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증시 조정이 와도 매수 고려할 만한 뱅가드 ETF 3종

핵심 요점
Vanguard S&P 500 ETF는 언제 매수하든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온 대표 지수 추종 상품이다.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10년 이상 연속 배당 인상이라는 규율을 통과한 운영이 건전한 기업에 집중한다.
Vanguard Utilities ETFAI·데이터센터·전기차 확산으로 장기적인 전력 수요 급증의 수혜가 기대된다.

월가는 현재 S&P 500 지수(SNPINDEX: ^GSPC)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경기 둔화 우려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2026년에 베어마켓(약세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장기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변동성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본 기사는 2026년 시장 조정 여부와 무관하게 포트폴리오에 담을 만한 뱅가드 상장지수펀드(ETF) 3가지를 제시한다.

2025년 11월 3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아래 3개 ETF는 시장 타이밍과 무관하게 장기 성과를 지향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선택지로 꼽힌다. 특히 낮은 보수, 규율 있는 지수 구성, 구조적 성장 테마라는 세 가지 축이 서로 보완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주목

1) Vanguard S&P 500 ETF(티커: VOO) — ‘하락장일수록 더 좋아지는’ 광범위 분산

Vanguard S&P 500 ETF(NYSEMKT: VOO)는 미국 대표 지수인 S&P 500을 추종한다. S&P 500은 미국 경제를 대표한다고 위원회가 선별한 약 500개 대형주로 구성된다. 시장에는 ‘더 좋은’ 진입 시점과 ‘덜 좋은’ 시점이 존재하지만, 장기 역사 데이터는 S&P 500이 시간의 힘 속에 결국 새로운 고점을 향해 나아가 왔음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역사적으로 모든 베어마켓 이후, S&P 500은 결국 신고가를 경신해 왔다. 즉, 고점에서 매수했더라도 장기 보유라는 원칙을 지킨 투자자는 결국 부를 창출해 왔다는 점이 데이터로 확인된다.

아래 차트는 이를 시각적으로 요약한다.

S&P 500 장기 추세 차트

주목

따라서 지금이 ‘시작해도 되는 때인가’라는 질문에는, 장기 분할 매수 관점에서 라고 답할 수 있다. 운용보수 0.03%초저비용 S&P 500 지수 ETF인 VOO는 지수가 신고가 부근에 있더라도 매력적인 선택지다. 만약 향후 베어마켓이 발생한다면, 달러코스트 애버리징으로 추가 매수를 이어가는 전략이 유효하다. 역사적 추세는 이러한 규율적 접근을 통해 장기 승자로 남을 확률이 높음을 시사한다.

투자 선택의 혼란을 상징하는 이정표 이미지

용어 설명보충 — ‘달러코스트 애버리징(DCA)’은 가격과 무관하게 정해진 금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고점에서의 과도한 일시 투자 위험을 낮추고, 하락 시 자동으로 더 많은 수량을 매입하게 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출 가능성을 제공한다. ‘베어마켓’은 통상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국면을 의미한다.


2)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티커: VIG) — ‘연속 배당 인상’으로 걸러낸 질(質)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NYSEMKT: VIG)최소 10년 연속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들로 풀(pool)을 구성한다. 이 가운데 배당수익률 상위 25%는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들을 폭넓게 편입하는 방식이다. 운용보수는 0.05%로 낮다. 이 전략은 두 가지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10년 이상 연속 배당 인상재무 건전성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갖춘 기업만이 달성할 수 있는 성취다. 둘째,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 구간을 걸러내 성장 성향을 높였다. 즉 VIG는 ‘배당을 통한 성장’에 초점을 맞춘 ETF이며, 절대적인 현배당 수익률 극대화보다는 배당 성장과 주가 성장을 동시에 노리는 성격이 강하다.

시장이 약세로 전환된다고 해서 이 투자 스타일의 유효성이 상실되는 것은 아니다. VIG는 330종목+으로 광범위하게 분산되어 있어 개별 리스크를 줄이며, 과거 사례가 보여주듯 가격과 배당의 동반 성장 역사를 보유한다.

