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뱅가드(Vanguard)의 저비용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Vanguard Total Stock Market ETF(VTI), Vanguard Value ETF(VTV), Vanguard Consumer Staples ETF(VDC)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방어적 특성으로 인해 2026년 주식시장 조정(또는 급락)이 발생하더라도 투자자들이 고려할 만한 선택지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025년 연말 기준으로 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25년에만 약 15% 이상 상승했다. 이는 2024년과 2023년에 각각 20%대의 강한 상승을 이어받은 결과이다. 역사적으로 S&P 500은 연평균 총수익이 9%~10%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상승은 매우 가파른 흐름이다.
2025년 12월 18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시장 상승의 배경에는 Nvidia 등 일부 대형 기술주가 지수 내 비중을 크게 키운 영향이 있다. Nvidia와 19개 종목이 S&P 500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견조한 이익 성장과 높은 마진을 시현해왔다.
Vanguard ETF 3종이 주목받는 이유
모틀리 풀은 뱅가드의 다음 세 가지 ETF를 2026년 가능성 있는 주가 하락(또는 조정) 상황에서 대안적·방어적 투자수단으로 제시했다. 각 펀드의 핵심 특성과 시장 환경에서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1. Vanguard Total Stock Market ETF (VTI)
이 펀드는 전 세계가 아닌 미국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토탈 스톡 마켓 ETF로, 순자산이 2조 달러(=약 2조 달러) 규모를 넘어섰다고 보도되었다. S&P 500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VTI는 S&P 500에 포함되지 않는 수천 개의 중·소형주도 포함한다. 이러한 종목군은 전체 시장에서 약 16%를 차지한다는 점이 VTI와 S&P 500 펀드의 핵심 차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VTI의 수익률은 S&P 500과 유사한 경향을 보일 것이나, 보다 폭넓은 종목 구성으로 인해 시장 전체의 상승을 보다 폭넓게 포착할 수 있다. 또한, 고가의 기술주에 집중된 포트폴리오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은 중·소형주의 비중을 통해 조정기에서 상대적 방어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2. Vanguard Value ETF (VTV)
VTV는 밸류(가치) 스타일의 대형주에 초점을 맞춘 ETF다. 이 펀드에는 JPMorgan Chase, Berkshire Hathaway, ExxonMobil, Johnson & Johnson, Walmart 등 전통적 가치주들이 상위 보유 종목으로 포함되어 있다. 금융, 산업, 헬스케어 섹터 비중이 높고, 많은 기업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증가하는 배당을 특징으로 한다.
가치주는 일반적으로 미래의 잠재적 이익보다 현재의 실적(현실화된 이익)에 기반해 가격이 형성되므로, 성장주 대비 시장 조정 시 변동성이 덜한 경향이 있다. 또한 VTV의 배당수익률은 2.1%이고, P/E(주가수익비율)는 21.2로 보고되었다. 대비해 Vanguard S&P 500 ETF는 배당수익률이 1.1%, P/E가 29.1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다.
따라서 리스크 회피 성향의 투자자가 패시브 인컴(수동적 소득)을 높이려는 목적이라면 VTV는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3. Vanguard Consumer Staples ETF (VDC)
소비자 기초재(consumer staples) 섹터는 2025년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섹터 중 하나였다. 이유는 소비자 지출 둔화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업들이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온전히 전가하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섹터의 주요 기업들은 강력한 공급망과 가격 책정 권한을 보유하고 있어 경기 침체 시 방어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VDC의 배당수익률은 2.2%, P/E는 23.6로 보고되었고, 상위 보유 종목인 Walmart, Costco Wholesale, Procter & Gamble, Coca-Cola, PepsiCo가 펀드의 51.8%를 차지한다. 이런 탄탄한 대형 소비재·유통 기업들은 경기 둔화기에도 실적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높다.
