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대까지 장기 보유할 만한 고성장주 3선

아마존(Amazon), 버텍스(Vertex), TJX 컴퍼니스(TJX Companies)는 향후 수년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힌다. 이들 기업은 각기 다른 산업에서 독보적 경쟁력과 확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어 2030년대까지의 장기 투자 후보로 자주 거론된다.

2025년 12월 28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세 종목은 이미 견실한 재무 성과와 명확한 성장 궤적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 포트폴리오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되었다.


1. 아마존(Amazon, NASDAQ: AM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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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지난 수년간 다각도의 성장 엔진을 통해 장기 투자자들에게 견고한 수익을 제공해왔다. 최근 3년 누적 총수익률은 약 173%, 10년 누적 총수익률은 600% 이상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과거 성과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사업구조가 다양한 거시환경에서도 적응·확장해왔음을 시사한다.

특히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회사의 핵심 이익원으로 남아 있으며, 전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광고 사업은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으로, 2025년 연간 광고 매출이 6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며 장기적으로는 1,000억 달러 수준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마존은 또한 인공지능(AI) 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25년 계획된 자본적 지출(CapEx) 규모는 1,250억 달러로 제시되었으며, 자체 개발 실리콘(Trainium, Inferentia 등)을 포함한 AI 생태계 확장을 통해 내부 서비스와 소비자용 기능(예: Rufus 쇼핑 어시스턴트)을 강화하고 있다. 물류 측면에서는 전 세계 창고에 100만 대 이상의 로봇을 배치해 집배송·풀필먼트 비용을 연간 최대 40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관리진은 전망했다. 이러한 자동화와 지역화 물류 모델 전환은 소매 부문의 영업이익률을 2030년까지 유의미하게 끌어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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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면에서 아마존은 최근 분기(3분기) 매출 1,802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고, AWS 매출은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4억 달러로 전년과 유사했으며, 특정 일회성 비용(FTC 합의금 25억 달러, 구조조정 비용 18억 달러)이 제외될 경우 영업이익은 약 217억 달러 수준으로 환산된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12억 달러였다.


2. 버텍스 제약(Vertex Pharmaceuticals, NASDAQ: VRTX)

버텍스는 낭포성 섬유증(CF)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약 90%에 달하는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CF의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의약품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핵심 제품의 특허는 2030년대 후반까지 연장되어 안정적 수익 기반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텍스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신장질환, 통증관리, 1형 당뇨 등 대규모 미충족 수요 시장을 겨냥한 후기 임상 프로그램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3분기 말 기준 회사는 약 120억 달러의 현금 및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연구개발(R&D) 및 전략적 인수합병을 충분히 자금 지원할 능력을 갖췄다.

주목할 점은 Casgevy(CRISPR Therapeutics와 공동 개발) 출시와 확장이다. Casgevy는 낫적혈구병(겸혈성 빈혈)과 수혈 의존적 베타 지중해빈혈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유전자교정 치료제로, 미국·EU·영국에서 12세 이상 환자 대상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에 더해 회사는 의료 제공센터 확대와 다국가 상환 계약 체결을 통해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주요 제품인 Journavx는 비오피오이드(non-opioid) 급성 중등도~중증 통증 치료제로, 2025년 1월 미국에서 승인받았으며 2025년 10월 중순까지 30만 건 이상의 처방이 이뤄졌다. 후기 임상 단계의 후보물질로는 inaxaplin(APOL1 매개 신장질환), povetacicept(IgA 신증증), 그리고 zimislecel(줄기세포 유래 이자세포를 이용한 1형 당뇨의 잠재적 1회 기능적 치료) 등이 있다.

inaxaplin은 2025년 9월 AMPLITUDE 글로벌 2/3상 중간분석 코호트의 등록을 완료했으며, 해당 코호트가 48주 치료를 마친 뒤 사전 계획된 중간분석이 수행될 예정이다. 중간분석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미국에서의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 신청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povetacicept는 이미 FDA로부터 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중대한 혁신치료 지정)을 받았고, 36주 중간분석 자료가 긍정적이면 2026년 상반기 중 가속 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zimislecel의 3상은 환자 등록과 투약을 지속하고 있으며, 1년의 인슐린 비의존 추적 관찰 기간 후 승인 신청을 목표로 한다.

