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 포드(Ford)의 상업용 사업부인 Ford Pro가 양호한 성과를 보이는 가운데 경영진이 전기차(EV)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으나, 브랜드 파워와 가격 결정력(pricing power)이 뛰어난 럭셔리 자동차업체 페라리(Ferrari)가 장기적으로 더 우수한 수익성과 투자 매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025년 12월 21일,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포드 모터 컴퍼니(Ford Motor Company, NYSE: F)는 여전히 잘 알려진 이름이다. 포드 주가는 2025년 한 해 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12월 17일 기준 총수익(total return)이 48%를 기록해 S&P 500의 성과를 거의 세 배 가까이 초과했다.

포드는 2025년에 관세, 보증 비용, 공급업체 공장 화재 등 악재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졌다. 올해 초 포드의 주가수익비율(P/E, price-to-earnings ratio)은 6.8였으나 현재는 11.5로 상승했다. 시장의 관심은 특히 Ford Pro의 성공에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Ford Pro는 상업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판매하는 부문으로, 2025년 3분기(9월 30일 종료)에 두 자릿수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률 11.4%를 기록해 예측 가능하고 반복적인 고마진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을 입증했다.
경영진은 전기차(EV)에 대한 전략을 재조정했다. 대규모 전기차 투자 축소와 함께 하이브리드와 보다 작고 저렴한 EV 모델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포드는 장기 성장 전망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순이익률이 낮고, 설비투자(자본적지출)가 상당하며, 수요가 경기 순환에 민감하다는 점이 계속 거론된다.
페라리: 높은 수익성·브랜드 파워로 구분되는 럭셔리 카
모틀리풀은 포드와 비교할 때 페라리(NYSE: RACE)가 훨씬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점은 페라리의 밸류에이션이 결코 싸지 않다는 점이다. 페라리 주가는 고점 대비 29% 하락했으나 여전히 P/E 37 수준의 높은 배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될 수 있다. 페라리는 고유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해 의도적으로 생산량을 제한함으로써 초고가 고객층(초고액 자산가)을 대상으로 가격 결정력을 유지한다. 이러한 고객층은 경기 침체에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수요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진다. 최근 3년간 페라리의 매출은 연평균 약 12% 증가했으며, 최근 12개월 기준 평균 영업이익률(trailing-12-month average operating margin)은 29%에 달한다. 이는 자동차 업계에서 매우 높은 수준이다.
과거 수익률을 보면 지난 10년 동안 포드의 총수익률은 65%에 그친 반면, 페라리는 726%의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모틀리풀은 향후 2026년 및 그 이후 기간에도 사업 품질(business quality)이 중요한 만큼 페라리가 포드보다 상당히 우수한 투자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용어 설명(투자 참고)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금융·회계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P/E 비율(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수익성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준다. 낮은 P/E는 저평가 가능성을 뜻하나, 성장 전망이나 일회성 비용 등 다른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은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본업 수익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트레일링 12개월(trailing 12 months, TTM)은 최근 12개월의 실적을 반영한 지표이며, 총수익(total return)은 배당과 주가 상승을 모두 포함한 투자 수익률을 말한다. 프라이싱 파워(pricing power)는 기업이 가격을 인상해도 수요가 크게 줄지 않는 능력을 뜻한다.
투자 관점의 실무적 고려사항
투자자가 포드 대신 페라리에 투자할지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실무적 요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목표 투자 기간과 리스크 선호도다. 페라리는 높은 수익성과 브랜드 파워로 장기적으로 매력적일 수 있으나 밸류에이션이 높아 단기 변동성에는 취약할 수 있다. 둘째, 수익 구조의 차이다. 포드는 대규모 설비투자와 경기 순환적 수요에 더 노출돼 있으며, Ford Pro와 같은 상업용 서비스가 안정화될 경우 기업가치 개선의 여지가 있다. 셋째, 전기차 전략의 재편이 장기적 비용 구조와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시장·가격 영향 시나리오
단기적으로는 포드의 2025년 강세(12월 17일 기준 총수익 48%)로 투자자 관심이 유지될 수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1) 페라리의 고마진 구조와 제한된 공급이 지속돼 이익률이 안정화되면 투자자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며 주가 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 (2) 반대로 경기 둔화가 럭셔리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과소평가될 경우 페라리의 주가는 조정 받을 수 있다. (3) 포드의 경우 Ford Pro의 성과가 지속적이고 전기차·하이브리드 전략이 원가 효율화를 가져오면 기업가치가 회복될 여지가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들은 금리·환율·원자재(특히 리튬 등 배터리 소재) 가격 변동, 글로벌 수요 둔화 여부 등 거시 변수에 민감하다.
추가적인 사실과 공시
모틀리풀은 투자 서비스인 Stock Advisor의 성과를 언급하며, 과거 추천 종목의 사례로 2004년 12월 17일에 포함된 넷플릭스(Netflix)에 $1,000를 투자했다면 현재 약 $509,039에 달했을 수 있고, 2005년 4월 15일 추천된 엔비디아(Nvidia)의 경우 $1,000가 약 $1,109,506가 되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Stock Advisor의 총평균수익률은 972%, 같은 기간 S&P 500은 193%였다고 명시되어 있다(Stock Advisor 수익률 기준일: 2025년 12월 21일).
‘Neil Patel는 본문에 언급된 어떤 주식에도 포지션이 없다(Neil Patel has no position in any of the stocks mentioned). The Motley Fool은 페라리를 추천한다(The Motley Fool recommends Ferrari).’
끝으로 본 보도 내용과 관련해 유의할 점은, 상기 수치와 평가는 보도 시점(공개 날짜 기준)에서의 정보와 모틀리풀의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정은 개인의 재무 상황·투자 목표·리스크 허용 범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려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본 기사에 인용된 일부 문구는 모틀리풀의 원문에 포함된 문장으로, ‘이 견해가 반드시 나스닥닷컴(Nasdaq, Inc.)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원문 고지를 함께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