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증시 출발은 2025년과 동일하다 — AI 중심장의 지속 여부가 관건이다

Nvidia 1-day performance
뉴욕증권거래소 개장 종목과 트레이더들의 모습(2025년 12월 31일) — 트레이더 피터 터치먼이 “2026” 안경을 착용한 채 개장 종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출처: Timothy A. Clary | AFP | Getty Images

2026년 새해 첫 거래일은 2025년과 매우 유사한 양상으로 시작되었다. 기술주가 선도하는 흐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지되는 분위기다.

2026년 1월 2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새해 첫 거래일인 금요일(현지시간)에는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가 초반 강세를 보였다. Nvidia(엔비디아)는 상승했고, 반도체 섹터는 그룹 전체로 상승하며 VanEck Semiconductor ETF(SMH)2% 이상 올랐다. Micron7% 이상 급등했고, AMD2% 이상 상승했다. 다만 이러한 종목들은 장중 고점에서 다소 등락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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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 해 동안 인공지능 관련 종목(이하 ‘AI 트레이드’)은 지난 3년간 이어진 최고 수익 테마였으나 연말로 갈수록 고평가 우려가 커지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종합지수는 연말에 두 달 연속 하락으로 마감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2026년의 과제가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와 투자자들이 AI 중심의 막대한 지출을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를 요구하는 환경으로의 전환이라고 보고 있다. 일부 전략가들은 경기 민감 섹터와 순환주가 2026년 시장을 이끌어야 장기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전략가들의 시각

라퍼 텡글러 인베스트먼트(Laffer Tengler Investments)의 투자 책임자 낸시 텡글러(Nancy Tengler)는 CNBC에 대해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조정 시 선별적 매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포트폴리오에서 CrowdStrikeAMD를 언급했으며, 금요일에는 CrowdStrike가 소폭 하락했다는 점도 보도되었다. 텡글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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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가 집중해야 할 분야이며, 적어도 1년은 더 그럴 것 같다. 승자들은 계속 이길 것이다.

“고 말해, 기존 강세주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반면 일부 시장분석가들은 2026년이 더 험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전략가 사비타 수브라마니안(Savita Subramanian)은 S&P 500이 현재 고평가 상태여서 “

2026년 지수에 대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고 지적했다.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연말 S&P 500 목표치를 7,100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설문조사에 응한 전략가들 중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트라이베리엇 리서치(Trivariate Research)의 설립자 아담 파커(Adam Parker)는 CNBC의 프로그램 ‘Squawk on the Street’에 출연해 월가의 낙관적 컨센서스에 우려를 표명했다. 파커는 “

나는 컨센서스가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본다. 강한 실적 성장을 전제로 베팅하고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을 수도 있다.

“고 말했다.

용어 설명 —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핵심 용어

ETF(상장지수펀드): 여러 종목을 묶어 주식시장에 상장된 펀드로, 개별 종목 대신 섹터나 지수를 추종한다. 예를 들어 VanEck Semiconductor ETF(SMH)는 반도체 섹터를 대표하는 ETF다.
나스닥 종합지수(Nasdaq Composite): 기술주 비중이 높은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로, 기술·인터넷·반도체 기업의 주가 변동에 민감하다.
AI 트레이드: 인공지능 개발과 관련된 반도체·소프트웨어·클라우드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전략을 의미하며, 2023~2025년 큰 수익을 냈다.

시장 시사점 및 향후 영향 분석

현재의 흐름을 종합하면, 2026년 초반 기술주 중심의 움직임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리스크와 변수가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첫째, 밸류에이션(주가수준) 리스크다. BoA의 수브라마니안이 언급한 것처럼 S&P 500의 고평가는 조정 가능성을 높인다. 설문조사 기준 월가 컨센서스는 2026년 S&P 500이 약 11% 상승할 것으로 보았으나, 이는 지난 3년의 강력한 상승률을 밑도는 수준이다. 만약 실제 실적(earnings)이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면 단기 급락 또는 횡보 가능성이 있다.

둘째, 실적 성장(earnings)과 AI 투자 수익화 여부다. 기업들이 AI에 대한 막대한 R&D·자본 지출을 지속하고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이 지출이 구체적이고 반복 가능한 수익으로 연결되는지를 따질 것이다. 기업의 AI 관련 제품·서비스가 실적 개선과 마진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기술주 프리미엄은 축소될 수 있다.

셋째, 섹터간 순환(rotational) 가능성이다. 경기 민감주와 에너지·산업·금융 등 순환주는 경제 회복 신호가 강해질 때 시장을 이끌 여지가 있다. 일부 전략가들이 기대하는 ‘시장의 폭 확대(broadening out)’는 건강한 상승장의 연장을 위한 전형적 신호다. 반대로 인플레이션과 금리 불안정성이 재확산하면 고성장 기술주가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정책 변수도 중요하다. 금리정책과 경기지표, 기업 실적 발표 일정이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고, 투자자 심리 변화는 섹터별 자금 흐름에 즉각적인 영향을 준다. 따라서 단기 투자자와 중장기 투자자는 각각의 리스크 프로필에 따라 기술주 집중 전략과 분산·섹터 전환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

결론

요약하면, 2026년 초 증시는 2025년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AI 중심의 기술주 선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높은 밸류에이션과 실적 불확실성, 그리고 섹터 간 자금 이동 가능성은 향후 변동성을 불러올 수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AI 관련 지출이 얼마나 빠르게 실적으로 전환되는지와 매크로 지표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기술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 관점에서는 실적 기반의 확실한 수익 창출이 확인될 때까지 선별적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