ 주가)은 오르므로, 주가 조정 국면은 고배당주를 싸게 살 기회가 된다.

주당배당수익률(Dividend Yield)은 연간 배당금을 해당 시점의 주가로 나눈 값이다. 예컨대 주가가 80달러이고 분기당 1달러(연 4달러)를 배당한다면 배당수익률은 5%다. 반면 주가가 60달러로 떨어지면 같은 배당금 기준 수익률은 6.7%로 뛰어오른다.

2025년 9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S&P 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최근 들어 33% 이상 급락하며 배당이 매력적인 3개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 화려한 실적을 기록했고, 향후 회복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다. 투자 전 반드시 각 기업의 리스크를 점검해야 하지만, 성공적으로 난관을 돌파한다면 지금이 장기 매수의 적기일 수 있다.

주목

“우량 배당주는 시간이 우리 편이다.”


1. 유나이티드 파셀 서비스(UPS)

세계 최대 택배·물류 기업 UPS(NYSE: UPS)는 올 들어 약 33% 하락했다. 그 결과 최근 배당수익률은 7.8%까지 치솟았다. 5,000달러를 투자하면 연간 배당금만 390달러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주가 부진의 원인은 경기 둔화와 온라인 소비 위축, 그리고 자사 물량을 줄인 아마존과의 ‘거리 두기’다. 아마존은 자체 배송망을 구축하며 UPS 의존도를 낮췄다.

그럼에도 전자상거래(E-Commerce)는 일시적 유행이 아닌 구조적 성장 트렌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UPS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11.3배로, 최근 5년 평균 15.8배를 크게 하회한다. 이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다는 의미다.


2. 타깃(Target)

미국 전역에 1,989개 매장을 보유한 종합 유통업체 타깃(NYSE: TGT)은 2024 회계연도에 1,07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사내 브랜드만 45개, 직원 수는 40만 명이 넘는다. 매년 순이익의 5%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점도 특징이다.

주목

하지만 올해 주가는 약 35% 급락했다. 다양성·형평성·포용(DEI) 정책 철회로 인한 소비자 반발과 과거 공급망 병목 여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선 ‘일시적이며 해결 가능한 문제’라는 시각과 ‘장기 리스크’라는 시각이 교차한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5.3%이며, 자사주 매입 효과를 합산한 총주주환원율은 8.02%에 이른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8.8%씩 배당을 늘려 온 배당 성장 히스토리도 탄탄하다. 선행 P/E는 11.8배로, 5년 평균 16.2배 대비 저평가 구간이다.


3. 콘스텔레이션 브랜드(Con​stellation Brands)

코로나·모델로·로버트 몬다비 와인 등으로 유명한 술 전문 기업 콘스텔레이션 브랜드(NYSE: STZ)는 연초 대비 40%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배당수익률은 3.1%로 높아졌고,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감안하면 실질 주주환원율은 8%에 가깝다.

주가 급락 배경으로는 ▲MZ세대 음주율 하락 ▲멕시코·이탈리아산 주류에 대한 관세 부담 ▲이민 관련 불확실성으로 히스패닉 소비 감소 등이 꼽힌다.

회사는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집중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회복을 노리고 있다. 현재 선행 P/E는 11.3배로, 5년 평균 18.2배 대비 상당한 할인 구간이다. ‘사람들은 결국 술을 마신다’는 믿음과 체질 개선이 맞물릴 경우 반등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배당투자 참고 지표

*선행 P/E(Forward P/E)란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주가수익비율로, 현재 주가가 앞으로의 이익 전망 대비 고평가·저평가인지 가늠하는 척도다.

배당 성장주라 하더라도 배당 유지·성장 가능성은 현금흐름·부채·업황에 달려 있으므로 투자 전 재무제표와 사업 전망을 꼭 점검해야 한다.


모틀리풀 ‘톱 10’ 리스트와 면책조항

미 증권분석사 모틀리풀( The Motley Fool) Stock Advisor 팀은 최근 ‘향후 수년간 초과수익을 낼 10대 종목’을 발표했으며, 이번 리스트에는 UPS가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2004년 넷플릭스, 2005년 엔비디아를 추천해 각각 652배·1,092배 수익률을 기록한 사례를 들어 구독을 권유하고 있다.

모틀리풀과 기사 작성자 셀레나 마란지안은 아마존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풀은 아마존·타깃·UPS 주식을 보유 및 추천한다. 또한 콘스텔레이션 브랜드 추천 포지션을 공개했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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