실적 측면에서 버텍스는 2025년 3분기에 매출이 30억 달러를 상회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순이익은 해당 분기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수의 규제 제출 및 승인 가능성이 2026~2027년에 집중될 경우 추가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3. TJX 컴퍼니스(TJX Companies, NYSE: TJX)

TJX는 오프-프라이스(off-price) 리테일 모델을 통해 지난 5년간 주가가 거의 150% 상승하는 등 소매업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이 회사의 핵심 전략은 유명 브랜드 상품을 낮은 가격에 기회주의적으로 소싱해 소비자에게 ‘보물찾기’식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델은 경기 변동과 전자상거래의 확산 등 다양한 경쟁 압력 속에서도 비교적 탄력적으로 작동해왔다.

경영진은 장기적으로 7,000개의 글로벌 매장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회계연도 3분기 말 기준 매장 수는 5,191개 이상이다. 매장은 주기적으로 상품을 새로 입고해 점포 내 진열이 빈번히 바뀌므로 소비자 재방문을 유도한다. 또한 많은 브랜드가 TJX 채널에 제한적 또는 전무한 온라인 존재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촉진한다.

운영 유연성 측면에서 TJX 매장은 고정 벽을 두지 않는 레이아웃을 활용해 지역별 수요와 트렌드에 따라 카테고리 규모를 신속히 확대·축소할 수 있다. 전 세계 협력 공급업체 수는 21,000개를 초과해 대규모 구매력과 재고 확보 능력을 뒷받침한다.

재무 성과로는 2026 회계연도 3분기에 TJX는 주당순이익(EPS) 1.28달러를 보고했고, 매출은 151억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2%7% 증가했다. 같은 분기 동안 회사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11억 달러를 환원했다. 배당 수익률은 약 1% 수준이며, TJX는 거의 30년에 걸쳐 배당을 연속 인상해 왔다.


원문 보도에 포함된 공시: “이 기사에 표현된 견해와 의견은 저자의 견해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용어 설명

아래는 기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다. 이는 투자 판단 시 개념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별도의 투자 권고가 아니다.

AWS(아마존 웹 서비스): 클라우드 인프라(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사업부로, 기업의 IT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전시키는 핵심 플랫폼이다.

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심각한 질환 치료에 있어 기존 치료 대비 명확한 개선을 보이는 후보 물질에 부여하는 지정으로, 허가 심사 과정에서 신속한 지원과 우선 심사가 제공된다.

오프-프라이스 리테일: 브랜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소매 모델로, 유통업체가 과잉 재고를 저가에 매입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쇼핑의 ‘발견’ 요소가 소비자 방문을 유도하는 특징이 있다.


향후 영향 및 투자 시사점(전문적 분석)

각 기업의 주요 성장 동력과 리스크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투자 시사점이 도출된다. 아마존은 클라우드(AWS)와 광고, AI 투자라는 다중 레버를 보유해 거시적 경기둔화에 대한 방어력이 비교적 높다. 광고 매출이 연간 수백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AI 전용 칩과 내부 서비스 고도화가 비용 구조 개선으로 연결될 경우 2030년대 초중반까지 소매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규제 리스크(FTC 합의 사례 등)와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단기 현금흐름 변동성은 주의 요인이다.

버텍스는 기존 CF 사업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희귀질환 및 대규모 미충족 수요 영역으로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 만약 inaxaplin, povetacicept, zimislecel 등 주요 파이프라인이 중간분석 및 최종 결과에서 긍정적이라면 2026~2027년에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이 가속화되어 매출 구조와 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임상 실패 리스크, 규제심사 지연, 상용화 과정의 비용 발생 등은 투자 시 리스크로 남는다.

TJX는 전통 소매의 디지털 전환 속에서도 오프-프라이스라는 틈새 모델을 통해 소비자 수요를 흡수해왔다. 글로벌 매장 확장과 꾸준한 재고 소싱 네트워크는 매출 성장의 실질적 기반이다.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지출 패턴 변화에 따라 오프-프라이스 채널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경우 중장기적 수혜가 예상되지만, 공급망 문제·브랜드의 유통 전략 변화·온라인 경쟁 심화 등은 관리해야 할 리스크다.

종합적으로 보면, 세 기업 모두 각자의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2030년대까지의 성장 잠재력을 갖췄다. 투자자는 기업별로 사업 다변화 수준, 현금 보유량, 규제 및 임상 리스크, 자본지출 규모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단기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손절매, 분할 매수·매도 전략 등)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결론

아마존, 버텍스, TJX는 각각 클라우드·AI, 바이오 혁신, 오프-프라이스 리테일이라는 명확한 성장 엔진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 투자 관점에서 관심 대상이다. 다만 각 기업이 직면한 규제·임상·경쟁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하고, 개인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춰 포지션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