예를 들어, 관세 충격으로 인한 급락이 발생했던 4월 8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S&P 500은 약 15% 하락한 반면, VDC는 단지 3.1%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는 섹터 특성상 특정 테마(예: 인공지능 AI) 투자 축의 조정과 무관하게 방어적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
ETF와 관련된 기초 용어 설명
ETF(상장지수펀드)는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매매되는 펀드로, 특정 지수(예: S&P 500) 또는 섹터를 추종한다. 일반적으로 보수(운용수수료)가 낮고, 분산투자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P/E(주가수익비율)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같은 산업 내에서 기업의 상대적 밸류에이션을 비교할 때 사용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이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를 더 많이 반영한다.
밸류(가치)주란 현재의 이익과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을 말한다. 성장주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경기 하락기에도 현금흐름과 배당을 기반으로 방어력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포트폴리오에서의 ETF 활용법
저비용 ETF 시대에 ETF는 포트폴리오 내에서 특정 역할을 맡기는 용도로 유용하다. 예컨대, 포트폴리오가 AI 성장주에 과도하게 편중되어 있다면, 배당과 방어적 특성을 제공하는 VTV나 VDC를 추가해 섹터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또는 시장 전반에 대한 폭넓은 노출을 원한다면 VTI를 통해 개별 종목 분석 없이도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다.
시장의 변동성에 직면했을 때 최선의 대응은 섣부른 매도 후 재진입을 시도하기보다는 자신의 위험수용도에 맞춘 포지션 정비와 장기적 복리 효과를 기대하는 보유 전략이다.
추가적 고려 사항 및 전문적 분석
모틀리 풀의 보도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가진다. 첫째, 시장 상위 몇몇 대형주 중심의 랠리가 지속될 경우 특정 ETF는 과대평가될 수 있으며, 반대로 중·소형주와 가치주 중심의 ETF는 상대적 재평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둘째, 소비재 섹터는 경제성장 둔화나 소비 심리 악화 시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
향후 2026년 시장에 미칠 영향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시장 조정이 기술주 중심의 밸류에이션 하락에 따른 것이라면 VTV·VDC는 비교적 방어적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광범위한 경기침체(예: 소비 침체, 실업률 급증 등)가 발생하면 단기적으로는 모든 섹터가 압박을 받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VTI와 같이 전 시장을 추종하는 ETF가 회복 국면에서 더 빠르게 혜택을 얻을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실용적 조언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위험 성향을 점검한 뒤, 성장주 집중 포지션을 분산하고 싶다면 VTI로 시장 전반을 확보하거나, 안정적 배당과 저변동성 성격을 원한다면 VTV·VDC를 통해 포트폴리오에 방어축을 추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참고·공시
원문 보도에 따르면 Stock Advisor의 누적 평균 수익률은 2025년 12월 17일 기준으로 968%이며 이는 S&P 500의 193%을 상회한다. 예시로 2004년 12월 17일에 Stock Advisor 추천에 포함된 Netflix에 1,000달러를 투자했을 경우 509,955달러가 되었고, 2005년 4월 15일 추천된 Nvidia의 경우 1,000달러가 1,089,460달러가 되었다는 사례가 제시되었다.
또한, 보도는 JPMorgan Chase가 모틀리 풀 머니의 광고 파트너이며, 필자 Daniel Foelber는 Nvidia 및 Procter & Gamble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고 Procter & Gamble에 대해 2025년 12월 만기 풋·콜 옵션 포지션(쇼트 155달러 콜)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모틀리 풀은 Berkshire Hathaway, Costco Wholesale, JPMorgan Chase, Nvidia, Vanguard Index Funds(예: VTV, VTI), Walmart 등을 보유하거나 추천한다고 밝혔다.
투자 결정은 개인의 재무상황, 목표, 위험선호도를 고려해 신중히 내려야 하며, 본 보도는 교육·정보 제공 목적임을 밝힌다.
핵심 키워드: VTI, VTV, VDC, ETF, 뱅가드, 2026년 시장 변동성, 배당수익률, P/E









