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SMidCaps)가 2026년을 맞아 대형주 대비 성과 부진의 긴 흐름 속에서 전환점을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P Midcap 400과 S&P 600(중소형주 지수)은 2018년 이후 거의 지속적으로 S&P 500(대형주 지수)에 뒤처져 왔으며, 팬데믹 기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긴급 완화 조치가 있었던 2020년과 2021년에만 잠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2026년 1월 1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SMidCaps의 장기적인 상대적 부진에는 이익(earnings)의 격차가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장조사기관인 Yardeni Research는 SMidCaps가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될 때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하면서 2022년과 2023년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나 전략가들을 당황케 한 점은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2024년과 2025년에도 중소형주가 기대만큼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Yardeni Research는 SMidCaps가 강세를 보일 시기가 “overdue”(지연돼 왔다)고 평가하면서도, 넓은 지수 전체에 대한 광범위한 베팅보다는 특정 섹터에 집중하는 전략이 더 유효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이 기관은 대형주에서도 선호하는 섹터인 금융(Financials), 산업(Industrials), 헬스케어(Health Care)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를 추천했다.
실적(이익)과 매출의 차이
SMidCaps와 대형주의 성과 차이는 주로 선행(Forward) 이익의 차이에서 비롯됐다. S&P 400과 S&P 600의 선행 이익은 2022년 말 이후 대부분 횡보했지만, S&P 500의 선행 이익은 기록적 수준으로 급등했다. Yardeni는 이 현상이 대형 기업들이 수익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전에 가장 유망한 중소형 기업들을 인수하는 경향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 인용문은 다음과 같다.
“mostly because LargeCap companies buy the most promising SMidCap companies before their earnings really take off.”
또한 최근 몇 주 동안 SMidCaps의 선행 이익에 다소 개선 신호가 보이고 있다고 Yardeni는 덧붙였다.
매출 측면에서도 유사한 분열이 관찰된다. 주당(share) 기준 선행 매출은 2022년부터 S&P 500과 S&P 400에서 꾸준히 증가했으나 S&P 600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수익성 지표 역시 S&P 500의 선행 이익률이 사상 최고 수준인 반면, 중소형주들의 이익률은 2022년 정점 아래에 머물러 있다.
밸류에이션(Valuation)과 시장 반응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이 2021년 이후로 중소형주들이 대형주보다 상당히 낮게 형성되며, 팬데믹 이전에 중소형주가 종종 프리미엄을 받았던 패턴이 역전됐다. Yardeni는 “SMidCaps은 상대적으로 싸다(cheaper) — 그 이유는 이들의 이익 성장률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라고 정리했다.
애널리스트 전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부문도 존재한다. S&P 400을 커버하는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에 14.3%의 이익 성장을, 그리고 2027년에는 20% 성장을 전망하며 S&P 400의 선행 이익이 현재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S&P 600에 대한 전망은 혼재돼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에 15.5%의 성장률을 예상하나 2027년에는 성장률이 3.3%로 급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용어 설명: SMidCaps·선행이익·선행P/E
여기서 SMidCaps는 소형(Small)과 중형(Mid) 기업군을 합친 표현으로, 시가총액 기준으로 대형주(Large Caps)보다 작지만 매우 작은 소형주보다 큰 기업들을 지칭한다. S&P 500은 미국 대형 우량주를 대표하는 지수이며, S&P MidCap 400은 중형주 400개, S&P 600은 소형주 600개로 구성된 지수다. 선행(Forward) 이익은 향후 12개월 또는 다음 회계연도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전망(추정치)을 의미하며, 선행 P/E는 주가를 선행 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시장의 기대와 밸류에이션 수준을 비교하는 지표다.
투자전략 및 향후 영향 분석
SMidCaps가 실제로 2026년에 대형주를 상회하는 성과를 낼지 여부는 몇 가지 핵심 변수에 좌우될 것이다. 첫째, 실제 이익 개선 여부다. 애널리스트 기대치(예: S&P 400의 2026년 14.3% 성장)가 현실화돼 선행 이익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선행 P/E의 확대(리레이팅)로 이어져 중소형주의 주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 둘째, 대형주의 인수·합병(M&A) 활동이다. 대형주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형 회사를 적극 인수하면 중소형주의 자체 이익 성장과 밸류에이션이 억제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 거시경제·금리 환경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되거나 금리가 급변할 경우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중소형주가 더 크게 타격받을 수 있다.
섹터별로는 Yardeni가 제시한 바와 같이 금융·산업·헬스케어가 상대적으로 유망하다. 금융 섹터는 금리 변화에 민감하고, 산업 섹터는 경기 사이클에 연동되며, 헬스케어는 연구개발(R&D) 성과와 규제 요소에 의해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큰 편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섹터 및 개별 종목 수준에서의 펀더멘털(이익 모멘텀, 매출 성장, 마진 개선) 확인과 함께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리스크 관리 관점
중소형주 투자에서 고려해야 할 리스크는 유동성(주식 거래량), 기업지배구조, 경기 민감성, 그리고 M&A에 따른 밸류에이션 흡수 가능성 등이다. 또한 S&P 600처럼 소형주 중심 지수는 개별 종목의 부진이 지수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포트폴리오 분산과 손절매 규칙, 섹터·스타일별 리밸런싱 전략이 중요하다.
종합적 판단
요약하면, SMidCaps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비교적 저평가되어 있으나 이익 성장의 실질적 회복이 뒤따르지 않는 한 대형주 대비 지속적인 초과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애널리스트들의 낙관적 전망(예: S&P 400의 2026·2027년 이익 성장 전망)은 긍정적 신호이나,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될지 여부는 기업별 펀더멘털과 거시환경 변화에 달려 있다. 투자자는 섹터별 기회와 리스크를 병행 분석하며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