핵심은 ‘배당을 꾸준히 올릴 수 있는 경영 체력’에 베팅하는 일이며, 이 체력은 경기 사이클 변화에도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용어 설명보충 — ‘운용보수(Expense Ratio)’는 ETF가 매년 부과하는 비용 비율이다. 낮을수록 장기 복리 성과에 유리하다. 또한 ‘분산 투자’는 개별 종목 리스크를 포트폴리오 수준에서 상쇄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3) Vanguard Utilities ETF(티커: VPU) — ‘전력 수요 빅사이클’에 올라타는 유틸리티

AI와 데이터센터, 전기차 확산은 2020년부터 2040년까지 전력 수요를 55%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00~2020년의 전력 수요 증가율이 단 9%에 그쳤던 것과 대비된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유틸리티 업계에 수십 년에 걸친 대규모 투자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역사적으로 이는 유틸리티 기업들의 안정적 성장과 연결되어 왔다.

개별 전력·가스 유틸리티 종목 선별로 접근할 수도 있지만, 더 간명한 대안은 Vanguard Utilities ETF(NYSEMKT: VPU)다. 이 ETF가 추종하는 지수는 포트폴리오의 분산을 고려해 설계되어 있으며, 운용보수는 0.9%로 제시됐다. 또한 포트폴리오의 약 90%가 직·간접적으로 향후 수십 년간 확대될 전력 수요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즉, 전력 인프라 증설, 송배전망 업그레이드, 분산형 발전·재생에너지 통합 등 다층적 투자 사이클에 참여함으로써, 경기 변동과 무관하게 비교적 예측 가능한 규제 기반 수익배당을 축으로 한 성장 스토리를 제공할 수 있다.


결론 — ‘시장 타이밍’보다 ‘규율 있는 보유’가 성과를 만든다

시장의 고점·저점을 맞히는 타이밍 전략은 장기간 일관되게 재현하기 어렵다. 반면, VOO(광범위 분산·초저비용), VIG(연속 배당 인상·질적 성장), VPU(전력 수요 구조적 성장)와 같은 ETF를 매수 후 보유하는 접근은 장기 복리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해법이다. 세 ETF는 서로 다른 전략 축을 제공해 투자자의 성향과 목표에 맞춘 조합이 가능하며, 2026년에 베어마켓이 오더라도 핵심 테마의 장기 잠재력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투자 가치를 갖는다.

요약 — VOO는 ‘시장 전체의 장기 우상향’을, VIG는 ‘배당을 올릴 수 있는 경영 체질’을, VPU는 ‘전력 수요 빅사이클’이라는 구조적 추세를 각각 포착한다. 변동성은 전략의 적이 아니라 규율을 시험하는 기회다.


추가 맥락 — ‘지금 1,000달러를 어디에?’

원문은 또한 Stock Advisor의 최신 10대 유망 종목 목록을 언급하며, 해당 시점에 Vanguard S&P 500 ETF가 그 목록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한다.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Netflix)가 추천 리스트에 올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이후 $580,171이 되었을 것이라는 예시를 들고,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Nvidia) 사례에서는 $1,084,986로 불어났을 것이라는 가정치도 함께 제시했다. 이 서비스는 2025년 11월 24일 기준 총 평균 수익률 1,004%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4%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참고* Stock Advisor 수익률 데이터 기준일: 2025년 11월 24일.


공시 및 면책

Reuben Gregg Brewer는 본문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보유 지분이 없다고 밝혔다. The Motley Fool은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Vanguard S&P 500 ETF포지션을 보유하며, 자사 공시 정책에 따라 관련 사항을 공개한다. 본문에 제시된 견해와 의견은 기사 작성자의 것이며, 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기자 해설 — 한국 투자자를 위한 실용 포인트

비용: VOO(0.03%), VIG(0.05%), VPU(0.9%)로 제시되며, 장기 복리에서 보수 격차는 누적 성과에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든다.
분산: VOO는 미국 대형주 전반, VIG는 ‘배당 인상’이라는 질적 필터, VPU는 유틸리티 섹터라는 산업 테마로 각기 다른 분산 축을 제공한다.
전략: 고점 불안이 클수록 정기적 분할 매수로 규율을 강화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대형 지수·질적 배당·구조적 수요 테마의 3축 조합은 사이클 전환에도 대응력이 높다.

요컨대, 2026년 증시 조정 가능성이 회자되더라도, VOO·VIG·VPU는 각각의 논리적 근거와 데이터 포인트에 의해 시간을 아군으로 만드는 전략적 선택지로 기능할 수 있다. 투자자는 자신의 현금흐름, 위험 허용도, 목표 수익률에 맞춰 비용·분산·규율이라는 3대 원칙을 우선 검토한 뒤, 해당 ETF들의 비중과 매수 방식을 설계하는 접근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